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라이프찌히의 Galaxis Holding Group이 군사용 기술을 이용한 세계 최소의 디지털위성방송 수신안테나를 개발해 미국에 판매하고 있으며, 또 멀티채널 온 디멘드 서비스의 수신용으로 Bell계 지역전화회사(RBOCs)와도 거액계약을 교섭중에 있다.

갤럭시스 홀딩 그룹은 라이프찌히 대학에서 오랫동안 위상 배열(array)기술을 연구해 온 룻츠 로드 박사의 연구를 기초로 하고, 군사용인 위상 변환배열(shift array)이라 불리는 기술로 초소형 평면안테나를 개발했다.

갤럭시스는 원래 위성통신시스템과 셋탑 단말기 제조회사로 이번 개발한 안테나를 멀티채널 온 디맨드나 디지털 DBS 수신용으로 개발한 것이지만, 위상변환배열기술은 위성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갤럭시스에서는 이 안테나와 작동기(Actuator) 시스템을 유럽과 아시아의 위성텔레비전 및 영상서비스 제공업자에게 공급하지만 최대의 목적은 미국시장에 두고 있다. 그리고 지난 7월,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디지털 DBS의 거대시장인 미국 뉴저지에 자회사인 Galaxis USA를 설립했다. 또한 이번 평면안테나는 다채널·다지점 분산시스템(Multimedia On Demand MMDS)과 디지털 DBS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것으로, 특히 MMDS의 실험을 계획하고 있는 Bell South, Pacifics, Bell Atlantic 등의 RBOCs와 거액의 계약 교섭을 시작했다.

갤럭시스에 따르면, 이미 RBOCs의 몇 개 회사가 MMDS를 수신하는 데 22.5 x 18.75cm 안테나를 시험사용하고 있으며, 또 Bell South에서도 10월말에는 MMDS실험에 착수할 계획을 세우고 갤럭시스에 이 안테나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

이 안테나의 미국내 생산에 대해서는 미국의 위성방송용 안테나 제작회사와 협력할 생각이지만, 갤럭시스 자체도 1993년에 이탈리아의 Ultra Box로부터 매수한 생산 및 조립공장을 이탈리아 시에나에 가지고 있다.

[電波新聞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