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소설 유통까지...
- 소설가 매트 스튜와트(Matt Stewart)가 자신의 소설 데뷔작품인 ‘프랑스 대혁명(The French Revolution)’을 2009년 7월 14일부터 트위터에 연재하고 있음. 이 소설가는 48만자에 이르는 이 소설을 모두 트위터에 게재하기 위해서는 3,700개의 트윗(tweets)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이 소설가는 하루에 10개에서 40개에 이르는 트윗을 작성하고 있음. 하나의 트윗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15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작가는 자신이 7월 14일 첫 트윗을 작성하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 날이 ‘프랑스 혁명 기념일(Bastille Day)’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함
![](http://www.mediaguide.or.kr/upload_files/infowatch/8-1(3).jpg)
※ 소설가 매트 스튜와트와 그가 트위터에 게재하고 있는 소설 ''프랑스 대혁명''
- 소설은 제목에서 나타나는 이미지와는 달리 정통적인 역사소설은 아님. 이 소설의 배경은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이며, 핵심 줄거리는 기능을 상실한 가족(dysfunctional family)이라는 하나의 소우주(microcosm) 내에서 벌어지는 프랑스 혁명의 흥분 상황에 대한 이야기임
- 작가는 자신의 소설이 풍부한 판타지적 요소와 다소 복잡한 이야기 구조에 기반하고 있으며, 신랄한 풍자와 위트 등이 뒤섞여 있다고 소개하고 있음
- ‘프랑스 대혁명’은 이 작가의 데뷔 작품이며 거의 5년 동안의 작업을 통해 완성된 소설임. 하지만 작가의 대리인이 이 작품을 출판하기 위해 관심을 보이는 여러 출판사들과 접촉했음에도 불구하고 출판사들은 이 작품의 출판을 위한 계약에 적극적이지 않았음
□ 본격적인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 소설 시대의 개막 가능성
- 인쇄출판이라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소설을 대중에게 공개하는데 어려움을 경험한 이 작가는 결국 트위터를 통한 소설 공개라는 새로운 실험을 시도하게 되었다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밝힘
- 작가는 ‘전통적인 미디어 제국(old-fashioned media empire)’이 포용하지 못하는 자신의 ‘문학적 신생아(literary baby)’를 감당할 수 있는 효과적인 미디어 중 하나로 트위터를 생각해 냄
- 트위터는 2009년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네트워킹 서비스 중 하나이고,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는 물론 백악관과 우주왕복선에서도 이용되고 있으며, 이란 대통령 선거 관련 집회에 대한 가장 중요한 뉴스소스로 대두되기도 하였음
- 한 번에 최대 140글자를 사용하여 작성된 메시지를 올릴 수 있는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를 활용하여 소설 게재를 시작한 매트 스튜와트는 이 같은 실험이 ‘소셜 실험(social experiment)’이라고 의미를 부여함
- 작가는 아직 얼마나 자주 트윗을 작성할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못하고 있음. 작가는 독자들이 보내오는 ‘최초의 반응(initial feedback)’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 같은 반응을 관찰한 후 자신의 트윗 작성 빈도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음
- 작가는 이 작품을 트위터에 게재하는 이유가 인쇄출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음. 작가는 자신이 트위터에 소설을 게재하는 작업을 그만두게 되는 시기는 누군가가 이 소설을 구입하는 때라고 설명함
- 매트 스튜와트는 이 같은 시도가 새로운 형식의 소설, 즉 ‘트윗 소설’을 만들어 내기 위한 것은 아니며 인쇄출판에 대한 희망을 위한 노력이라고 밝힘. 하지만 그는 출판 비즈니스가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작가들을 실망시켜 온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음
- 매트 스튜와트는 트위터의 커뮤니케이션 형식에 적응하지 못하는 전통적인 독자들을 위해 스크라이브닷컴(Scribd.com)을 통해 무료로 소설을 게재하거나 1달러 99센트에 아마존 킨들(Kindle)을 이용한 전자책의 형태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힘
- 매트 스튜와트는 이미 자신의 차기작 ‘덕트 테잎(Duct Tape)’을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덕트 테잎’은 가상의 아들(imaginary son)을 찾는 홈리스 남성에 관한 이야기임
Suggestion point ▶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 트위터를 활용한 소설 유통이 시도되고 있음 ▶ 이 같은 시도는 트위터의 소설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에 대한 실험을 의미하는 것임 ▶ 인터넷 등장으로 ‘인터넷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등장하고, 대중의 인기를 얻은 ‘인터넷 소설’이 인쇄소설로 출판되었던 사례를 고려하면, 트위터 소설의 성공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임
【 참고자료 】 inquisitr.com(2009. 7. 15). You can now read The French Revolution on Twitter. (http://www.inquisitr.com/29262/you-can-now-read-the-french-revolution-on-twitter/) nytimes.com(2009. 7. 14). On Bastille Day, Let Them Read Tweets. (http://bits.blogs.nytimes.com/2009/07/14/on-bastille-day-let-them-read-tweets/#more-14089) watoday.com.au(2009. 7. 15). Author publishes novel a ''tweet'' at a time. (http://www.watoday.com.au/digital-life/digital-life-news/author-publishes-novel-a-tweet-at-a-time-20090715-dkq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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