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매스컴은 요즘 온통 세금 이야기뿐이다. '세제 개혁안'에 대한 찬반 양론이 독일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빛을 발하는 프로그램 역시 경제 전문프로그램들이다. 독일의 텔레비전 방송시장에서는 요즘 들어 경제관련 전문프로그램들이 폭발적으로 늘며 많은 시청자들을 확보해 가고 있다. 1997년 2월 현재 모두 15개의 경제 매거진 성격의 전문프로그램들이 있다. 현재 독일에서 방송전파를 타고 있는 이들 프로그램들에 대해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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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1. 프로그램 명
2. 방송사
3. 방송일 및 시간대
4. 시청률
5. 주요 취급내용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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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ISO
2. ZDF 3. 매주 목요일 21시 15분 4. 10.9 %
5. 크레디트카드에서 의료보험문제까지 경제 현안들에 대해 폭넓게 취급
6. 가장 오래되었고 가장 높은 시청률 확보. 인터넷 및 문자방송 등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 제공
1. Plusminus
2. ARD 3. 매주 화요일 21시 35분 4. 9.6 %
5. 소비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
6. ZDF의 WISO 프로그램과 비슷한 포맷. 인터넷 및 문자방송 서비스
1. ARD-Ratgeber: Geld
2. ARD 3. 일요일(매월1회 특집) 4. 10.6 %
5. 자본투자, 세금, 부동산, 절약방법 등
6. 한 테마에 대한 집중 분석, CD-ROM 등으로 내용 배포, 인터넷 및 문자 방송 서비스
1. Plusminus News
2. ARD 3. 주중 매일(월-금) 13시 45분 4. 10.7 %
5. 경제관련 일일 뉴스, 경제전반 취급
6. 이전의 ARD-Wirtschaft-Telegramm에서 포맷과 이름이 바뀜
1. Umschau
2. MDR 3. 격주, 화요일 20시 15분 4. 2.3 %
5. 경제전반 현안
6. 주로 구동독지역 주민에게 새로운 자본시장, 세제 등 새로 바뀐 자본시장 에 대한 정보제공. 인터넷 및 문자방송 서비스
1. N 3 Ratgeber Verbraucher
2. Nord 3 3. 화요일 21시 (연 10회 특집 방영) 4. 2.0 %
5. 사회적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룸
6. 다양한 테마, 문자방송 서비스
1. Markt im Dritten
2. Nord 3 3. 매주 월요일 20시 15분 4. 1.9 %
5. 경제 현안문제
6. 많은 현장 생중계, 문자방송 서비스
1. Infomarkt-Marktinfo
2. S dwest 3 3. 매주 월요일 20시 15분 4. 1.8 %
5. 무공해 농산물에서 종이휴지 테스트 등 소비재 관련
6. 인터넷 서비스와 월간지 발행
1. Markt
2. WDR 3. 매주 월요일 21시 15분 4. 1.6 %
5. 경제문제 특히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관련
6. 특별한 사 안에 대하여는 월 1회 특별방송되는 Test-Markt에서 다룸
1. Porfile
2. Bayern 3 3. 격주 금요일 21시 25분 4. 1.3 %
5. 경제 현안에서 일반경제 상식에 이르기까지
6. 바이에른주 관련 내용을 많이 다룸, 인터넷 서비스
1. MuM - Menschen und M rkte
2. S dwest 3 3. 매3주마다 금요일 20시 15분 4. 1.0 %
5. 경제정보, 회사정보, 하이테크 정보 등
1. Geldb rse
2. 3sat 3. 매주 목요일 17시 45분 4. 0.7 %
5. 자동차 구입에서 창업에 이르기까지 다양
6. 폭넓은 주제, 현장 인터뷰가 많음, 인터넷 서비스
1. 3sat B rse
2. 3sat 3. 매주 금요일 21시 30분 4. 0.5 %
5. 주식관련
6. 3명의 은행 투자전문가들에 의한 주식투자 설명, 문자방송 서비스
1. Teleb rse
2. n-tv 3. 매일(월-금) 12시 30분 4. 1.1 %
5. 세계 경제시장 현안 전반에 걸친 진단 및 분석
6. 질문 및 아이디어를 위한 핫라인 설치
1. news & business
2. n-tv 3. 매일(월-금) 11시 4. 0.8 %
5. 주식관련
6. 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에서 직접 현장 중계
위에서 언급한 15개의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다음 몇 가지의 공통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는 두 개를 제외한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공영방송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 이들 프로그램들은 상당수가 직접전화상담, 팩스서비스, 인터넷 및 문자방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매우 다양한 포맷과 진행방식으로 제작된다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점점 그 시청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몇 가지 특성들을 가지고 있는 경제관련 프로그램들은 지난 1996년 11월 18일 독일 텔레컴이 주식시장에 상장된 이후를 분기점으로 해 그 이전 프로그램들이 세금에 관한 상식과 이해를 돕는 수준 혹은 저가의 품질 좋은 상품을 소개하는 등 단순한 내용이고 그 취급하는 내용과 범위가 넓은 프로그램들 위주에서, 이제는 주식시장 소식이나 경제소식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전문프로그램들 형태를 띠며 다루는 주제뿐만 아니라 해설자나 등장인물들도 전문가들이 많이 등장하는 등 그 포맷도 완전히 바뀌고 있다.
위의 프로그램들은 앞의 제반 특징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시청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들 중 가장 시청률이 낮은 3 Sat의 3Sat B rse나 n-tv의 Teleb rse의 경우는 작년 대비 올해 시청률이 두배나 높아진 경우로 앞으로의 경제전문 매거진 포맷 프로그램들에 대한 청신호를 말해 준다 하겠다.
현재 독일은 구동독의 복구를 위해 엄청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정부는 국민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많은 공기업들을 민영화하고 국민에게 세금을 조금씩 더 부담시키는 것도 모두 이러한 맥락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이다. 요즘의 독일 경제 상황은 곤경에 처해 있다. 1997년 1월 말의 실업률 보고서는 470만명이라는 사상 최악의 사태를 보여주고 있다. 아직도 수년간은 구동독에 대한 투자를 끊지 말아야 하고, 국민에 대한 세부담은 더욱 늘려야 하는 등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 투자 혹은 자금과 관련된 경제 전문프로그램들이 늘고 시청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일지 모른다.
[박노성/독일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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