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럽의 미디어 리터러시 동향
□ EC의 미디어 리터러시에 관한 권고
2009년 8월 20일, EC는 광고, 영화, 온라인 콘텐츠 등 미디어 메시지의 다양한 형태에 대한 유럽 시민들의 인식과 이해 향상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EU 각 나라와 미디어산업에 대해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것을 권고함 EC가 권고한 구체적인 활동은 TV, 영화, 라디오, 음악, 인쇄매체 인터넷, 그리고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 등에 대한 유럽 시민들의 접근권 실현과, 이들 미디어들에 관한 비판적 이해를 향상시키는 것과 관련된 것들임 이를 위해 유럽 각국은 지속적인 조사 시스템 구성, 학교교육과 평생교육 시스템에 미디어 리터러시 관련 커리큘럼을 포함시키는 방안에 대한 공적 논의, 유럽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국가적인 인식 향상 캠페인, 그리고 개인 정보 유통과 관련된 위험에 관한 인지 향상활동 등을 수행할 것을 권고 받음 미디어 산업의 경우에는 콘텐츠 생산과 유통, 창조경제와 저작권 등과 관련된 정보를 알리고 이에 대한 캠페인을 돕도록 해야 한다는 권고를 EC로부터 받음 EC는 자신들이 2009년 8월 발간한 에 근거하여 이 같은 권고사항을 발표함. 을 통해 유럽인들의 60%만이 인터넷과 컴퓨터를 능숙하게 이용하고 있으며, 56%만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온라인을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지게 됨. 또한 이 보고서는 유럽인의 24%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가정에서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고 있다는 결과를 제시함 EC는 유럽 시민이 SNS나 디지털TV 등과 같은 뉴미디어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으며, 만일 이들이 창의적이며 경쟁력 있게 이 같은 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새로운 사회경제적 가치들이 창출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디지털 사회통합을 위한 미션
24호는 디지털 사회통합(Digital Inclusion)을 위한 미션에 대한 마다 랜 폭스(Martha Lane Fox)의 블로그 내용을 소개함. 마다 랜 폭스는 자신의 불로그에서 영국 국민 중 1천 3백만 명이 온라인 미디어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중 6백만 명은 사회적이고 경제적인 이유에 의해 온라인 미디어에 대한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함. 또한 이 같은 집단이 웹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행동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하위 계급(sub class)를 빠르게 창조하는 결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음 마다 랜 폭스는 이 같이 사회적이고 경제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은 기술과 정보의 측면에서 미래의 고도화된 정보사회에 적응하는 것을 더욱 어려워 할 것으로 분석함. 하지만 이들에게 온라인과 인터넷에 관련된 기술을 교육하고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접근권을 보장한다면 미래는 좀 더 평등한 사회로 변화될 것이라고 설명함
□ 미디어 리터러시를 위한 캠페인들
24호는 온라인 안전의식에 대한 유럽 네트워크가 2009년 9월 8일 시작한 백투스쿨(back 2 school)캠페인에 대한 정보를 소개함. 이 캠페인의 목적은 학교 현장에서 발생되는 미디어 리터러시 관련 이슈들에 대한 인식 확대를 목적으로 함 오프콤이 2008년 실시한 어린이 대상 미디어 리터러시 서베이에서는 12-15세 청소년들의 61%가 인터넷에서 자신들이 발견한 것을 믿고 있음이 밝혀짐. 백투스쿨 캠페인은 이 같은 현상들에 대한 인식을 사회적으로 확장시키는 동시에 교육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취지에서 진행되고 있음. 또 다른 캠페인은 사인 업 나우(Sing Up Now)라는 캠페인임 이 캠페인은 성인들의 디지털 격차 극복을 위해 필수적인 디지털 기술과 지식을 얻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함. 이 캠페인은 전국적인 범위에서 이루어지며 디지털 리터러시를 통해 디지털 격차를 극복하는 완전한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분석됨 이 캠페인을 통해 9월 한 달 동안 수 천 명의 사람들이 성인교육센터, 도서관, 대학, 박물관 등에서 디지털 사진, 디지털 방송, 디지털 리터러시 등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임
2) 오프콤의 보고서
□ 영국인의 미디어 리터러시 실태 진단
2009년 10월 15일, 오프콤이 영국 16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실태를 조사한 보고서를 공개함. 이 보고서는 미디어 리터러시의 발전과 증진을 위한 작업들에 현실진단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되었음 이 보고서는 영국 성인들의 미디어 접근 실태가 높은 수준에 있는 것으로 평가함. 디지털 텔레비전 보급률은 89%, 인터넷 보급률은 73%, 그리고 모바일 폰 보급률은 91%인 것으로 조사됨
※ 영국 핵심 플랫폼(key platform) 보급률 변동 추이
이 보고서는 또한 2007년 이후 영국 가구(household)의 디지털 텔레비전과 인터넷, 그리고 모바일 보급률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하였다고 평가함. 인터넷의 경우 2005년 보급률은 59%였지만 2007년에는 63%로 성장하였고, 2009년에는 75%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됨 하지만 사회경제적 최하집단(DE socio-economic groups)과 65세 이상 인구의 인터넷 보급률은 평균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됨. 사회경제적 최하집단의 인터넷 보급률은 51%로 나타났으며, 65세 이상 인구의 보급률은 41%로 조사되었음 이 보고서에서는 영국인들의 미디어 이용 이유에 대한 조사 결과도 제시하였음. TV의 가장 큰 이용 이유는 기분전환(relax)이었음.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TV이용 이유는 새로운 뉴스를 빨리 접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조사됨 인터넷 이용의 가장 큰 이유는 검색작업인 것으로 나타났고, 다름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이용 이유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위해서인 것으로 조사됨. 세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인터넷 이용 이유는 즐기기 위함(for fun)인 것으로 나타남 모바일 폰 이용의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위해서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 이용 이유는 즐기기 위함인 것으로 나타남
※ 2009년 영국인의 핵심 플랫폼 이용 이유
영국 성인의 69%는 PC와 랩탑(laptop)을 이용하여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모바일 폰을 이용하여 인터넷에 이용하는 비중은 27%로 나타남. 게임 콘솔을 이용하여 인터넷에 접속하는 비중은 9%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포터블(portable) 미디어 플레이어를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중은 6%인 것으로 나타남 영국의 16-24세 사이의 인구 중 모바일 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비중이 50%인 점을 고려하면 성인들인 모바일 폰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이 보고서는 분석하고 있음
※ 영국인들의 연령별 인터넷 접속 이용 단말기 비교
한편 영국 성인들의 경우 집과 집 이외의 다른 곳(home and elsewhere) 모두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중이 2007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됨. 2007년의 경우에는 이 같은 인터넷 이용행태를 보이는 이용자가 29%였지만 2009년에는 38%인 것으로 나타남
※ 영국인들의 인터넷 이용 장소 변화 추이
인터넷 이용은 영국인들이 가장 선호(most missed)하는 미디어 활동인 것으로 조사되었음. 2005년에는 인터넷 이용을 선호하는 비중이 44%였으나 2007년에는 52%로 증가하였음. 하지만 2009년에는 51%로 약간 감소하였지만 다른 미디어 활동 중 가장 선호하는 미디어 활동이라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남 영국인들이 가정에서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관심(interest)이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다음으로 비용이라는 응답이 큰 비중을 차지하였음. 능력이나 소유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세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남
※ 영국인들이 가정에서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
인터넷을 이용하는 영국 성인들 중 29%는 인터넷을 이용하여 TV프로그램과 영화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이들 중 27%는 BBC 아이플레이어(iPlayer)와 같은 방송국이 제공하는 시스템을 이용하여 TV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또한 9%는 다른 사이트를 통해 TV프로그램이나 영화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방송국이 제공하는 시스템을 이용하여 TV프로그램이나 영화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을 연령별로 분석하면 25-34세 인구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5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음
※ 인터넷을 통한 TV프로그램 및 영화 이용의 연령별 비교
영국 인터넷 이용자의 60%는 블로그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이용 등을 통해 특정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어 유통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됨. 2009년 영국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이용자들 중 89%는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21%는 마이스페이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둘 이상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운영하는 이용자는 전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이용자의 33%였으며, 하나의 사이트만 운용하는 이용자는 2007년 조사 결과보다 증가한 67%로 나타났음
※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이용 행태 변화 추이
2009년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이용빈도를 2009년과 비교하면 매일 이용한다는 이용자의 비중이 2007년 30%에서 2009년 41%로 증가하였고, 자주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용자의 비중은 2007년 20%에서 2009년 12%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2007년과 2009년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이용 빈도 비교
소셜네트워킹 사이트를 통해 영국인들은 친구나 가족과의 대화를 가장 자주하는 것으로 조사됨. 친구나 가족과 대화를 위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이용한다는 응답은 2007년에 비해 2009년에 더욱 증가하였음
※ 2007년과 2009년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이용시 하는 일 비교
3) 오프콤의 최신호 발간
□ 영국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기구설립 및 이벤트 2009년 10월 26일 오프콤은 미디어 리터러시에 관한 정부와 시민사회의 사업 현황 및 정보를 정기적으로 소개하는 ‘Media literacy e-bulletin’ 최신호를 발간함. 최신호에서는 사회적이고 기술적으로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접근에서 배제된 영국 국민들의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행사들과 관련 소식들을 소개하고 있음. 최신호가 소개하고 있는 다음의 뉴스들을 통해 영국 사회의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방향과 전략들을 엿볼 수 있음
① Digital Participation 진흥을 위한 컨소시엄 설립 영국 정부가 자국의 모든 국민들과 사회 각 분야의 디지털 미디어 관련 기술에 대한 수준 향상을 통해 디지털 경제의 혜택 최대화와 사회적 구조 변화를 목적으로 실시하는 프로젝트 Digital Participation의 진흥을 위한 컨소시엄이 2009년 10월 15일 출범함 2009년 6월 발간된 디지털 브리튼 리포트(Digital Britain report) 결과에 근거하여 계획된 이 컨소시엄 출범은 오프콤 의장과 영국 디지털 브리튼 장관(Minister for Digital Britain)의 주도에 의해 이루어 짐. 이 컨소시엄에는 BT, BBC, Channel 4, 그리고 BSkyB 등 영국의 50여개의 유력한 디지털 미디어 기업과 관련 조직들(organisations)이 참여했으며 2주 동안 영국 국민들의 디지털 기술의 사회적 함의에 대한 인식과 실제적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한 활동을 펼쳤음 사회적 마케팅 프로그램인(Social Marketing Programme)인 이 컨소시엄의 참여 기업들은 자신들의 전문성과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활용하여 Digital Participation 프로젝트의 성공적 결과 창출에 기여하였음
② Race Online 2012를 위한 캠페인 활동Get online day 09 최신호에서는 2009년 10월 중순에 펼쳐진 Race Online 2012를 위한 캠페인 활동도 소개하였음. 이 캠페인은 영국의 사회적이고 경제적인 약자들이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함. 영국에는 1천만 명의 인터넷 비접속 인구가 있으며, 이 중 4백만 명이 사회적이거나 경제적인 상황에 의해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 따라서 이 캠페인의 구체적인 목적은 2012년까지 이들 4백만 명을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임
③ Get online day 09 Get online day는 오프콤이 지원하고 영국 온라인 센터(UK online centres)가 개최하는 이벤트로서 올해로 3회째를 맞음. 올해의 행사는 Get online day 09라는 이름으로 2009년 10월 개최되었음. 영국 온라인 센터가 중심이 되어 영국 국민들이 인터넷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하는 각종 이벤트를 온라인상에 펼치고 이에 대한 참여와 행사 결과를 홍보하는 행사임. 2009년 10월 1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이 행사의 핵심 이벤트는 친구나 가족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을 돕는 것이었음. 영국 미디어 센터는 이를 위해 인터넷 상에서 골드 러쉬(Gold Rush)라는 이름의 퀴즈쇼를 개최함
④ BBC Online Access Forum 최신호는 2009년 10월 16일 개최된 BBC Online Access Forum 관련 뉴스도 자세하게 소개함. 이 행사는 BBC가 주최하는 것으로 영국 국민들의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향상을 위해 BBC가 해야 하는 역할이 무엇이며, 이를 위해 어떠한 방향으로 사업을 진해해야 하는지를 토론하고 여론을 수렴하는 것이 목적임 이 날 행사에는 특히 지역의 미디어 리터러시 수준 향상에 BBC가 좀 더 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대두되었음. BBC는 자신들이 자체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웹 사이트를 소개하기도 함
An Implications
▪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산업발전 뿐만 아니라 수용자 복지 측면에서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음 ▪ 이 같은 차원에서 오프콤은 2005년 이후 정기적으로 미디어 리터러시에 관한 소식지를 발간하고 있음 ▪ 국내 방송통신규제 및 진흥 관련 기관과 사업자들 역시 수용자의 미디어 리터러시 수준과 자신들의 비즈니스 성과가 분리될 수 없는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영국의 사례에서 효과적인 모델들과 시사점들을 찾고 국내에 적용하려 노력해야할 것임
◎ 참고자료 ◎
ofcom(2009. 8. 26). Ofcom Media Literacy Bulletin Issue 24. http://www.ofcom.org.uk/advice/media_literacy/medlitpub/bulletins/issue24/mlb_issue24.pdf ofcom.org.uk(2009. 10. 15). UK adults’ media. literacyhttp://www.ofcom.org.uk/advice/media_literacy/medlitpub/medlitpubrss/uk_adults_ml/ ofcom.org.uk(2009. 10. 26). http://www.ofcom.org.uk/advice/media_literacy/medlitpub/bulletins/issue26/mlb_issue2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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