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시장, 2011년까지 26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 - iSuppli
세계 IPTV 시장의 매출 규모가 2011년경에는 263억 달러로 성장, 2006년의 7억 7,92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 iSuppli가 전망했다. 5년여의 시험 단계를 거쳐 이제야 비로소 본격적인 비상을 앞두고 있는 셈인데, 이미 IPTV 부문은 통신사업자들과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상당한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보고서를 집필한 Frank Dickson은 HD TV, DVR, VOD 등의 신규 상품이 IPTV의 성장에 일정 부분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지적하며, 2007년 한 해에만 3억 달러 이상의 매출이 이들로 인해 창출될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보급 확대의 측면에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가장 공헌을 할 것으로 보인다. Frank Dickson은 “특히 중국의 경우, 기술 선진국의 면모를 드러내 보이기 위해서라도 IPTV 확산에 적극적일 것”이라며, “현지의 케이블 TV 인프라가 부실한 점과 맞물려, 조만간 중국은 가입자수 기준으로 세계 1위의 IPTV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요컨대, 중국의 IPTV 신규 가입자 수는 올해에만 2,000만 명을 넘어서고, 올림픽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탈 것이라는 게 그의 견해다.
한편, 유럽의 IPTV 보급률은 나라마다 차이가 큰데, 프랑스나 이탈리아처럼 이미 상당 수준의 가입자를 확보한 사례가 있는가 하면, 독일이나 영국처럼 보급 속도가 느린 곳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리고 미국의 경우는 향후 5년을 기준으로 세계 IPTV 매출 성장분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때 IPTV는 이른바 양방향 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케이블 TV에 비해 저렴한 대안형 서비스로 홍보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 JupiterResearch의 Michael Gartenberg 애널리스트는 ‘지극히 당연한 흐름’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원래 신기술 상용화 직후에는 혁신성을 강조해 시선을 끄는 게 보통이지만, 정작 소비자들에게는 그런 요소가 그리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적정 요금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면, 소비자들은 그것이 케이블 TV이건 위성 TV이건, 혹은 IPTV이건 개의치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 이 글은 와의 협의에 따라 전재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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