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도코모, 모바일 방송국 Bee TV의 등장
- 일본은 NTT 도코모의 데이터 서비스 ‘아이모드(i-mode)’가 1990년대에 대히트를 친 이후 ‘아이모드’의 인기와 함께 이동전화의 인기도 높아지면서 이동전화의 수요가 급속히 증가했음. 이와 동시에 일본에서는 모바일인터넷이 일상생활 속에 자리 잡기 시작했음
- 일본에서는 이동통신사의 첨단통신 인프라 구축, 단말기 업체의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이동전화, 이용자의 감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서비스되고 있음
- 지금까지 벨소리 다운로드, SNS, 게임 등이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 최근에 모바일 인터넷의 속도 향상으로 동영상 서비스도 등장하는 추세임
- 이러한 추세에 맞춰 일본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도코모가 일본 최대 연예기획사인 에어벡스엔터테인먼트(Avex Entertainment)가 함께 2009년 4월 1일 도쿄에서 각종 매스컴 관련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최초 모바일 방송국 BeeTV를 처음으로 언론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음. 이 당시 에이벡스가 주최가 되어 에이벡스에 소속된 연예인들이 기자회견에 대거 참석해 큰 화제를 모았음
- BeeTV의 자본금과 자본준비금의 합계는 70억 엔으로 에이벡스 엔터테인먼트가 70%, 나머지 30%는 도코모가 출자하여 설립된 에이벡스 방송통신에 의해 운영됨. 또한 BeeTV의 회장은 에이벡스의 마쓰우라(松浦) 사장이 맡았음. 그리고 2009년 5월 1일 자사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동전화 전용 모바일 방송국 BeeTV를 개국했음
![](http://www.mediaguide.or.kr/upload_files/infowatch/7-1(2).jpg)
※ BeeTV 메인웹페이지 (http://pre.beetv.jp/index.html)와 BeeTV 광고
□ BeeTV, 모바일 동영상콘텐츠 시장에서 강자로 설 것인가
- BeeTV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도코모의 무선인터넷 정액제 아이모드(i-mode)에 반드시 가입해야 하며, 월 315엔의 정액요금으로 모든 방송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함
- BeeTV는 드라마, 음악, 코미디, 토크쇼, 버라이어티, 애니메이션, 에듀테인먼트, 물로그(Moolog) 등 8개 채널, 2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음. 이 가운데 물로그 서비스의 경우,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국내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동영상 블로그가 운영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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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eTV에서 현재 방영중인 동방신기 물로그와 토크쇼(http://pre.beetv.jp/channel/moolog/)
- BeeTV는 이동통신회사가 아닌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주최가 된 방송이기 때문에 화려한 캐스팅을 통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독자적인 모바일 방송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음
- BeeTV에서 방영되는 콘텐츠는 기존의 지상파 방송프로그램을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제작노하우가 있는 후지TV 또는 호리프로(Horipro) 등에 의뢰해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게 됨. 따라서 모바일 전용 방송국으로서 독자적인 노선을 유지해 나갈 방침을 세우고 있음
- 도코모의 모바일폰 i 채널에서 BeeTV를 선택하거나 i메뉴에서 동영상 BeeTV를 선택해서 시청할 수 있음. 방송프로그램은 일정시간 동안에만 시청할 수 있음
- 2009년 5월 1일 BeeTV의 서비스 런칭 이후 1개월 동안 회원 수 30만, 동영상 콘텐츠 다운로드 수 1,000만 돌파를 기록하면서 성공적으로 출발했음. BeeTV는 텔레비전, CM, 지하철 내 광고 등을 이용해 프로모션 기간을 전개 했고, BeeTV가 지향하는 영상의 퍼스널화에 관심이 집중되었음
- BeeTV는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에이벡스 엔터테인먼트와 유통경로를 가진 도코모, 후지TV까지 참여하면서 휴대전화에 최적화된 동영상을 만든다는 계획을 밝혔음. 또한 앞으로 2014년까지 회원 수 350만 명, 매출액 148억 엔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BeeTV에 이어 주니어(Jounior) Bee TV 개국 계획도 세우고 있음
□ Bee TV,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의 새로운 비즈모델 제시
- BeeTV는 특히 새로운 동영상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음. 즉 새로운 콘텐츠 유통 시스템인 ‘Bee 플랫폼(Platform)’이 채택되었음. 영상콘텐츠의 판권을 확보해 모바일 방송 콘텐츠를 향후 TV방송하거나 DVD/서적 등으로 제작, 판매해 2차적인 수익을 얻는 것임
- 에이벡스는 ‘Bee 플랫폼’이라는 수익모델을 가지고 Bee TV에서 방영된 콘텐츠를 각종 미디어에 멀티유즈(Multi-use)할 계획인 것임
![](http://www.mediaguide.or.kr/upload_files/infowatch/7-3(1).jpg)
※ BeeTV의 ‘Bee플랫폼’(http://japan.cnet.com/news/media/story/0,2000056023,20390934,00.htm)
- BeeTV는 ‘Bee플랫폼’의 수익을 콘텐츠 인기에 따라 제작자나 출연진들과 공유하는 새로운 수익분배 모델인 ‘굿쉐어(Good Share)'' 시스템을 도입함. 수익분배는 아이모드 정보이용료 315엔에서 세금을 제외한 300엔 가운데 도코모가 이동통신사 수수료로 36엔, 에이벡스가 남은 264엔 시청료로 받게 됨. 굿쉐어는 이러한 264엔을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배분해주는 시스템임
- 총 매출의 11%를 상한액으로 설정하여 이용자가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마다 제작진에게 모바일 전송 인세로 저작권료를 지불하게 됨. 즉 굿쉐어는 출연료 이외에 별도의 인세를 지급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시청료 인세와 멀티유즈 인세를 추가로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추가로 지급함
- 이러한 굿쉐어 시스템은 그동안 시청률 상승에 따라 더욱 많은 수익을 받지 못했던 제작진과 출연진들에게 시청률에 근거해 공평하게 수익을 배분해 줄 것이라 전망됨. 콘텐츠 프로그램이 DVD 또는 서적으로 출시될 경우에도 각 수익의 최대 11%를 상한으로 하여 인세를 배분함
![](/knowledge/abroad/indu/__icsFiles/artimage/2010/04/30/kc421/7-4.jpg)
※ BeeTV의 수익배분 시스템 굿쉐어(Good Share)(http://japan.cnet.com/news/media/story/0,2000056023,20390934,00.htm)
- 그간 모바일TV가 퍼스널 미디어로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방법을 모색했지만 수익모델 창출 및 수익분배에 있어 어려움을 겪었는데, 시장 확장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
Suggestion point ▶ BeeTV의 가장 큰 장점은 제대로 자금을 들여 일반 방송국 수준의 콘텐츠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굿쉐어와 같은 수익분배구조로 기존 방송국이나 웹 기반의 동영상 사이트와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제작자와 이용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새로운 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점임 ▶ BeeTV의 장점은 지상파방송의 재전송이 아닌 모바일방송국 자체 콘텐츠를 저렴한 요금으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임.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이 도코모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휴대전화 단말기에서 BeeTV를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과 새로운 수익모델로 인해 제작진과 출연진들의 참여가 보다 쉽게 이루어지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것임 ▶ 한편 국내 아이돌그룹 ‘동방신기’는 BeeTV에서 방영 중이며, 처음 만든 일본 모바일TV 드라마의 주제가를 부름. 일본 오리콘 차트 1위곡인 새 싱글 ‘스탠드 바이 유(Stand by U)’가 출시 일주일 만에 18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얻고 있음. 타이틀 곡인 ‘스탠드 바이 유’는 Bee TV 드라마 ‘스위트 룸(Sweet Room)’ 주제가로 삽입됐음 ▶ BeeTV의 성공은 모바일 콘텐츠산업이 향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새로운 계기로, 향후 행보를 주시할 필요가 있음
【 참고자료 】 BeeTV. (http://pre.beetv.jp/index.html) CnetJapan(2009. 4. 1). ドコモとエイベックス、ケータイ放送局「BeeTV」開局へ--映像配信で印税分配も. (http://japan.cnet.com/news/media/story/0,2000056023,20390934,00.htm) NTT Docomo DOCOMO to Set up JV with Avex Entertainment to Provide Mobile Video WiMaxian(2009. 7. 14). Japan’s NTT DOCOMO Launched BeeTV to Prepare Mobile Video Demand on 4G Network. (http://www.wimaxian.com/2009/07/14/japans-ntt-docomo-launched-beetv-to-prepare-mobile-video-demand-on-4g-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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