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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통권 32호] 미국 네트워크TV 프로그램에 폭력 감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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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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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TV시즌에 네트워크TV의 폭력성이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가 10월 15일 발표되었다. 이 결과를 두고 비평가들은 TV프로그램의 폭력성을 줄이려는 자신들의 노력이 성공했다는 증거라고 말한 반면, 네트워크의 경영진들은 프로그램의 폭력성 문제가 처음부터 과장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캘리포니아대학의 Center for Communications Policy에서 실시한 이번 연구는 정규편성된 프라임타임 프로그램, 어린이 프로그램, TV용 영화, 네트워크에서 방송되는 극장용 영화뿐 아니라 상업광고와 네트워크 홍보물까지도 연구대상에 포함시켜 폭력성을 조사했다. 이 연구는 1994년 6월에 ABC, CBS, NBC, Fox의 4대 네트워크가 의뢰한 것으로 3년간의 TV시즌을 대상으로 계속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보고서는 두 번째 연구기간인 1995-1996년 시즌에 대한 것이다. "중요한 사실은 어느 정도 개선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이 결과가 실제적인 경향을 나타내는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연구책임자인 Jeffrey Cole이 전했다. 4대 네트워크가 연간 45만달러의 연구비를 제공하는 이 연구는 부분적으로는 공적, 정치적 압력에 대한 응답이며, 한편으로는 네트워크 경영진들이 TV 프로그램 내용의 폭력성에 대한 분석이 한 번도 행해진 적이 없다고 믿기 때문이었다. 다른 많은 연구들은 단순히 폭력적 행동건수를 세거나, 시청자와 비평가의 관심을 끌었던 'Homicide', 'NYPD Blue' 등의 폭력적 주제를 다룬 프로그램들을 비난하기만 했다는 것이다. 지난 두 번의 연구에서 가장 심각한 형태의 폭력을 묘사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극장용으로 제작된 영화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프로그램들은 네트워크의 자체 검열을 거쳤음에도 여전히 폭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극장에서 상영중인 영화의 상업광고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었다. 일례로 'Assassins'라는 영화의 광고에는 30초 동안 24장면의 폭력이 나온다고 한다. Cole은 연구결과를 발표하기 전날,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대통령에게 브리핑했다. 그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Dole에게도 이 연구를 발표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원한다면 브리핑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아무런 답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 덕분에 대통령은 자신의 행정부가 V칩 입법과 등급제 실시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TV폭력을 감소시켰다는 실적을 증명할 기회를 잡았다. TV산업계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네트워크의 폭력성이라는 주제는 정치적 목적에 의해 과장되어왔다고 말하고 있다. 방송계의 간부들은 케이블에서는 세부적 권고사항이 먼저 화면에 나타나기는 하지만 생생한 폭력 묘사와 성적 행동이 더 많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4대 네트워크는 일제히 자신들이 운영하는 자체기준과 실행부서가 프로그램 모니터링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자랑하는 한편, 이 연구를 칭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NBC는 성명서에서 "이 연구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증폭된 잘못된 통념의 정체를 폭로하고, 프로그램의 폭력적 내용들은 대부분 네트워크가 아닌 곳에서 제작된 프로그램에 실려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말했다. CBS의 회장 Peter Lund는 성명서를 통해 CBS가 이번 시즌에 8-9시 사이에 '가족지향적'인 프로그램을 편성했음을 강조하고, V칩을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등급제 개발 노력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BS의 수석부사장인 Martin D. Franks는 이 연구가 네트워크에 적합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유용한 논의를 불러일으키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연구는 아직 그릇된 정보의 바다에 고립되어 있는 단 하나의 이성적인 섬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1995-96년 사이에 방송된 네트워크의 114개 시리즈 프로그램 중에서 단지 5개 프로그램만이 자주 폭력적인 장면이 보였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들은 대개 폭력을 지나치게 상세하게 묘사했거나 폭력을 영웅적으로 미화하고 있었다. 그 외에도 8개 프로그램이 가끔 폭력적인 장면을 내보내고 있었다고 한다. 지난 시즌에는 121개 시리즈 중 9개 프로그램에 자주 폭력장면이 방송되었고 7개가 가끔 생생한 폭력장면을 내보내고 있었다. 1995-1996년 시즌 프로그램 중 '상습적 우려'를 일으키도록 한 프로그램은 CBS의 'Walker, Texas Ranger', 'Nash Bridges', Fox의 'New York Undercover', 'Space: Above and Beyond', 'Kindred, the Embraced' 등이 지적되었다. [NYT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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