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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통권 31호] 초보자를 겨냥한 인터넷 TV 등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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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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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듯이,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정보를 찾아본다.'는 취지로 개발된 인터넷 TV가 7월 29일 미쯔비시전기를 선두로, 9월 2일에 샤프가, 9월 9일에는 산요전기가 상품을 내놓았다. 이 인터넷 TV는 인터넷에 접속하는 도구로 생각한다면, 기능적으로 빈약함에 틀림없다. 우선 WWW 브라우저가 최신의 것이 아니다. 현재 WWW 사이트에 등록되어 있는 대부분의 문서는 미국 Netscape Communications Corp.의 WWW 브라우저인 'Netscape Navigator 2.0'으로 보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져 있다. Netscape Navigator 2.0은 WWW 브라우저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표준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 TV의 브라우저는 Netscape 1.1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예를 들면 복수의 문서를 조합해서 하나의 문서를 만드는 프레임기능 같은 것은 장착되어 있지 않다. 동화상을 표시하는 기능도 없다. 더욱이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인터넷 TV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인터넷 기술혁신에 좇아갈 수가 없다. 인터넷 TV의 브라우저는 ROM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변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용가능한 회선도 변경할 수 없다. 인터넷 TV는 통신회선으로 전화회선을 이용하고 있다. 통신속도는 최고 28.8Kbps(bit per second)이다. 최근 보급되기 시작한 ISDN이나 전용선을 사용하려고 해도 사용할 수 없다. PC의 경우 인터페이스 보드(interface board)를 바꿔 끼거나, 시리얼 포트(serial port)에 접속하는 기기를 변경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통신이 가능하다. 전자메일의 기능도 한심한 수준이다. 수신은 가능하지만 답신은 정해진 문장에서 선택해서 보내는 것이 기본이다. 알파벳과 가타가나라면, 화면상에 표시한 문자의 일람표로부터 문자를 선택해서 입력할 수 있다. 하지만 PC에서 키보드를 이용해서 입력하는 것과 비교하면 불편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한자도 쓸 수 없다. 유용한 정보를 주고 받기가 쉽지 않다. 단 미쯔비시전기의 기종은 한자로 기술한 메일을 전송할 수 있다. '초보자가 이용하기 쉽도록'에 중점 생산업체에서는 '일부러 기능을 축소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목표로 하는 사용자층으로서는 PC에 생소하거나 PC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상정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각사가 상정하는 인터넷 프로바이더(provider)를 이용한다면, 귀찮은 설정을 하지 않고도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ID나 비밀번호 등은 미리 ROM에 기록해 놓았다. 접속 지점의 전화번호나, 처음 계약시의 여러가지 수속도 ROM에 기록해서 초보자가 쓰기 쉽도록 했다. 1세대 뒤떨어져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개발에 참여했던 생산업체는 "분명히 인터넷의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워지고 있으며, 조립형의 하드웨어로 제공가능한 정보는 진부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그와 같은 상황은 계속될 것이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제품화할 수 없게 된다. 적당한 수준의 기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앞으로는 ISDN을 이용한 음성이나 동화상을 재생가능한 인터넷 TV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 기능으로 충분하다. 게다가 많은 정보가 문서나 정지화상이다. 동화상은 문서의 악세사리에 불과하다. 일단은 기본에 충실했다."(산요전기) NTSC로 한자를 선명하게 표시 이번에 새 상품을 내놓은 회사 중에 가장 의욕적인 산요전기는 다른 회사와 비교해서 저가격으로 제품을 발표하기 위해 두 가지 기술을 이용했다. 우선 인터넷 회로로부터의 아날로그 RGB출력을 직접 브라운관에 입력하도록 했다. 결국 신호의 대역폭이 늘어서 보다 선명한 문자를 표시할 수 있게 됐다. 아프릭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flickerless font도 포함시켰다. 소프트웨어로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인터레이스를 고려해서 약간 퍼지게(blurring) 한다. 결과적으로 보통의 브라운관에 표시할 때 깜빡이는 현상(flicker)을 억제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두 가지 기술에 의해서, 1줄당 한자 40자를 화면에 표시할 수 있게 되었다. 다른 회사 제품처럼, 큰 글자체를 쓰기 때문에 이상한 곳에서 줄을 바꿔버리는 일은 없다.
* 기존TV와의 가격차는 화면크기가 같을 경우 비교 [Nikkei Electronics '96.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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