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33호] ABN, 주문형 뉴스 서비스 시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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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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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본부를 두고 있는 다국적 경제뉴스 전문 방송사인 ABN(Asia Business News)이 개인용 컴퓨터를 통해 각종 경제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방식의 쌍방향 서비스를 시작한다. 'ABN On Demand'라고 이름붙여진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자신의 개인용 컴퓨터를 통해 ABN 방송을 시청하면서 각종 뉴스정보와 경제관련 자료를 취사선택하고 보관할 수 있는 주문형 뉴스제공 서비스이다. ABN On Demand 서비스에 가입하면 모든 이용자에게는 개인용 암호가 주어지는데 이용자는 이 암호를 통해 개인용 컴퓨터로 ABN 방송에 접속하게 된다. 접속 후에는 컴퓨터 화면상에 헤드라인 뉴스, 각종 데이터베이스 자료 등이 나타나는데 이용자는 이 가운데 하나를 클릭으로 선택,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이용자는 특히 컴퓨터 화면으로 시청한 뉴스정보 등이 중요한 것이었다고 판단될 경우, 앞의 화면을 다시 되돌려서 시청할 수 있고 필터 시스템을 통해 특정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해당 프로그램은 2주일간 자동으로 보관돼 언제든 꺼내볼 수 있다. ABN측은 '새로 시작할 이 서비스는 ABN On Demand 가입자만이 받아 볼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정보흐름이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ABN On Demand가 시청자들에게 주문형으로 뉴스정보 등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것은 사실이나 이 서비스의 성공에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가입자가 자신의 텔리비전으로 ABN 방송을 시청할 수 있어야 하는데 ABN 방송망이 아직은 동남아시아의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한 너무 작은 지역에만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ABN측이 이 서비스의 주고객으로 예상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과 증권딜러 등 고급 고객들이 몰려 있는 홍콩에서 조차 ABN 방송은 하루에 90분씩 밖에 방영되지 않고 있을 정도다. ABN측은 이로 인해 현재 별도의 시스템을 강구중이지만 이 서비스를 우선 ABN 방송망이 미치는 싱가포르와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먼저 시작하고 홍콩에서는 내년 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 가지 단점은 이용료가 너무 비싸다는 것인데 ABN측이 현재 책정한 가입자 1인당 월 이용료는 미화 100달러 수준이다. 새로운 주문형 뉴스정보 서비스를 시작하는 ABN은 최근 3년간 매출액이 100%나 증가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가장 급성장한 방송사로 손꼽히고 있다. ABN은 특히 시청자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광고수익이 올들어서만 60%이상 성장했고 내년에도 35%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 같은 성장을 발판삼아 과감한 신기술을 도입하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ABN은 ABN On Demand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과는 별도로 영국의 Radamec Broadcast Systems사로부터 구입한 Virtual Scenario Studio System을 올해 말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ABN측은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지금까지 텔레비젼 화면으로 구별할 수 없었던 겹쳐진 배경화면의 이미지를 구별할 수 있게 됨으로써 훨씬 다양한 화면연출이 가능해지고 한 화면에서 다른 화면으로의 전환이 빨라질 수 있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박정태/홍콩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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