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37호] 브라질의 대규모 프로그램 제작단지, 프로쟈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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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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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인구 1억 5000만으로 3500만세대가 TV를 보유하고 있으며, 6개의 지상파 텔레비전방송국(상업방송) 가운데 GLOBO가 전체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포르투갈어로 '지구'라는 의미의 GLOBO는 이밖에 출판, 신문, 음악, 케이블TV 외에 포르투갈에서 방송국을 경영하는 미디어재벌로 브라질의 GLOBO는 남미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GLOBO의 최대 자랑은 Telenovela이다. 'Tele'는 텔레비전, 'novela'는 소설을 뜻하는 말로 직역하면 연속 텔레비전소설이라는 뜻으로 영어로는 소우프오페라에 해당한다. 방송은 월∼금 매일 1시간 내지 30분간의 시간대로 반년 정도 계속한다. 황금시간대인 18시대, 19시대, 21시대에 신작과 함께 오후에 평판이 좋았던 프로그램을 재방송하고 있다. 인기가 아주 높아 시청률이 70%를 넘지 않으면 히트한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지 못할 정도이며, 그 가운데는 시청률 90%를 넘는 작품도 적지 않다. Telenovela의 줄거리는 "가난하지만 마음씨 착한 처녀가 대농장주에 눈에 들어 꽃가마를 탈 때까지"라든가 "이혼당해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던 여성이 있었다. 그 여성이 알지 못하던 친척이 죽어 뜻하지 않던 유산이 들어 왔다. 그래서 그 유산을 사용하여 전남편에게 복수를 한다"는 식으로 '뜻하지 않은 행운'적인 요소가 들어 있다. 브라질에서는 가난한 사람과 부자가 분명히 구분되어 있어 가난하게 태어난 사람은 제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성공을 바랄 수 없다. 스스로의 힘으로 성공을 얻을 수 없는 사회에서는 서민이 바랄 수 있는 것은 '뜻하지 않은 행운'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는 브라질만이 아니라, 중남미, 아시아 등 가난한 사람과 부자가 나뉘어져 있는 나라에서는 받아들여질 수 있다. GLOBO는 Telenovela를 세계 14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PerfecTV의 IPC브라질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값싼 인건비와 토지대가 프로그램 소프트웨어 생산의 강점 GLOBO는 매일 3번 방송하는 Telenovela를 모두 자체 제작하고 있으며, 그것을 제작하기 위해 1995년 10월에 리오데자네이로 교외 60㎞ 지점에 거대한 프로그램 스튜디오군을 설립했다. 프로쟈키(프로젝트 쟈카레파쿠아=다음을 준비하는 프로젝트라는 뜻의 약칭)라고 이름붙여진 이 스튜디오군은 '프로그램 제작공장'이라고 하는 편이 맞을 정도로 거대하며 또 기능적으로 만들어져 있다. 총면적은 130만㎡로 그 가운데 4개의 스튜디오와 공개프로그램 홀, 세트를 제작하는 공장 및 최신 CG처리시설도 있으며 건물면적은 12만㎡이다.
또 옛시대나 국내 각지를 재현한 오픈세트가 15곳이나 있어 드라마의 설정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세계시장을 염두에 둔 프로그램 제작과 다른 나라에 비해 값싼 인건비와 토지대가 GLOBO의 무기인 셈이다. [CATV now '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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