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31호] 위성 디지털 방송 TPS의 방송계획안 발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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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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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세 번째 위성 디지털 방송인 TPS의 구체적인 방송 계획안이 확정, 발표되었다. 제1민영 채널 TF1과 위성방송 TPS의 대표직을 겸하고 있는 Patrick Le Lay는 지난 10월 7일 가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까지 많은 간접 자료에 의해 논의된 바 있는 다발(bouquet)방송 TPS의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방송 계획안을 발표, 바야흐로 본격적인 위성 디지털 방송 시대의 시작을 공표하고 나섰다. 칸느에서 열린 '국제 텔레비전 프로그램 시장(MIPCOM)' 개막을 계기로 발표된 TPS의 방송 계획은 다음과 같다. 1. 가입 TPS의 시청료는 100프랑에서 150프랑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며, 가입 종류는 가격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누어지게 된다. 이 사용료에는 현재 지상 헤르츠파를 통해 방송되는 전국 대상 채널의 모든 프로그램의 무료 방영이 포함된다. 이 밖에 TPS가 자체적으로 편성, 방영하는 프로그램이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음은 물론이다. 2. Canalsatellite와의 경쟁 Canal Plus를 제외한 프랑스의 텔레비전 채널들이 모두 참여, 공영방송사와 민영방송사의 유례없는 합작 형태를 보이고 있는 TPS는 예상 밖으로 늦은 출발을 보여 방송계는 물론,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이에 대해 TPS 측은 "실속 없는 시기 경쟁보다는 내용에서 경쟁하고자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최초의 위성 디지털방송'이라는 명예를 위해 성급히 서두르기보다는, 완벽한 준비 과정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경쟁력을 키우고자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TPS는 창립 초기부터 가입자 확보를 위한 전략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보다 많은 이용자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시청자의 선택권을 극대화하고 이용 방식을 간소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TPS는 지금까지 40여 개에 달하는 하부 채널을 고안, 세 가지 이용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TPS의 기본 서비스는 '기존 종합채널 프로그램의 디지털 화면 무상 공급'과 'PPV 이용권' 두 가지이다. 이 외에 주제 채널(약 100프랑)이나 영화 채널(약 90프랑)을 선택 서비스로 첨가할 수 있으며, 이들 선택 서비스는 다시 10여 종의 하부 채널을 제공하게 된다. 3. 공영텔레비전과 TPS 공영채널 France2와 France3의 디지털 방송 계획은 TPS의 방영 내용 중 눈길을 끄는 것 중 하나이다. 공영채널의 유료 방송에 대한 의문에 대해 TPS측은, "오늘날 공영텔레비전 채널은 프랑스 어느 가정에서나 시청되고 있다. 이로써 공영방송은 공공기관으로서 준수해야 할 의무를 다하고 있는 셈이다. 이제는 공영채널도 경제적 이익을 생각할 단계이다. 공영채널의 TPS 디지털방송 참여는 이런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대답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영채널측은, 디지털방송 참여로 인해 거두는 수익이 곧 양질의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재원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이와 같은 계획이 곧 시청자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4. 전략 종목 : Pay Per View PPV는 위성 디지털 방송의 미래를 좌우하는 방송 양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PPV의 이용 시청자 수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TPS가 이에 대해 막대한 관심을 표명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TPS에 의하면, 미래의 시청 양태는 크게 두 가지로 양분될 것이라는 것이다. 기존의 종합 채널이 편성해 놓은 프로그램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와 시청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스스로 편성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이 경우, 경제적인 여건만 허락된다면 '남이 편성해 놓은' 프로그램을 그대로 보고 있을 시청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것이 TPS의 관측이다. 5. 영화 방영 : Paramount와 UGC-Droits audiovisuels Pay Per View의 핵심을 이루는 것은 역시 영화 프로그램이다. Paramount사에 의하면 TPS는 7000만 프랑을 지불하고 5년 기한으로 Pay Per View에 대한 저작권을 계약했다고 전해진다. 재계약의 가능성을 확실히 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이번 계약은 Paramount사의 간접적인 방송 참여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프랑스 영화 방영과 관련하여 TPS는, 방영 가능한 프랑스 영화의 50%를 보유하고 있는 UGC-Droits audiovisuels과 계약을 마친 상태이다. 정부 차원에서 압력이 가해지는 '프랑스 영화 보호안'은 위성이나 케이블 방송에 있어서는 실제적인 법적 구속력을 지니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영화 방영에 막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TPS의 존재 자체가 프랑스 영화계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것임은 분명하다. 이제까지는 Canal Plus 외에는 거대 구매자를 찾을 수 없던 텔레비전 방송계에서 TPS는 새로운 구매자로 영화 제작자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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