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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통권 32호] 유럽 방송사, 미국식 선정적 토크쇼 제작에 관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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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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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방송시간대에 미국의 시리즈물을 연속방영한 지 몇 해가 지난 지금 상업방송사들은 미국의 형식을 본뜬 선정적인 토크쇼가 낮시간대 유럽의 시청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하고 있다. 유럽의 3대 민영 네트워크인 독일의 RTL과 영국의 ITV, 그리고 프랑스의 TV1은 이와 같은 토크쇼 프로그램 제작에 앞장을 서고 있으나 내용면이나 형식면에서 나라별 차이는 거의 없는 편이다. 사실 사용하고 있는 언어르 제외한다면 그 프로그램들을 구별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형편이다. 1992년 Colombia TriStar가 제작한 미국 시트콤의 리메이크에 실패한 이후 RTL은 처음으로 토크쇼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RTL은 평일 오후에 오후 2시에 'Barbel Sch fer', 3시에 'Ilona Christen', 4시에 'Hans Meiser' 식으로 3편 이상의 토크쇼를 연이어 편성하고 있는데, 모든 프로그램들이 RTL이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있는 독립제작사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이들 프로그램은 Sat1의 'Star Trek/Deep Space Nine'과 'MacGyver', Pro7의 'Little House on the Prairie'와의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세 시간대에서 시청률 경쟁에 앞섰다. 뿐만 아니라 RTL의 쇼프로그램은 ARD와 Pro7의 경쟁 토크쇼를 능가했다. RTL의 최신 토크쇼인 'Sch fer'는 1995년 9월에 도입된 이후 처음에는 18%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1996년 3월에는 25.7%를 기록하며 인기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1992년에 시작한 RTL의 베테랑 토크쇼인 'Meiser'는 꾸준히 3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Christen'은 1996년 3월, 한 해 이전의 33.4%에 비해 5.5%가 떨어진 27.9%의 점유율을 기록해 상황이 역전되고 있다. Pro7은 1994년에 자체 토크쇼를 도입했다. Arabella Kiesbauer가 오후 2시에 진행하는데, 지난 시즌 전프로그램이 Pro7의 평균점유율을 앞서는 12%를 기록하며 RTL의 뒤에 바짝 접근했다. 이 쇼는 십대 소녀들을 겨냥하고 있는데 RTL의 경쟁 프로그램인 'Sch fer'는 이보다 약간 나이많은 층을 겨냥하고 있다. 영국의 Channel 4가 1992년 영국의 시청자에게 선보인 'Oprah Winfrey'가 성공을 거두자 ITV는 미국의 토크쇼 전문제작사인 Multimedia Entertain- ment와 ITV 회원방송사의 하나인 Anglia Television에 공동제작형태의 'Vanessa'를 주문했다. Vanessa Feltz와 함께 십대 신부, 초콜릿중독증과 같은 문제들을 토의하는 이 토크쇼는 1994년 가을 주당 3회 방송하는 형식으로 시작해서 오후 2시 20분 시간대에 평균 220만의 시청자(점유율 44%)를 끌어당기는 기록을 세웠다. Garnett Media 그룹의 일원인 Multimedia Entertainment는 미국에서 'Sally Jessy Raphael' 'Jerry Springer' 등을 포함한 토크쇼를 제공하고 있으며, 공동제작의 형태를 통해 미국 이외의 시장에 토크쇼에 관한 전문적 기술을 계속 수출할 계획이다. Multimedia는 Vanessa 이후 독일에서 2개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Fliege'와 'Vera am Mittag'을 각각 Tele M nchen을 통해 ARD 네트워크와 Sat1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RTL4를 통해 네덜란드에 'Catherine'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에서 모든 토크쇼가 항상 자기 시간대에서 승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ARD의 'Fliege'는 RTL의 'Meiser'에 패했다. 그러나 Multimedia에 따르면, 'Catherine'은 RTL4의 낮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Multimedia의 수석 부사장겸 국제영업 책임자인 John Ranck는 미국회사와 토크쇼를 공동제작하는 데 따른 이점을 방송사업자에게 인식시키는 힘든 싸움이라며 "우리는 모든 나라에서 '미국에만 좋은 일이지 여기에서는 먹혀들지 않을 것이다. 이곳 사람들은 미국인처럼 TV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다'는 케케묵은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방식이 이곳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프랑스는 그런 방식에 대해 덜 개방적이다. 지난 4월 TF1은 평일 11시 5분에 'Evelyne'을 소개했다. 그러나 8월까지만 방영되고 도중하차하고 말았다. 평균 28.6%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에 다시 방영될 것 같지는 않다. TF1은 쇼의 스타일이 프랑스 사람들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비평가들은 시청자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쇼의 속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탈리아의 경우 전통적으로 쇼는 출연자가 엄청나게 떠벌이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지만 그 형식이 차츰 바뀌고 있다. 1994년 국영 채널 RAI2는 'La Cronaca in Diretta'를 오후 4∼6시대에 방영하여 활기를 불어넣었고 지난 겨울 프로그램 이름을 'L'Italia in Diretta'로 바꾸었다. 그리고 정확한 뉴스와 자세한 해설 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양심으로서 자국의 이미지를 정립한다는 채널전략의 일환으로, 이 프로그램은 생방송을 통해 각지의 통신원으로부터 생생한 리포트를 취합하여 이탈리아 전국민의 광범위한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시즌 이 프로그램은 채널 평균을 훨씬 웃도는 20% 이상의 점유율을 정기적으로 기록하며 그 시간대의 간판프로그램으로 자리하고 있다. [Broadcasting & Cable International '9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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