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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통권 30호] 독일의 공영 제3방송 지역성 강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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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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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공영 ARD 회원사들이 각 지역에서 방송하는 텔레비전 채널(제3방송)들의 편성이 점차 지역성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BR(바이에른 방송)은 9월 16일부터 지역 텔레비전 채널 Bayern 3의 편성구조를 변경했는데, 이 개편에서는 바이에른적 '억양'의 강조를 주안점의 하나로 삼았다고 밝혔다. 독일의 11개 공영 지역방송사들은 단독으로, 혹은 몇 개의 방송사가 합쳐 모두 8개의 지역 텔레비전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채널들은 해당 지역에서는 지상파로, 다른 지역에서는 유선 혹은 위성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전국 공영방송인 ARD와 ZDF가 민영방송의 확대로 매년 시청자를 잃어가고 있는 동안에도, 제3방송은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꾸준히 일정한 시청률을 확보하고 있다. 1995년 제3방송이 차지한 시청자점유율은 8개 채널을 합쳐 9.7%로 1994년의 8.9%에 비해 0.8%가 증가했다. 이는 ARD 전국방송의 시청자점유율이 1994년의 16.3%에서 1995년 14.6%로, ZDF가 같은 기간 동안 17.0%에서 14.7%로 떨어진 것과는 대조가 된다. 동독 지역에서 제3방송이 차지한 시청자점유율은 1995년 10.9%로, 같은 해 이 지역에서 ARD 전국방송이 차지한 11.0%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동독 지역의 시청자들은 서독 지역의 시청자에 비해 오락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경향이 훨씬 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독 지역 시청자들이 정보, 교양, 문화적 내용의 프로그램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제3방송을 즐겨보는 것은 제3방송의 프로그램들이 지역적 정서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독일 TV 가구는 이미 평균 30개의 텔레비전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이미 방송을 시작한 디지털 텔레비전이 확대되면, 채널 수는 엄청나게 늘어난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영방송사들이 제3방송 프로그램 편성에서 지역성을 점점 더 강조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볼 수 있다. 3개의 공영 지역방송사가 - SWF('남서독 방송', 관할 방송지역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일부 및 라인란트-팔츠주), SDR('남독 방송',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일부), SR('자아르란트 방송', 자아르란트주) - 공동으로 방송하는 텔레비전 채널 S dwest 3는 9월 1일부터 개편된 편성에서 각 지역의 특성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공영 지역방송사 WDR은 1997년 1월부터 이 지역에서 방송되는 제3방송 WDR Fernsehen의 편성 구조를 개편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서도 지역성의 강조를 고려하고 있다. BR의 텔레비전 책임자 Gerhard Fuchs는 이번 개편이 시청률 향상이 아니라 공영방송의 특징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그는 공영방송의 정당성은 정보, 문화, 교양 부분에서 높은 수준의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데 있다고 말하고, BR의 새 편성구조에는 이 부분이 더욱 강조되었다고 밝혔다. Fuchs는 이번 개편에서 바이에른적인 주제와 내용을 보다 많이 포함했고, 다채널 상황에서 시청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편성의 일률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9월 16일부터 적용된 BR의 지역 텔레비전 방송의 프로그램 편성 구조는 다음과 같다. 06:00-07:00 문자 방송 이 외에 목요일 19:45부터 90분간 'Bayerischer Abend'(민속 노래 등 쇼 프로그램), 토요일 오후에 120분간 'Bayerische Familiennachmittag' (가족을 위한 오락 및 정보 프로그램)이 편성되어 있다. [김영욱/독일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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