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장을 거듭하던 닌텐도의 장밋빛 과거
- 1983년에 비디오게임기의 대명사로 회자되는 패미컴을 내놓으면서 세계 게임 콘솔시장에 화려하게 등장한 닌텐도는 화투공장에서 출발해 ‘즐거움과 오락’이라는 화두를 뚝심 있게 지켜내어 잠시의 불황으로 큰 타격을 받기는 했지만, 새롭게 재기하여 불황을 대역전의 기회로 일구었다는 평가를 받았음
- 2007년 닌텐도DS(이하 NDS)로 공전의 히트를 쳤고, 2008년에는 위(Wii)가 출시되면서, 2008년 회계연도 연결결산에서 영업이익을 5,300억엔(약 8조 1,620원)으로 전망하는 등 새로운 ‘닌텐도 신화’를 썼다는 평가를 받았음
- 2008년에는 특히 세계 각국에서 ‘재무 유연성과 인적 자원 및 기술을 포함한 소프트 경쟁력이 뛰어난 초일류 기업’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대표제품인 NDS의 브랜드 가치가 12조 5,000여 억원(96억 5,900만 달러), Wii가 10조 7,300여 억원(82억 5,600만 달러)으로 평가받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음. 하지만, 2009년에 들어오면서 이러한 쾌청한 닌텐도의 미래에 서서히 암운을 드리우는 전조들이 나타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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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상반기 美 콘솔게임 판매량 (출처: http://www.reghardware.co.uk/2008/07/21/us_npd_console_sales_june)
□ 4년만의 마이너스 성장, 판매부진의 악재까지…
- 게임 타이틀 판매보다 하드웨어 판매가 많은 NDS의 기형적 판매구도, A/S 등에 대한 부실논란 등 배짱영업의 한계가 2009년 들어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임. 승승장구하던 닌텐도의 2009년 상반기(4~9월)의 매출액은 5,480억엔, 영업이익 1,043억엔, 순이익은 694억엔을 기록함. 이는 최근 몇 년간 세계 게임 산업을 장악했던 닌텐도의 재무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 - 판매량에 대한 급감도 예견되었는데, 닌텐도사의 발표 자료에서는 2010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Wii의 판매량을 23% 가량 줄어든 20만대 가량으로 보았고, 소프트웨어의 경우에도 18% 감소한 180만대 가량으로 추정하였음. 이러한 닌텐도의 판매 급감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닌텐도가 이제 ‘마법의 손(magic touch)''을 잃었다고 냉랭한 판단을 내리고 있음. 이는 닌텐도가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Wii 후속의 어떤 콘솔이나 블록버스터 급의 프랜차이즈에 대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은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됨
- 닌텐도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혁신적인 모션센싱 컨트롤러에 대해서도 이제 MS와 소니에서도 충분히 준비 및 대처하고 있음. MS는 올 6월 열린 국제게임박람회 E3에서 ‘당신이 컨트롤러다!’는 슬로건을 내놓은 ‘프로젝트 나탈 (Project Natal)’을 내놓아 호평을 받음. 나탈은 닌텐도 Wii와 이전에 플레이스테이션의 ‘모션아이’를 합쳐 놓은 듯한 서비스임 - 경쟁사들의 가격하락에 대한 대책도 내놓지 못한 상황임. 현재 Wii의 가격은 보급형 XBox-360의 콘솔과 같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음.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라이벌 업체들의 공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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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2010년 NDS와 Wii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판매량과 예측치 (출처: http://wii.kombo.com/article.php?artid=15068)
Suggestion point
▶ 화투제조업에서 출발해 NDS와 Wii라는 게임기를 출시하며, 불황기를 이겨낸 닌텐도는 N64의 실패 이후 새로운 신화를 썼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닌텐도 신화''라는 말이 자연스러울 정도로 큰 성장을 이루어냄.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 상황은 그동안 지적되어온 문제점들이 하나둘씩 수면으로 부상하면서, 4년만의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로 이어지고 있음 ▶ 2009년 실적은 매출액 감소, 대표 게임기의 판매량 급감으로 이어지고 있음. 엔고 현상 외 핵심 게임 타이틀의 부족이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고는 있지만, 경쟁사들의 전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영업과 A/S의 문제점 등의 내부의 부정적 요인들도 다양하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많음. 하지만 이러한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음. 무엇보다도 닌텐도와 외부 개발사와의 관계 개선이 중요한데,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임 ▶ 국내에서도 닌텐도의 배짱식 영업과 부실한 사후관리 등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상황이며, 해외시장에서의 침체도 국내시장의 부침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임. 실제로 닌텐도의 일부 서비스는 북미시장에서는 제공되나, 한국에서는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아 차별화 논란도 일부 제기되었던 상황임
【 참고자료 】
Business Week(2009. 10. 27). Nintendo Wii sales lose momentum despite price cut. http://www.businessweek.com/ap/financialnews/D9BJADGG0.htm Cnetnews(2009. 10. 29). Nintendo''s profit plunges on weak Wii sales. http://news.cnet.com/8301-10797_3-10385994-235.html The Wall Street Journal(2009. 10. 30). Nintendo Caught Off Guard by Slowing Wii Sales.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052748703399204574504930023479774.html?mod=WSJ_hpp_sections_tech WiiKombo.com(2009. 10. 29). Nintendo''s Quarterly Numbers Fall. http://wii.kombo.com/article.php?artid=15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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