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많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모바일 WiMAX(와이브로) 시장을 부정적으로 본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끈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모바일 브로드밴드는 수년 이내에 HSPA(High-Speed Packet Access)에 의해 지배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영국의 리서치회사 Juniper Research는 2012년까지 모바일 브로드밴드 가입자의 70%가 고성능 3G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또 2012년까지 모바일 브로드밴드 가입자수는 12억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 숫자는 세계의 모바일 가입자 3명 중 1명에 상당한다.
HSPA는 모바일 브로드밴드로 500Kbps(최고 수 Mbps)의 전송 속도를 실현한다. 3G를 추진하는 비영리 단체 UMTS Forum에 의하면 현재, 세계에서 HSPA 서비스 가입자 총수는 대략 500만 명이라고 한다.
Juniper Research의 어널리스트이면서 「Mobile Broadband Markets: WiMax, EV-DO, HSPA & Beyond, 2007-2012」리포트 작성자이기도 한 Howard Wilcox에 의하면, 모바일 브로드밴드 기술이 보급될지 아닐지는 HSPA에 대응되는 하드웨어의 성공에 걸려 있다고 한다.
Wilcox는 "iPod의 예로 iPod가 등장하기 전까지 다양한 기능을 갖춘 단말이 손에 들어 오리라고 상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iPod는 대인기 상품이며 누구나가 소유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 된다"라면서, "(HSPA 대응 하드웨어에 대해서도) 기술 혁신이 일어나고 있고, 특정의 최종 사용자들은 매력을 느끼고 있다. 나는 이것이 모바일 브로드밴드(의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GSM 단말 업계 단체 GSM Association에 의하면, 현재, HSDPA 대응 단말에는 128개 종류가 존재 한다고 한다. HSDPA 대응 단말의 다운링크 속도는 기본적으로 3GSM(WCDMA)으로, 무선 단말의 5~10배다. 128개 종류의 주된 내역을 보면, 휴대 전화가 46종, 데이터 카드가 32종, 노트북이 30종, MP3 플레이어가 1종 등이다.
HSPA는 "지금, 이 장소에서 (이용 가능)"라는 점이 모바일 WiMax보다 유리하다고 Wilcox는 지적한다. "(HSPA는) 이미 보급되어 있고 언제라도 이용 가능하며, 또 기존 3G/GSM 네트워크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이에 반해 WiMax는 기본적으로 새롭게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위치로 확립하기까지 (HSPA보다) 시간을 필요로 한다"고 Wilcox는 지적하였다.
Wilcox에 의하면, 전세계 모바일 브로드밴드 가입자 중에서 모바일 WiMax 가입자 비율은 2012년까지 1자리수 퍼센티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한다. 또 HSPA에 이어 가장 많이 보급되는 것은 EV-DO(A와 B) 로, 남북아메리카 및 극동 시장이 이 기술의 보급을 견인한다고 한다.
Juniper Research에 의하면, 모바일 브로드밴드에 대한 수요의 경우 주로 북미와 서구가 견인하며, 중국이나 극동도 그 일익을 담당한다고 한다.
이에 반해, Sprint는 구글과 WiMAX 서비스를 제휴하여 2008년까지 1억 명을 커버하는 WiMAX 네트워크 를 구축하기 위해 3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WiMAX를 통해 휴대전화나 노트북에서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비해 2배 이상 고속의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MP3나 캠코더 같은 다양한 가전제품에 WiMAX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WiMAX 기능을 탑재한 야외 광고판도 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참고 URL1].
또한, ABI Researc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2년까지 공영 무선랜과 WiMAX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의해 최적의 기술로서, 3G 셀룰러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아울러, WiMAX와 공영 무선랜은 모바일 브로드밴드에 있어 CDMA 1xEV-DO 또는 HSDPA의 훌륭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WiMAX 와 공영 무선랜은 모두 비용이 합리적이고 운영효율적이며, 전세계 메이저 사업자들과 Intel의 지원 하에 향후 중요한 초고속 무선 브로드밴드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참조 URL2].
따라서, 우리나라는 모바일 WiMAX(와이브로)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와이브로 재판매, MVNO(가상 이동통신망사업자) 등이 등장할 수 있도록 사업자들이 스스로 망을 개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다양한 무선 환경에서 어떻게 고속 셀룰러 서비스와 잘 융합하는 지에 대해서도 연구 개발이 필요하다[작성자 의견].
※ 이 글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의 협의에 따라 전재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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