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베이와 스카이프, 시너지 효과 창출의 실패
-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eBay)는 2005년에 26억 달러를 투자하여 인터넷 전화업체 스카이프(Skype)를 인수했음. 뿐만 아니라 이베이는 본래 주력 사업이었던 전자상거래와 전자지불 서비스인 페이팔(Paypal)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노렸는데 기대와는 달리 시너지효과 창출에 실패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음
- 이베이의 스카이프 인수 당시 구글, 야후 등도 인수에 많은 관심을 보였지만, 이베이의 적극적인 공세에 실패했음. 이베이가 스카이프를 인수할 당시 인터넷 전화를 통해 경매 고객들의 실시간 통화 서비스를 키우려는 계획을 세웠음. 즉 이베이는 페이팔(PayPal), 스카이프를 유기적으로 엮어 사업화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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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베이의 시나리오; 이베이, 스카이프, 페이팔 서비스 결합으로 인한 시너지효과
- 이베이의 계획과는 달리 각종 인터넷 전화 서비스가 우후죽순으로 등장하면서 이베이의 스카이프는 인터넷 전화업계에서 메리트와 힘을 잃게 됐음. 2007년 이베이는 9억 달러를 상각처리까지 하게 되면서 이베이의 스카이프 인수는 ‘최악의 선택’이라는 혹평을 듣게 됐음
- 이베이는 스카이프의 이용자와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자료를 근거로 스카이프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계속 강조해왔지만 사실상 이베이와의 시너지가 별로 없다는 것은 인수 후부터 계속 지적당해왔음
- 이와 같은 참담한 결과로 인해 이베이는 지난 2009년 초부터 스카이프 매각을 본격화했음. 2009년 4월에는 스카이프를 보다 빠르게 매각하기 위한 방편으로 스카이프를 분리해서 상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음. 게다가 스카이프 창업자가 만든 졸티드(Joltid)와 특허 사용계약문제로 인해 법적공방까지 벌어지며 문제가 복잡해지는 상황임
- 그동안 이베이는 전자상거래 및 옥션서비스와 스카이프 사이에 시너지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매각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특허 소송이 진행으로 인해 조기매각으로 가닥을 잡은 분석되고 있음
□ 이베이의 스카이프 매각발표, 그 향배는?
- 이베이의 스카이프 매각계획은 2009년 9월 1일 뉴욕타임즈의 보도로 알려졌음. 이베이의 스카이프 매각은 전체 지분을 넘긴 것이 아니라 65%의 지분만을 넘기고 이베이는 여전히 2대 주주로 남아있는 방향으로 이루어졌음
- 다시 말해 이베이는 가장 먼저 검토했던 방안인 스카이프 기업공개(IPO)를 포기, 과반 지분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나머지 지분 35%는 일단 이베이가 보유하는 방침으로 변경한 것임
- 매각 대상은 개인 투자자 그룹이 주축이 됐으며, 넷스케이프 창업자인 마크 안드리센(Marc Andreessen)이 설립한 앤드리센-호로위츠, 초기 스카이프 투자자이면서 이사회 멤버였던 대니 리머(Danny Rimer), 스카이프 창업의 주요 멤버이자 주스트(Joost)의 CEO였던 마이크 볼피(Mike Volpi)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음
- 또한 실버 레이크 패턴(Silver Lake Partners), 인덱스 벤처스(Index Ventures)와 캐나다 팬션 플렌 인베스트먼트 보드(Canada Pension Plan Investment Board)도 투자그룹에 포함되어 있음
- 투자자 그룹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부분은 넷스케이프 창업자인 마크 앤드리센이 포함된 것임. 앤드리센은 이베이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며, 스카이프의 매각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음. 또한 앤드리센은 트위터와 딕닷컴에도 투자했고 페이스북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함
- 이베이는 스카이프의 가치가 27억 5천만 달러로 평가됐다고 밝혔음. 이베이는 스카이프의 인수비용 26억 달러와 2007년 투자자의 성공옵션인 5억 3천만 달러를 합해 약 31억 3,000만 달러의 투자비용이 들었음
- 이베이의 매각 대금은 현금 19억 달러이며 추가 지불액은 1억 2,500만 달러로 모두 20억 2,500만 달러에 지분 65%를 넘기는 조건임
- 이베이의 스카이프 매각 이후, 스카이프는 사업규모를 줄이기 시작했음. 인터넷 전화 서비스에서 대화기능을 추가 지원 계획을 철회할 것이라고 2009년 9월 11일 발표했음. 엑스트라는 기업용 화상 대화를 비롯한 200여 가지 기능을 갖춘 인기서비스임. 스카이프는 지난 2006년 엑스트라를 출시, 유료와 무료 두 버전을 운영하고 있는데 스카이프는 서비스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행보로 엑스트라 서비스의 종료를 발표했음
Suggestion point ▶ 이베이의 매각 대금 액수로 볼 때 스카이프에 닥친 분사와 특허소송에도 투자자 그룹이 스카이프의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결정임 ▶ 스카이프 매각 발표에서 이베이 CEO 존 도나휴는 윈-윈-윈(Win-Win-Win)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음. 이로써 이베이는 그동안 처분하지 못했던 스카이프를 적당한 인수대금으로 정리하면서 주주 만족과 투자 그룹에게 새로운 기회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평가됨 ▶ 또한 이베이는 이번 매각을 통해 35%의 스카이프 지분을 여전히 보유해 자사의 서비스에서 완전히 분리하지 않으며 서비스 운영부담을 줄이는 이점을 확보했음
【 참고자료 】 The Business Insider(2009. 9. 1). eBay To Sell 65% Of Skype In @AA@2.75 Billion Deal. http://www.businessinsider.com/ebay-skype-deal-2009-9 Mashable(2009. 8. 31). BREAKING: eBay to Announce Deal to Sell Skype. http://mashable.com/2009/08/31/skype-sold/ Marcketwatch(2009. 9. 1). EBay to sell majority Skype stake for @AA@2 billion. http://www.marketwatch.com/story/ebay-lands-deal-to-sell-skype-report-says-200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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