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29호] 프랑스, 공영 텔레비전 개혁안 발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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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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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공영방송계에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문화부 장관 Philippe Douste-Blazy는 지난 8월 30일 발표한 공영방송의 개혁안을 통해, 공영 텔레비전을 비롯한 공공방송 분야에 몇 가지 변화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방송 분야의 장점을 보다 잘 활용함으로써 기존의 어려움을 극복할 방법을 모색하려는 이번 개혁안은, 지난해 이후 말썽거리로 떠올랐던 공영방송의 재원이용문제를 현명히 해결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개혁안은 현재 방송 활동 중인 4개의 공영 텔레비전채널을 재조직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고 있다. 문화부 장관은 이 개혁안에서 교육 채널인 La Cinqui me와 문화채널인 Arte를 하나의 조직으로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Arte와 La Cinqui me를 합병하겠다는 구상의 배경에는 두 채널간의 편성 및 제작에 있어서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여 경제적 지출을 절감하자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합작채널인 Arte의 위상을 감안하여, 독일과 충분한 사전 토의를 거친 후 추진할 예정인 이 합병은 다분히 경제적인 차원의 발상으로, 편집면에서는 두 채널이 합병된 후에도 각각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공동 사장의 지휘 아래 약 18억의 예산을 지급 받게 될 이 통합 방송사의 세부적인 조직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경영에 있어서, La Cinqui me와 Arte의 병합은 프랑스 공영 텔레비전을 크게 두 축으로 나누게 된다. 한편으로는 대중 상대의 France2와 지역방송에 주력할 France3를 중심으로 하는 종합방송의 France T l vision을, 다른 한편으로는 유럽차원에서의 교육, 교양과 문화를 중점적으로 다룰 Arte-La Cinqui me를 구축함으로써 더욱 다양하고 균형있는 텔레비전 서비스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문화부 장관의 이번 발표와 더불어 공영방송사의 행정위원회는 공영 텔레비전 채널을 총괄할 수 있는 모회사를 설립하자는 안건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벌일 전망이다. 9월 말 경으로 예정된 행정위원회 모임에서는 특히, 공영채널의 대표격인 France2와 France3를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모회사를 창설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거액의 프로그램 계약료 문제로 올해 초부터 논란의 대상이 되어온 프랑스의 공영 텔레비전은 공동 사장의 급작스런 퇴임과 신임 사장의 전격 임용 등으로 적잖은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개혁안은 보다 조화로운 하부구조를 조직함으로써 경영에 있어서의 총체성을 회복, 어려움에 처한 공영방송의 본질을 되찾고자 하는 프랑스 방송계의 의지를 반영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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