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데이터 시장 성장세, 동영상 서비스가 주도할 것...iSuppli
시장조사업체인 iSuppli에 따르면, 모바일 음악, 게임, 그래픽, 동영상, 성인 콘텐츠 등을 포함한 전세계 모바일 콘텐츠 시장규모가 2007년 200억 달러에서 오는 2011년에는 440억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중에서도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음악이나 게임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콘텐츠 시장의 급성장과 모바일 메시징 시장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모바일 데이터 시장이 전반적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역이나 국가에 따라 차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인도가 메시징 서비스를 제외한 모바일 콘텐츠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이 40.4%로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서유럽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가 2011년까지 메시징 서 비스를 제외한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약 29%의 CAGR을 기록,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 모바일 콘텐츠 시장은 현재 벨소리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지만, 향후 에는 동영상 서비스가 시장을 주도하고, 모바일 게임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주지역의 경우, 브라질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메시징 서비스를 제외한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오는 2011년까지 41%의 CAG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콘텐츠 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음악 시장은 벨소리가 주도하고 있으나 성장세가 둔화되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와 유럽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들어섰으며, 미국 시장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11년까지 중국,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등이 주요 5대 모바일 음 악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나, 그 전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벨소리 시장이 정점을 지나 하향곡선을 그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게임 시장도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둔화되고 있는데, 이는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주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콘텐츠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퍼블리셔인 Glu Mobile과 Square Enix의 시장점유율이 점진적으로 높아진 반면, Electronic Arts(EA)와 THQ는 각각 점유율이 3%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음악 부문에서는 주요 메이저 음반사 가운데 Universal Music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음성통화 서비스의 ARPU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이동통신 사업자들로서는 모바일데이터 서비스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세계 주요 20개 이동통신 사업자의 수익구조 분석 결 과, 2007년 1/4분기 음성통화 서비스의 ARPU는 전동기(2006년 4/4분기) 대비 6% 하락한 반면, 모 바일 데이터 ARPU는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미지역 이동통신 시장의 경우 데이터 ARPU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메시징 서비스와 멀티미디어 콘텐츠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계 주요 20개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전체 매출에서 데이터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달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SK 텔레콤과 일본 NTT DoCoMo, 영국 O2는 그 비율이 30%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 글은 와의 협의에 따라 전재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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