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 WiMax를 기반으로 하는 무선 통신망을 설치하기 위한 합작 사업이 무산된 지 몇 달이 지난후 스프린트 넥스텔(Sprint Nextel)사와 클리어와이어사는 다시 모였다. 이번에는 지난번과 달리, 양사는 다양한 사업 파트너와 지속적인 협상을 유지하고 있고, 보고에 의하면 미 전역에 WiMax를 기반한 무선 통신망 설치 프로젝트를 위해 약 30억 달러의 예산을 모으고자 한다고 한다. WiMax 표준은 IEEE에 의해 제정되었고 인텔(Intel)을 포함한 거대 칩 제조업자들은 WiMax를 지원하는 칩들을 출시하고 있다.
사업파트너
미국 내 두 개의 대규모 케이블 사업자인 컴캐스트(Comcast)와 타임 워너 케이블(Time Warner Cable)사는 각각 10억 달러와 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였다. 인텔 역시 10억에서 2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는 작은 규모일 것이라고 재정 분석가들은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에 대하여 인텔사는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미국 내 6번째 규모의 케이블 회사인 브라이트 하우스 네트웍스(Bright House Networks)는 약 1억에서 2억달러 정도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고, 구글(Google) 역시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술
WiMax는 잘 알려진 대로 점대점 링크부터 셀룰러 형식의 접근까지 지원하는 장거리 무선 접근을 제공하기 위한 통신망이다. WiMax는 “Wireless MAN” IEEE 802.16 표준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케이블이나 xDSL을 대체하여 사용자에게 광대역 무선 접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이다. 인텔은 최근 몇 년간 WiMax를 지원해왔고, 2008년 말에는 센트리노2 기반 노트북에 WiFi/WiMax 모듈을 옵션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다른 보고에 의하면 휴대용컴퓨터(UltraMobile PC, UPC)의 1/3 이상이 WiFi와 WiMax를 지원할 것이라고 한다. 프랑스의 시퀀(Sequan)과 같은 칩 생산자들 역시 WiMax 장치를 위한 칩을 공급하고 있다.
WiMax 기반 노트북은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현장에서의 구조를 위해 사용되었다. 인텔, 트로포스(Tropos), 스카이텔(SkyTel)과 그 외 사업자들은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 WiMax와 무선 메쉬 통신망 연결을 설정하였다. 이러한 무선 통신망은 국가 재난 방재청(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 적십자, 지역 시민들이 인터넷에 접근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WiMax와 WiFi의 차이점 중의 하나는 "WiMax는 허가 받은 대역을 사용하는 허가받은 기술인 반면, WiFi는 비허가대역에서 단거리 위주의 통신망"이라고 인텔의 카리 아크리(Kari Aakre)는 말한다. (㈜ 허가 대역에는 특정 통신망 기술만이 사용되는 반면, 비허가 대역에서는 다양한 무선 통신망 기술이 사용될 수 있다. 대표적인 비허가 대역으로는 2.4GHz ISM(Industrial Scientific Medical) 대역이 있고, WiFi, 블루투스, 지그비 등이 이 대역을 사용하고 있다.)
역사
2007년 7월 클리어와이어와 스트린트 넥스텔사는 미국 전역에 WiMax를 보급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발표하였다. 양사는 주파수 대역과 시장을 교환할 수 있고 각각의 사용자들간에 로밍을 제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협력관계는 2007년 말에 종료되었다. 결국 스트린트 넥스텔사는 단독으로 볼티모어, 워싱턴DC, 그리고 시카고에 WiMax 초기 설치를 시도하였다.
클리어와이어사는 2006년부터 WiMax에 관심을 가져왔고, 인텔로부터 6억달러, 모토로라(Motorola)로부터 3억 달러를 지원받아 휴대 및 이동 가능한 WiMax 통신망의 개발 및 설치를 진행해왔다. 이러한 계약의 일환으로 클리어와이어사는 자사의 NextNet subdiary(㈜ OFDM 기반 무선 광대역 기반 장치 공급 회사)를 모토로라에 매각하였다.
클리어와이어사가 계획되었던 IPO를 철회함에 따라 투자가 감소하였고, 인텔은 WiMax를 구하기 위해 클리어와이어사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시도하였다. 왜냐하면 클리어와이어사는 2004년 인텔과의 투자계약 당시 인텔의 WiMax 장치들을 구매하기로 협약하였기 때문이다. 현재 인텔이 클리어와이어사에 정확히 어느 정도 규모의 투자를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약 16% 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프린트와 클리어와이어 다시 WiMax를 시도하다
상황은 보기보다 더욱 복잡하다. 2008년 1월 클리어와이어와 구글은 구글의 메일, 달력 및 메신저(talk) 어플리케이션들이 클리어와이어사의 무선 플랫폼에 적용가능하도록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협약을 발표한다. 구글은 스프린트와도 비슷한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였고, 만일 WiMax 프로젝트들이 하나의 큰 흐름을 이룬다면 이러한 계약들을 통해 다양한 이점들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
WiMax 연합 이번에는 가능할 것인가?
스프린트의 새로운 CEO인 댄 헤세(Dan Hesse)는 WiMax 연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미국 내 3위 무선 사업자인 스프린트의 상황은 악화되고 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원군으로 WiMax 사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문제는 스프린트와 클리어와이어 양사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스프린트는 2007년 4분기에 약 259억달러 적자와 683,000명의 고객 손실을 겪었고 향후 약 120만의 사용자 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클리어와이어사도 2007년 4분기 약 8천 3백1 0만달러 적자를 냈고, 2006년 4분기까지 약 6천 2백만 달러의 적자 규모를 가지고 있다.
더욱이, 스프린트사는 WiMax 통신망 설치를 위해 약 5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할 당시 약 25억달러 규모의 빚을 가지고 있어서 지분 보유자들이 거세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