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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통권 34호] 위성방송시대, 아시아 뉴스프로그램의 현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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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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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뉴스영상을 사용한 해외 동일(同日)뉴스방송을 일본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곳은 후지TV로 NHK보다 4년 빠른 1987년의 일이다. 저녁의 메인뉴스 <슈퍼타임>을 매주 5일간 태평양위성을 통해 뉴욕으로 전송, 재편집하여 방송했다. 이 <해적판 슈퍼타임>은 그 후 영어자막이 따른 동시언어방송 프로그램이 되어 유럽에서도 방송되고 있다. 그렇지만, 1991년 이후 일본의 뉴스영상 대외발신의 절반 이상을 NHK가 맡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발신은 NHK의 독무대가 되어 있다. 그래서 우선 NHK의 아시아를 향한 영상정보발신 현황을 소개한다. 아시아를 향한 정보발신은 NHK의 독무대 1994년 6월의 방송법 개정으로 그때까지 라디오에 한정되어 있던 국제방송이 텔레비전으로 확대되었다. NHK에는 텔레비전의 국제방송을 실시한다는 의무가 부과된 것이다. 이에 따라 NHK는 1991년 4월부터 실시되고 있던 유럽을 지향한 유료방송 주목되는 점은 구미에서 국제텔레비전방송의 시작과 동시에 아시아·태평양을 지향한 방송이 비약적으로 확충되었다는 점이다. 아시아·태평양을 지향한 텔레비전 방송은 그때까지는 IntelSat 위성을 사용한 전용회선으로 구미지역에 송신된 후, 같은 회선으로 일본에 되돌아오는 영상의 스필오버를 이용하여 <뉴스 7>이나 NHK는 방송법이 개정된 이후 1995년 4월부터 아시아·태평양을 향한 방송을 1일 12시간으로 대폭 늘렸다. 영상전송방식도 그때까지의 IntelSat 위성의 스필오버가 아니라, 아시아, 오세아니아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PanAmSat에 의한 전송으로 바꾸었다.
다만 이 아시아·태평양을 향한 방송도 NHK가 각국의 가정에 프로그램을 보내는 직접방송이 아니라, NHK와 계약을 맺은 각국의 방송국, 케이블TV방송국에 뉴스프로그램을 보내고 방송은 각 방송국에 맡긴다는 종전과 같은 위탁방송방식을 취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 중국 등처럼 국민의 위성방송 수신을 규제하고 있는 나라가 많고, '국경을 넘는 텔레비전'에 대해 각국의 합의가 아직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직접방송을 강행하면 문화침략이라 받아들이지 않을까 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아시아를 향한 방송시간은 1996년 4월부터 1일 14시간 30분으로 연장되었다. 또 같은 달부터 같은 방송이 PanAmSat 4호 위성을 사용하여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를 향해서도 송신되기 시작했다. 이로써 NHK텔레비전이 위성방송되지 않는 지역은 캐나다와 중남미, 남서아시아, 중남부 아프리카밖에 남아 있지 않게 되었다.
언어의 장벽이 가장 큰 장애물
NHK 국제방송국장의 말에 따르면, 1996년 9월 현재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위와 같은 위탁방송방식으로 NHK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있는 나라는 20개 지역의 42개 방송기관이며, 이 가운데 NHK 프로그램을 1일 14시간 30분씩 방송하고 있는 방송국은 태국, 싱가포르, 뉴질랜드, 미크로네시아 연방, 마샬 군도, 파라오, 오스트레일리아(이상 각 1국), 괌, 북 마리아나 제도(이상 각 2국), 대만(3국)의 10개 지역의 14개 방송국으로 모두 케이블TV방송국이다.
또 NHK프로그램을 1일 몇 시간 방송하고 있는 곳은 몽고, 홍콩, 오스트레일리아의 3개 지역의 3개 방송국이며, 특정 프로그램(뉴스 중심)을 방송하고 있는 곳은 태국, 말레이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의 4개 방송국이며, NHK프로그램을 뉴스의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곳은 홍콩,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러시아(하바로프스크 극동텔레비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이상 각 1국), 중국(5국), 한국(2국), 대만(4국), 베트남(2국) 등 14개 지역의 23개 방송국이다. 프로그램 제공시간과 상대국 모두 2년 사이에 급증했다.
아시아·태평양을 향한 텔레비전방송시간대는 연일 일본시간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이다. NHK가 '호텔객실전용'으로 제작한 1996년도의 'Asia Pacific Service Program표'를 보면 뉴스와 뉴스관련프로그램을 주체로 오전 7시 <안녕하세요 일본>으로 시작하여, 그 재방송(오전 9시 반), 오전 11시, 정오(정오 뉴스), 오후 2시, 오후 6시, 오후 7시 <뉴스 7>, 오후 8시 45분(수도권 뉴스), 오후 9시 <뉴스 9>, 오후 11시 <뉴스 11>, 오전 0시 10분 <비즈니스 라인>, 오전 0시 30분 이들 프로그램의 절반 이상은 일본어방송이지만, 동시언어방송 6개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6개 프로그램이란 ① 문제는 이 아시아·태평양을 향한 방송이 아직까지 대부분이 일본어가 주체가 되는 방송인 탓에 송신측에게나 수신측에게나 모두 언어 장벽이 두껍게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NHK 국제방송의 2대 목적은 ①일본에 대한 국제 이해의 촉진 ②재외 일본인을 위한 정보 제공으로 되어 있지만, 현재의 방송이 과연 ①의 목적을 어느 정도 수행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태국이나 대만의 NHK 수신국은 NHK 뉴스의 현지어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NHK 프로그램을 전량 방송하고 있는 태국의 케이블TV방송국인 UTV는 <뉴스 7>의 생중계를 하면서 그 자리에서 태국어 자막을 집어넣는 기발한 작업을 하고 있다. NHK 국제방송국장에 따르면, NHK측이 상대측 각국의 언어로 번역하여 송신하는 것은 매우 곤란한 까닭에, ODA와 같은 공적자금을 도입하여 어학연수센터를 만들고 송신상대국에 일본어 번역능력이 있는 인력을 양성해 주는 방법도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NHK는 대외발신을 확충한다는 목표 아래, 1996년 6월, 이제까지 라디오국제방송을 담당하고 있던 국제국(직원 약 200명과 외국인 촉탁 등 약 200명)과 텔레비전 해외발신을 맡고 있던 방송사업국 해외기획실(26명)을 합쳐 국제방송국을 발족시킴으로써 음성과 영상에 의한 대외발신업무가 일원화되었다.
구 국제국 예산, 즉 라디오국제방송의 1996년도 예산은 약 100억엔(정부교부금 20억엔 정도 포함), 구 해외기획실의 텔레비전 해외발신 예산은 28억 4000만엔으로 합계 130억엔이 되지 않는다(텔레비전 국제방송은 라디오와 달리 '정부명령방송'이 아닌 까닭에 교부금은 지급되지 않고, 국민이 지불하는 시청료로 충당하고 있다). 이 금액은 영국 BBC방송의 아시아 각국의 영상뉴스, 일본시장에 침투하기 시작
NHK는 아시아·태평양을 향한 프로그램을 방송함과 동시에 아시아 각국으로부터 영상정보를 제공받고 있다. 그렇지만, 일상적, 정기적으로 영상을 제공받고 있는 나라는 개별적으로 뉴스교환협정을 맺고 있는 한국, 중국, 홍콩, 대만, 태국의 5개 지역에 그치고 있다.
NHK는 또 아시아·태평양지역 방송기관의 협력추진을 목표로 하는 조직인 태평양방송연합(ABU : 49개국·지역의 97개 방송기관 가맹)이 운영하는 텔레비전뉴스 교환망 'Asiavision'을 통해서도 가맹각국의 일부와 영상을 교환하고 있다. 'Asiavision'은 1983년에 발족한 것으로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 10개국 10개 방송기관이 참가하고 있다. 참가 방송국은 매일 일본시간 오전 5시 30분부터 27분간 IntelSat 인도양 60도 위성에 몇 분씩 순차로 송신하여, 다른 방송국이 동시 수신하는 방식으로 영상을 교환하고 있다. 그러나 NHK는 ABU의 창설을 주도했고 현재 부회장사이면서도 'Asiavision'에서 제공되는 아시아 각 방송국의 뉴스 영상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편, 일본의 민방 각사는 아시아를 향한 뉴스 발신면에서는 별로 적극적이지 않아 국제영상방송을 실시하고 있는 곳이 없다. 단지 1994년 4월, 니혼TV가 1997년부터 아시아지역의 일본인을 대상으로 통신위성 JCSAT 3호를 이용하여 디지털방식의 일본어 텔레비전방송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일부에서 보도되었을 뿐이다.
아시아를 향한 영상뉴스가 NHK의 손에 맡겨져 있는 사이에 아시아인이 편집한 아시아의 영상뉴스가 일본시장에 침투하기 시작하고 있다. 머독이 지배하는 Star TV는 1996년 4월 1일, AsiaSat 2호기를 이용하여 24시간 일본어방송 'Star Plus'의 일본 대상 방송을 시작했다. 이미 60개 이상의 일본 케이블TV방송국을 통해 45만 세대 이상이 시청하고 있으며, 계약 방송국수 또한 급증하고 있다.
또 1996년 8월 23일 도쿄에서 발표된 바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시작된 디지털위성방송 'PerfecTV'를 통해 홍콩의 텔레비전회사 CTN이 공급하는 24시간 실시간 뉴스 'CTN 中天채널'의 전국방송이 시작되었다. CTN이 세계20개 도시에 파견한 특파원의 정보를 '아사아의 시점에서 적시에 보도한다'는 것이다. 원래는 중국어 프로그램이지만, CTN은 일본의 시청자를 위해 타이뻬이에 번역팀을 상주시키며 일본의 동시통역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1일 4시간, 1997년부터는 1일 8시간을 실시할 계획이다.
<月刊 民放 '96년 10월>
위성방송시대, 아시아 뉴스프로그램의 현황
신속한 뉴스영상을 사용한 해외 동일(同日)뉴스방송을 일본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곳은 후지TV로 NHK보다 4년 빠른 1987년의 일이다. 저녁의 메인뉴스 <슈퍼타임>을 매주 5일간 태평양위성을 통해 뉴욕으로 전송, 재편집하여 방송했다. 이 <해적판 슈퍼타임>은 그 후 영어자막이 따른 동시언어방송 프로그램이 되어 유럽에서도 방송되고 있다. 그렇지만, 1991년 이후 일본의 뉴스영상 대외발신의 절반 이상을 NHK가 맡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발신은 NHK의 독무대가 되어 있다. 그래서 우선 NHK의 아시아를 향한 영상정보발신 현황을 소개한다.
아시아를 향한 정보발신은 NHK의 독무대
1994년 6월의 방송법 개정으로 그때까지 라디오에 한정되어 있던 국제방송이 텔레비전으로 확대되었다. NHK에는 텔레비전의 국제방송을 실시한다는 의무가 부과된 것이다. 이에 따라 NHK는 1991년 4월부터 실시되고 있던 유럽을 지향한 유료방송 주목되는 점은 구미에서 국제텔레비전방송의 시작과 동시에 아시아·태평양을 지향한 방송이 비약적으로 확충되었다는 점이다. 아시아·태평양을 지향한 텔레비전 방송은 그때까지는 IntelSat 위성을 사용한 전용회선으로 구미지역에 송신된 후, 같은 회선으로 일본에 되돌아오는 영상의 스필오버를 이용하여 <뉴스 7>이나 NHK는 방송법이 개정된 이후 1995년 4월부터 아시아·태평양을 향한 방송을 1일 12시간으로 대폭 늘렸다. 영상전송방식도 그때까지의 IntelSat 위성의 스필오버가 아니라, 아시아, 오세아니아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PanAmSat에 의한 전송으로 바꾸었다.
다만 이 아시아·태평양을 향한 방송도 NHK가 각국의 가정에 프로그램을 보내는 직접방송이 아니라, NHK와 계약을 맺은 각국의 방송국, 케이블TV방송국에 뉴스프로그램을 보내고 방송은 각 방송국에 맡긴다는 종전과 같은 위탁방송방식을 취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 중국 등처럼 국민의 위성방송 수신을 규제하고 있는 나라가 많고, '국경을 넘는 텔레비전'에 대해 각국의 합의가 아직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직접방송을 강행하면 문화침략이라 받아들이지 않을까 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아시아를 향한 방송시간은 1996년 4월부터 1일 14시간 30분으로 연장되었다. 또 같은 달부터 같은 방송이 PanAmSat 4호 위성을 사용하여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를 향해서도 송신되기 시작했다. 이로써 NHK텔레비전이 위성방송되지 않는 지역은 캐나다와 중남미, 남서아시아, 중남부 아프리카밖에 남아 있지 않게 되었다.
언어의 장벽이 가장 큰 장애물
NHK 국제방송국장의 말에 따르면, 1996년 9월 현재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위와 같은 위탁방송방식으로 NHK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있는 나라는 20개 지역의 42개 방송기관이며, 이 가운데 NHK 프로그램을 1일 14시간 30분씩 방송하고 있는 방송국은 태국, 싱가포르, 뉴질랜드, 미크로네시아 연방, 마샬 군도, 파라오, 오스트레일리아(이상 각 1국), 괌, 북 마리아나 제도(이상 각 2국), 대만(3국)의 10개 지역의 14개 방송국으로 모두 케이블TV방송국이다.
또 NHK프로그램을 1일 몇 시간 방송하고 있는 곳은 몽고, 홍콩, 오스트레일리아의 3개 지역의 3개 방송국이며, 특정 프로그램(뉴스 중심)을 방송하고 있는 곳은 태국, 말레이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의 4개 방송국이며, NHK프로그램을 뉴스의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곳은 홍콩,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러시아(하바로프스크 극동텔레비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이상 각 1국), 중국(5국), 한국(2국), 대만(4국), 베트남(2국) 등 14개 지역의 23개 방송국이다. 프로그램 제공시간과 상대국 모두 2년 사이에 급증했다.
아시아·태평양을 향한 텔레비전방송시간대는 연일 일본시간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이다. NHK가 '호텔객실전용'으로 제작한 1996년도의 'Asia Pacific Service Program표'를 보면 뉴스와 뉴스관련프로그램을 주체로 오전 7시 <안녕하세요 일본>으로 시작하여, 그 재방송(오전 9시 반), 오전 11시, 정오(정오 뉴스), 오후 2시, 오후 6시, 오후 7시 <뉴스 7>, 오후 8시 45분(수도권 뉴스), 오후 9시 <뉴스 9>, 오후 11시 <뉴스 11>, 오전 0시 10분 <비즈니스 라인>, 오전 0시 30분 이들 프로그램의 절반 이상은 일본어방송이지만, 동시언어방송 6개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6개 프로그램이란 ① 문제는 이 아시아·태평양을 향한 방송이 아직까지 대부분이 일본어가 주체가 되는 방송인 탓에 송신측에게나 수신측에게나 모두 언어 장벽이 두껍게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NHK 국제방송의 2대 목적은 ①일본에 대한 국제 이해의 촉진 ②재외 일본인을 위한 정보 제공으로 되어 있지만, 현재의 방송이 과연 ①의 목적을 어느 정도 수행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태국이나 대만의 NHK 수신국은 NHK 뉴스의 현지어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NHK 프로그램을 전량 방송하고 있는 태국의 케이블TV방송국인 UTV는 <뉴스 7>의 생중계를 하면서 그 자리에서 태국어 자막을 집어넣는 기발한 작업을 하고 있다. NHK 국제방송국장에 따르면, NHK측이 상대측 각국의 언어로 번역하여 송신하는 것은 매우 곤란한 까닭에, ODA와 같은 공적자금을 도입하여 어학연수센터를 만들고 송신상대국에 일본어 번역능력이 있는 인력을 양성해 주는 방법도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NHK는 대외발신을 확충한다는 목표 아래, 1996년 6월, 이제까지 라디오국제방송을 담당하고 있던 국제국(직원 약 200명과 외국인 촉탁 등 약 200명)과 텔레비전 해외발신을 맡고 있던 방송사업국 해외기획실(26명)을 합쳐 국제방송국을 발족시킴으로써 음성과 영상에 의한 대외발신업무가 일원화되었다.
구 국제국 예산, 즉 라디오국제방송의 1996년도 예산은 약 100억엔(정부교부금 20억엔 정도 포함), 구 해외기획실의 텔레비전 해외발신 예산은 28억 4000만엔으로 합계 130억엔이 되지 않는다(텔레비전 국제방송은 라디오와 달리 '정부명령방송'이 아닌 까닭에 교부금은 지급되지 않고, 국민이 지불하는 시청료로 충당하고 있다). 이 금액은 영국 BBC방송의 아시아 각국의 영상뉴스, 일본시장에 침투하기 시작
NHK는 아시아·태평양을 향한 프로그램을 방송함과 동시에 아시아 각국으로부터 영상정보를 제공받고 있다. 그렇지만, 일상적, 정기적으로 영상을 제공받고 있는 나라는 개별적으로 뉴스교환협정을 맺고 있는 한국, 중국, 홍콩, 대만, 태국의 5개 지역에 그치고 있다.
NHK는 또 아시아·태평양지역 방송기관의 협력추진을 목표로 하는 조직인 태평양방송연합(ABU : 49개국·지역의 97개 방송기관 가맹)이 운영하는 텔레비전뉴스 교환망 'Asiavision'을 통해서도 가맹각국의 일부와 영상을 교환하고 있다. 'Asiavision'은 1983년에 발족한 것으로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 10개국 10개 방송기관이 참가하고 있다. 참가 방송국은 매일 일본시간 오전 5시 30분부터 27분간 IntelSat 인도양 60도 위성에 몇 분씩 순차로 송신하여, 다른 방송국이 동시 수신하는 방식으로 영상을 교환하고 있다. 그러나 NHK는 ABU의 창설을 주도했고 현재 부회장사이면서도 'Asiavision'에서 제공되는 아시아 각 방송국의 뉴스 영상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편, 일본의 민방 각사는 아시아를 향한 뉴스 발신면에서는 별로 적극적이지 않아 국제영상방송을 실시하고 있는 곳이 없다. 단지 1994년 4월, 니혼TV가 1997년부터 아시아지역의 일본인을 대상으로 통신위성 JCSAT 3호를 이용하여 디지털방식의 일본어 텔레비전방송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일부에서 보도되었을 뿐이다.
아시아를 향한 영상뉴스가 NHK의 손에 맡겨져 있는 사이에 아시아인이 편집한 아시아의 영상뉴스가 일본시장에 침투하기 시작하고 있다. 머독이 지배하는 Star TV는 1996년 4월 1일, AsiaSat 2호기를 이용하여 24시간 일본어방송 'Star Plus'의 일본 대상 방송을 시작했다. 이미 60개 이상의 일본 케이블TV방송국을 통해 45만 세대 이상이 시청하고 있으며, 계약 방송국수 또한 급증하고 있다.
또 1996년 8월 23일 도쿄에서 발표된 바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시작된 디지털위성방송 'PerfecTV'를 통해 홍콩의 텔레비전회사 CTN이 공급하는 24시간 실시간 뉴스 'CTN 中天채널'의 전국방송이 시작되었다. CTN이 세계20개 도시에 파견한 특파원의 정보를 '아사아의 시점에서 적시에 보도한다'는 것이다. 원래는 중국어 프로그램이지만, CTN은 일본의 시청자를 위해 타이뻬이에 번역팀을 상주시키며 일본의 동시통역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1일 4시간, 1997년부터는 1일 8시간을 실시할 계획이다.
<月刊 民放 '96년 10월>
위성방송시대, 아시아 뉴스프로그램의 현황
신속한 뉴스영상을 사용한 해외 동일(同日)뉴스방송을 일본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곳은 후지TV로 NHK보다 4년 빠른 1987년의 일이다. 저녁의 메인뉴스 <슈퍼타임>을 매주 5일간 태평양위성을 통해 뉴욕으로 전송, 재편집하여 방송했다. 이 <해적판 슈퍼타임>은 그 후 영어자막이 따른 동시언어방송 프로그램이 되어 유럽에서도 방송되고 있다. 그렇지만, 1991년 이후 일본의 뉴스영상 대외발신의 절반 이상을 NHK가 맡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발신은 NHK의 독무대가 되어 있다. 그래서 우선 NHK의 아시아를 향한 영상정보발신 현황을 소개한다.
아시아를 향한 정보발신은 NHK의 독무대
1994년 6월의 방송법 개정으로 그때까지 라디오에 한정되어 있던 국제방송이 텔레비전으로 확대되었다. NHK에는 텔레비전의 국제방송을 실시한다는 의무가 부과된 것이다. 이에 따라 NHK는 1991년 4월부터 실시되고 있던 유럽을 지향한 유료방송 주목되는 점은 구미에서 국제텔레비전방송의 시작과 동시에 아시아·태평양을 지향한 방송이 비약적으로 확충되었다는 점이다. 아시아·태평양을 지향한 텔레비전 방송은 그때까지는 IntelSat 위성을 사용한 전용회선으로 구미지역에 송신된 후, 같은 회선으로 일본에 되돌아오는 영상의 스필오버를 이용하여 <뉴스 7>이나 NHK는 방송법이 개정된 이후 1995년 4월부터 아시아·태평양을 향한 방송을 1일 12시간으로 대폭 늘렸다. 영상전송방식도 그때까지의 IntelSat 위성의 스필오버가 아니라, 아시아, 오세아니아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PanAmSat에 의한 전송으로 바꾸었다.
다만 이 아시아·태평양을 향한 방송도 NHK가 각국의 가정에 프로그램을 보내는 직접방송이 아니라, NHK와 계약을 맺은 각국의 방송국, 케이블TV방송국에 뉴스프로그램을 보내고 방송은 각 방송국에 맡긴다는 종전과 같은 위탁방송방식을 취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 중국 등처럼 국민의 위성방송 수신을 규제하고 있는 나라가 많고, '국경을 넘는 텔레비전'에 대해 각국의 합의가 아직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직접방송을 강행하면 문화침략이라 받아들이지 않을까 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아시아를 향한 방송시간은 1996년 4월부터 1일 14시간 30분으로 연장되었다. 또 같은 달부터 같은 방송이 PanAmSat 4호 위성을 사용하여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를 향해서도 송신되기 시작했다. 이로써 NHK텔레비전이 위성방송되지 않는 지역은 캐나다와 중남미, 남서아시아, 중남부 아프리카밖에 남아 있지 않게 되었다.
언어의 장벽이 가장 큰 장애물
NHK 국제방송국장의 말에 따르면, 1996년 9월 현재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위와 같은 위탁방송방식으로 NHK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있는 나라는 20개 지역의 42개 방송기관이며, 이 가운데 NHK 프로그램을 1일 14시간 30분씩 방송하고 있는 방송국은 태국, 싱가포르, 뉴질랜드, 미크로네시아 연방, 마샬 군도, 파라오, 오스트레일리아(이상 각 1국), 괌, 북 마리아나 제도(이상 각 2국), 대만(3국)의 10개 지역의 14개 방송국으로 모두 케이블TV방송국이다.
또 NHK프로그램을 1일 몇 시간 방송하고 있는 곳은 몽고, 홍콩, 오스트레일리아의 3개 지역의 3개 방송국이며, 특정 프로그램(뉴스 중심)을 방송하고 있는 곳은 태국, 말레이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의 4개 방송국이며, NHK프로그램을 뉴스의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곳은 홍콩,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러시아(하바로프스크 극동텔레비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이상 각 1국), 중국(5국), 한국(2국), 대만(4국), 베트남(2국) 등 14개 지역의 23개 방송국이다. 프로그램 제공시간과 상대국 모두 2년 사이에 급증했다.
아시아·태평양을 향한 텔레비전방송시간대는 연일 일본시간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이다. NHK가 '호텔객실전용'으로 제작한 1996년도의 'Asia Pacific Service Program표'를 보면 뉴스와 뉴스관련프로그램을 주체로 오전 7시 <안녕하세요 일본>으로 시작하여, 그 재방송(오전 9시 반), 오전 11시, 정오(정오 뉴스), 오후 2시, 오후 6시, 오후 7시 <뉴스 7>, 오후 8시 45분(수도권 뉴스), 오후 9시 <뉴스 9>, 오후 11시 <뉴스 11>, 오전 0시 10분 <비즈니스 라인>, 오전 0시 30분 이들 프로그램의 절반 이상은 일본어방송이지만, 동시언어방송 6개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6개 프로그램이란 ① 문제는 이 아시아·태평양을 향한 방송이 아직까지 대부분이 일본어가 주체가 되는 방송인 탓에 송신측에게나 수신측에게나 모두 언어 장벽이 두껍게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NHK 국제방송의 2대 목적은 ①일본에 대한 국제 이해의 촉진 ②재외 일본인을 위한 정보 제공으로 되어 있지만, 현재의 방송이 과연 ①의 목적을 어느 정도 수행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태국이나 대만의 NHK 수신국은 NHK 뉴스의 현지어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NHK 프로그램을 전량 방송하고 있는 태국의 케이블TV방송국인 UTV는 <뉴스 7>의 생중계를 하면서 그 자리에서 태국어 자막을 집어넣는 기발한 작업을 하고 있다. NHK 국제방송국장에 따르면, NHK측이 상대측 각국의 언어로 번역하여 송신하는 것은 매우 곤란한 까닭에, ODA와 같은 공적자금을 도입하여 어학연수센터를 만들고 송신상대국에 일본어 번역능력이 있는 인력을 양성해 주는 방법도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NHK는 대외발신을 확충한다는 목표 아래, 1996년 6월, 이제까지 라디오국제방송을 담당하고 있던 국제국(직원 약 200명과 외국인 촉탁 등 약 200명)과 텔레비전 해외발신을 맡고 있던 방송사업국 해외기획실(26명)을 합쳐 국제방송국을 발족시킴으로써 음성과 영상에 의한 대외발신업무가 일원화되었다.
구 국제국 예산, 즉 라디오국제방송의 1996년도 예산은 약 100억엔(정부교부금 20억엔 정도 포함), 구 해외기획실의 텔레비전 해외발신 예산은 28억 4000만엔으로 합계 130억엔이 되지 않는다(텔레비전 국제방송은 라디오와 달리 '정부명령방송'이 아닌 까닭에 교부금은 지급되지 않고, 국민이 지불하는 시청료로 충당하고 있다). 이 금액은 영국 BBC방송의 아시아 각국의 영상뉴스, 일본시장에 침투하기 시작
NHK는 아시아·태평양을 향한 프로그램을 방송함과 동시에 아시아 각국으로부터 영상정보를 제공받고 있다. 그렇지만, 일상적, 정기적으로 영상을 제공받고 있는 나라는 개별적으로 뉴스교환협정을 맺고 있는 한국, 중국, 홍콩, 대만, 태국의 5개 지역에 그치고 있다.
NHK는 또 아시아·태평양지역 방송기관의 협력추진을 목표로 하는 조직인 태평양방송연합(ABU : 49개국·지역의 97개 방송기관 가맹)이 운영하는 텔레비전뉴스 교환망 'Asiavision'을 통해서도 가맹각국의 일부와 영상을 교환하고 있다. 'Asiavision'은 1983년에 발족한 것으로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 10개국 10개 방송기관이 참가하고 있다. 참가 방송국은 매일 일본시간 오전 5시 30분부터 27분간 IntelSat 인도양 60도 위성에 몇 분씩 순차로 송신하여, 다른 방송국이 동시 수신하는 방식으로 영상을 교환하고 있다. 그러나 NHK는 ABU의 창설을 주도했고 현재 부회장사이면서도 'Asiavision'에서 제공되는 아시아 각 방송국의 뉴스 영상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편, 일본의 민방 각사는 아시아를 향한 뉴스 발신면에서는 별로 적극적이지 않아 국제영상방송을 실시하고 있는 곳이 없다. 단지 1994년 4월, 니혼TV가 1997년부터 아시아지역의 일본인을 대상으로 통신위성 JCSAT 3호를 이용하여 디지털방식의 일본어 텔레비전방송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일부에서 보도되었을 뿐이다.
아시아를 향한 영상뉴스가 NHK의 손에 맡겨져 있는 사이에 아시아인이 편집한 아시아의 영상뉴스가 일본시장에 침투하기 시작하고 있다. 머독이 지배하는 Star TV는 1996년 4월 1일, AsiaSat 2호기를 이용하여 24시간 일본어방송 'Star Plus'의 일본 대상 방송을 시작했다. 이미 60개 이상의 일본 케이블TV방송국을 통해 45만 세대 이상이 시청하고 있으며, 계약 방송국수 또한 급증하고 있다.
또 1996년 8월 23일 도쿄에서 발표된 바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시작된 디지털위성방송 'PerfecTV'를 통해 홍콩의 텔레비전회사 CTN이 공급하는 24시간 실시간 뉴스 'CTN 中天채널'의 전국방송이 시작되었다. CTN이 세계20개 도시에 파견한 특파원의 정보를 '아사아의 시점에서 적시에 보도한다'는 것이다. 원래는 중국어 프로그램이지만, CTN은 일본의 시청자를 위해 타이뻬이에 번역팀을 상주시키며 일본의 동시통역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1일 4시간, 1997년부터는 1일 8시간을 실시할 계획이다.
[月刊 民放 '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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