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독일 시장에 터치스크린 방식 스마트폰 출시로 iPhone과의 경쟁 예고
독일의 3대 이동통신사업자들이 터치스크린 방식의 스마트폰인 HTC Touch를 이달 말 일제히 출시할 예정이다. Apple의 iPhone이 유럽에 상륙하기도 전에 잠재적인 경쟁 상대가 먼저 독일 시장에 발을 딛는 것이다.
HTC Touch는 대만 벤더인 High Tech Computer의 단말기로 무약정 기준 450 유로(599 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기본 메모리는 1 기가바이트에 불과해 iPhone에 비하면 작은 편이다.
출시 형태는 이통사별로 차이가 있다. T-Mobile은 Microsoft 운영체제 기반의 멀티미디어 지원형 HTC Touch 모델을 MDA Touch라는 브랜드로 출시한다. Vodafone은 HTC와의 공동 브랜드를 내세울 계획이며, O2 Germany는 Xda nova 브랜드로 나름의 HTC Touch 모델을 선보인다.
HTC는 현재까지 6만 대 가량의 MDA Touch를 판매해 예상보다 높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조사업체 JPMorgan은 7월부터 12월 사이에 200만 대 가량이 더 출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AT&T를 통해 29일 미국에 출시될 iPhone의 소매가는 4GB와 8GB 모델이 각각 2년 약정 기준으로 500달러와 600 달러 선이다. Apple 측은 추후 유럽과 일본 등지에도 이 기종을 출시할 방침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기나 가격은 밝히지 않고 있다. 미국 시장용 iPhone은 미국 내 Apple 대리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이 글은 와의 협의에 따라 전재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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