제목 | [통권 39호] 일본텔레컴, 일본국제통신을 매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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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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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계의 장거리전화회사인 일본텔레컴은 상사계의 국제통신회사인 일본국제통신(ITJ)를 매수하는 것에 기본합의했다고 지난 2월 26일 관계소식통이 전했다. 매수금액은 약 800억엔으로 빠르면 오는 10월에 실현될 전망이다. 이번 매수는 작년말 일본텔레컴이 ITJ측에 뜻을 타진하고, ITJ의 대주주인 미쓰비스상사, 미쓰이물산, 쓰미토모상사, 마쓰시다전기 등 4사가 협의하여 기본합의했다. 통신업계는 작년 12월 상순에 NTT의 분할·분리가 정해지면서 장거리, 지역, 국제의 경계를 초월한 대경쟁시대를 맞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장거리전화회사는 작년의 '公-專-公'접속의 해금과 휴대전화의 급속한 보급으로 격렬한 생존경쟁에 휘말려 있으며,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경영기반을 강화한다는 것이 현안으로 등장해 있었다. 따라서 이번의 매수교섭 과정에서도 장거리 최대회사인 DDI(제2 電電)이 ITJ를 매수하려고 노력한 적도 있어 수면아래서는 격렬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었다. 한편, ITJ와 같은 국제통신회사는 NTT가 국제통신에 참여하게 됨에 따라 최대회사인 KDD를 제외하고는 살아남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ITJ는 1996년 8월말까지 49억엔의 누적적자를 안고 있었다. 이번 매수를 계기로 국내외에서 업태를 초월한 재편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JR계 新電電·일본텔레컴의 사카다(坂田浩一) 사장은 2월 25일 기자회견에서 "국제통신사업을 통해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처절한 경쟁시대에 장거리계 新電電이라 하더라도 국제서비스를 갖고 있지 않으면 (고객을) 상대할 수 없게 된다고 하는 점이다."며 오는 봄 국제통신서비스를 시작하는 의미를 강조했다. 이전까지 우정성이 사실상의 '행정지도'로 규제하고 있던 '국제', '장거리', '지역'이라는 '업무구분'은 작년에 우정성이 "업무구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힘에 따라 폐지되면서 新電電은 어느 분야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우정성의 이가라시(五十嵐三津雄) 부차관은 2월 27일 기자회견에서 "일본텔레컴이 ITJ의 매수에 기본합의했다."는 산케이신문의 보도에 대해 "결정한 바는 없다고 알고 있다. 단, 일본의 전기통신은 NTT의 민영화에 이은 제2의 개혁기에 들어서고 있으며, 업계 재편을 향한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WTO 기본전기통신교섭의 타결에 따른 세계통신시장의 자유화가 배경 세계무역기구(WTO) 기본전기통신교섭이 타결됨으로써 세계통신시장은 1998년 1월부터 기본적으로 자유화된다. 개별 통신사업자에게는 해외에서의 시업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도 되지만, 자유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다양한 서비스를 얼마나 값싸게 제공하는가 하는 점에서 격렬한 국제경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1996년 Britisch Telecom과 미국 MCI Communications의 매수합병 발표에서 알 수 있듯이 해외의 Mega Carrier라 불리는 초대형기업들의 국가를 초월한 대형 합병·제휴가 예상된다. 해외의 통신업계 재편의 움직임은 빠르다. 미국 AT&T와 유럽의 사업자연합체가 제휴하여 연합체 'World Partners'를 형성하고, 영국의 BT와 미국 MCI는 강력한 자본관계 아래서 그룹 'Concert'를 만들었으며, Deutsche Telekom와 France Telecom, 미국 Sprint는 그룹 'Global One'을 설립하고 있다. 이 3그룹은 구미의 통신망을 보완하며 다국적기업을 고객으로 획득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각 그룹이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이다. 실제로 World Partners와 Concert는 이전부터 일본 NTT에 참가할 것을 요청해 왔다. 한편 AT&T, BT, DT 등 구미의 Mega Carrier들은 이미 일본에 자회사도 설립하고 있다. [c2. 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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