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39호] 미국, Murdoch과 Echostar가 새로운 위성회사 설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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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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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Corporation과 Echostar Communications Corporation은 2월 24일, 두 회사의 DBS 사업부문을 합쳐 케이블TV 산업에 대항할 수 있는 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새 회사는 News Corp.의 세계적 위성방송사업 명칭인 Sky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며 처음에는 20억 달러 정도의 가치를 갖게 될 것이다. 새 회사의 지분은 Echostar의 주주들이 50%를 보유하게 되고 News Corp.이 40%, News Corp.의 대주주인 MCI Communications가 10%를 보유하게 된다. News Corp.은 새 회사에 위성, 현금, 전송국을 포함, 자회사 American Sky Broadcasting 등 약 10억 달러를 투자한다. 이들 두 회사는 새로 설립하는 위성서비스회사가 500채널의 고화질 디지털 TV를 전송할 뿐 아니라 지역방송도 전송할 것이므로 다른 위성방송사업자들이나 케이블회사들보다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직접방송위성회사는 지역방송을 전송하지 못했고, 케이블시스템 측은 디지털 시스템의 음질이나 화질을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다. 디지털 방송에 가입하고 있는 사람들은, 예를 들면 HBO와 MTV같은 케이블 채널들은 볼 수 있지만 지역 뉴스나 스포츠는 볼 수 없다. 사실 이것이 케이블회사들이 현재 미국 전역에서 6500만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반면, 직접방송위성회사들은 겨우 6백만 정도의 가입자를 유지하고 있는 한 이유이다. Echostar는 현재 미국 3위의 직접방송회사이고 작년 5월 시작한 후 43만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새 회사는 앞으로 보유하게 될 다수의 위성과 트랜스폰더뿐 아니라 새로운 기술에 힘입어 지역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회사의 간부가 주장했다. 이 발표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Rupert Murdoch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경쟁"이라고 답변했다. Echostar의 사장 Charles W. Ergen은 "Echostar Sky는 최초의 진정한 케이블 대안책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케이블을 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케이블의 대안이다." 실제로 새로운 위성시스템을 통해 지역방송을 시청하는 가구가 많을 것인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약간 회의적인 분위기지만, 새 회사가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은 명백하다. 장애물로 등장한 프로그램 재송신 문제 케이블TV와 위성회사들은 케이블TV 30년 역사에 가장 막강한 경쟁자가 등장한다는 소식에 당황하고 있다. 새 사업체는 단순히 본다면 세계적 명성을 갖고 있는 Murdoch의 Sky위성사업 브랜드와 Echostar의 43만 가입자를 합치는 것이지만 전문가들은 그 이상의 막강한 지배력을 예측하고 있다. 새 회사는 7개의 위성을 보유하고, 가입자들에게 500채널을 전송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방대한 채널 용량을 무기로 삼아 지역방송까지 포섭할 계획이다. 현재는 어떤 위성도 지역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지는 못하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Sky가 최초로 케이블시스템의 진정한 대안책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위성 지지자들은 이 계획으로 소비자들이 더 나은 화질, 더 나은 서비스, 그리고 방대한 프로그램 선택권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Sky측은 케이블과 전면전을 벌이기 전에, 프로그램 재전송에 대한 정부규제라는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이 규정 중 몇 개는 곧 단계적으로 없어질 예정이다. 아직도 몇몇 전문가들은 저작권료 때문에 새 회사가 1998년말까지 미국내 75%지역에 지역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은 무리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의 3대 위성사업자 - DirecTV, PrimeStar, Echostar - 는 460만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영화 및 스포츠 프로그램, 선명한 화면, CD 수준의 음질에도 불구하고 지역채널을 전송하지 못함으로써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케이블 운영자들은 바로 그점을 자신들의 홍보에 이용함으로써, 출범한 지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위성시장의 성장은 정체되고 있다. 6400만 가입자를 보유한 케이블 산업은 위성산업에 비하면 아직은 거대하다. 케이블 시청자들과는 달리, 위성 가입자들은 18인치 접시안테나와 수신장치를 구입하기 위해 수백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케이블 가입자들이 형편없는 서비스와 매달 오르는 요금에 짜증내고 있는 반면, Echostar 측은 위성안테나의 가격을 600 달러에서 200 달러로 낮추었다. 이런 점 때문에 케이블 산업측은 케이블 가입자들이 케이블을 버리고 위성으로 몰려갈 것이라는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미국 최대의 케이블운영자인 TCI의 주식은 어제 7.7% 하락하여 13달러가 되었다. 다른 주요 케이블 운영회사의 주식도 하락세를 보였다. DirecTV는 당분간은 지역방송을 제공할 수 없을 것이다. 마친가지로 Primestar측도 지역채널 제공에 관한 별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 전문가들은 Sky의 프로그램 계획이 몇가지 규제 및 법적 장애물에 부딪힐 수 있음을 지적했다. "눈에 띄는 문제들이 한아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들은 쉽게 해결될 것이 아닙니다." 우선 예를 들자면, 케이블 산업계는 현재 케이블운영업자들이 방송되는 모든 채널을 재전송할 의무를 진 것처럼, 정부가 위성서비스에 모든 지역채널을 전송하도록 요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Sky도 엄청난 채널용량을 확보하고 있기는 하지만 미국 전역에 걸친 2000개의 지역 방송을 모두 전송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것은 일시적인 문제이다. 왜냐하면 내년 여름에는 연방대법원이 '의무재전송'이 헌법에 위배되는지 아닌지 판결을 내릴 것이기 때문이다. 법률전문가들의 견해는 대법원이 위헌 판결을 내릴 것이라는 쪽이 우세하다. 만약 Sky측이 지역별로 가장 인기 있는 채널을 고를 수 있다 하더라도, 수백개의 지역방송사들과 재전송 협상을 해야만 한다. 그러나 American Sky Broadcasting의 사장 Padden은 벌써 몇몇 방송국이 관심을 표명해 왔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연방법률에 따르면 Sky는 방송프로그램에 대해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산업계의 한 중역은 New Corp.이 로비를 통해 현재 케이블운영자들이 재전송되고 있는 방송채널의 프로그램 제작자에 대해 부가적인 저작권료를 지불하지 않도록 허가받은 것처럼, 위성운영자에게도 동일한 권리를 부여하도록 의회에 대해 로비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NYT 2. 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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