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e mobile, PC 무선접속 서비스에 정액제 도입…업계 전반 확산 조짐
ADSL 보급으로 PC의 인터넷 접속은 정액제가 일반화됐고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인터넷 접속 역시 정액제가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PC의 무선 접속에도 정액 요금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말 이동통신 시장에 새롭게 참여한 e mobile은 22일 기존의 카드형이 아닌 USB 단자 형태로 돼 있어 PC와의 연결이 용이한 새로운 데이터 통신 단말을 발표했다. NTT DoCoMo 역시 PC용 데이터서비스에 정액 요금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e mobile의 신형 데이터통신 단말은 데스크탑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OS 역시 Windows에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Apple의 PC 이용자들도 사용이 가능하다. e mobile은 3.6Mbps의 고속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月 5,980엔의 정액제 서비스가 인기를 얻으면서 올 5월에는 계약자가 5만 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PC용 무선접속 시장은 PHS사업자인 Willcom이 개척자라고 할 수 있는데, 0.1~0.4Mbps로 통신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6,090엔~1만 2,915엔의 정액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반면 이와 유사한 KDDI의 서비스는 2.4Mbps, DoCoMo와 Softbank mobile은 3.6Mbps로 속도는 빠르지만 일정 통신량을 넘으면 종량제가 적용되는 탓에 광범위하게 보급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DoCoMo는 “휴대전화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정액제는 이미 실현했다. 나머지는 PC용 뿐”이라며 조만간 정액제를 도입할 방침임을 밝혔다. 단 PC의 대용량 통신이 휴대전화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도심부에서 검토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용자가 단번에 급증하지 않도록 요금을 극단적으로 낮추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총무성은 데이터통신 서비스 확대를 위해 새롭게 2.5Mbps대 주파수를 할당할 방침으로, 이 주파수를 기반으로 WiMAX 등 효율이 높고 저렴한 차세대 통신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향후 법인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의 이통사들은 전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 이 글은 와의 협의에 따라 전재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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