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열한 IT전쟁 속, 위기의 야후(Yahoo)
- 인터넷 초창기 IT산업의 대명사였던 야후는 2001년 닷컴 거품 붕괴와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기세등등하던 위세가 위축되어 감. 혁명적 서비스로 회자되는 구글의 검색 서비스,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의 친구 맺기나 동아리 서비스 등은 최적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찾는 네티즌들의 수요를 휩쓸었지만 야후는 그러한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함
- 1995년 서비스를 처음으로 개시했을 때만 하더라도 야후의 위상을 넘볼 수 있는 대상은 많지 않았음. 하지만, 최근 트래픽 서비스인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서 내놓은 검색엔진 점유율 결과에 따르면, MS가 새로운 검색엔진인 빙(BING)을 내세워 야후를 맹렬하게 추격하여 6월 4일에는 근소한 차이로 빙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짐. 물론 하루 동안의 수치이지만, 앞으로 인터넷 검색엔진순위에서도 3위로 내몰릴 위기에 처할 수도 있는 상황임
※ 글로벌 검색엔진의 점유율 (출처: http://gs.statcounter.com/#search_engine-ww-daily-20090529-20090604)
□ 적과의 동침, SNS 인수 등 新전략으로 위기탈출을 선언한 야후
- 이러한 위기상황 속에서 야후는 새로운 전략적 플랜을 내세워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그 첫 단계가 바로 18개월간 러브콜을 보낸 MS와의 제휴임.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MS는 야후를 인수하기 위해 수년간 공을 들여왔으나, 최종적으로는 무산된 바 있음. 최근 야후는 온라인 검색엔진 및 광고에서 MS와의 제휴를 합의하고, 이 결과를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할 예정임
- 또한 최근 새롭게 홈페이지의 디자인과 기능을 개편하면서, 등장시킨 새로운 메뉴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음. 바로 구글의 지메일, MSN, 페이스북, 트위터 등 경쟁업체의 사이트 주소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등장시킨 것임. 6월 21일 야후는 새롭게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개편했는데 ‘즐겨찾기(My Favorites)’로 명명된 이 메뉴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예상보다 매우 컸음
- 이외에도 개인화 기능이 크게 강화된 야후의 새로운 홈페이지는 ‘즐겨찾기’ 속의 위젯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배열할 수도 있으며. 모바일 야후 사용자가 PC 상에서 ‘즐겨찾기’를 편집하면 자동으로 휴대폰 상에도 반영해주는 서비스인 모바일 동기화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임
※ 오렌지색 표시선 안은 야후의 새로운 서비스인 ‘즐겨찾기(My Favorites)’, 좌측의 위젯 서비스를 클릭하면 우측과 같은 서비스 활성화 화면이 등장함
- 또한 야후가 2009년 가을에 야심차게 선보일 새로운 검색서비스를 위해 SNS업체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음. 야후는 사용자 의도를 반영하여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통합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데, 실제로 인수한 SNS에서 사용자의 행동 유형을 분석한 뒤 이를 고도의 맞춤 광고와 연결해 광고주를 끌어들인다는 전략을 천명한 바 있음
- 야후는 자사의 사진 공유사이트 플리커(www.flickr.com)에서 인기 마이크로 블로그 트위터(www.twitter.com)로 사진을 전송할 수 있는 ‘플리커2트위터(Flickr 2 Twitter)’ 서비스를 개시한바 있음. 이 또한 소위 ‘적과의 동침’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음
Suggestion point ▶ IT업계의 대명사였던 야후는 구글과 MS와의 경쟁 속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은 바 있음. 2008년부터 계속된 야후의 전면적인 쇄신 노력은 2009년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시적인 성과도 발표되고 있는 상황임 ▶ 강점을 보이는 검색엔진을 새롭게 보완하기 위해 소위 ‘적과의 동침’ 전략을 단행함. 검색엔진의 라이벌로 등장한 MS와의 제휴는 물론이고, 구글의 지메일, MSN, 페이스북, 트위터 등 경쟁업체의 사이트 주소를 서비스 하는 깜짝 행보를 보이며, 사용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음. 이외에도 SNS업체 인수설, 트위터와의 연동 서비스 개시 등 전략적 블루오션을 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 국내의 검색엔진 시장은 아직까지 네이버와 다음이 양분하고 있지만, 최근 구글과 야후 등도 한국시장에 큰 관심을 표명한 바 있음. 향후 한국적 특성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로 무장할 경우, 구글과 야후가 세계적인 IT테스트베드인 한국에서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임
【 참고자료 】 Cnet.com(2009. 6. 30). Yahoo enables twittering via Flickr. (http://news.cnet.com/8301-17939_109-10276236-2.html?tag=mncol) San Jose Mercury-News(2009. 7. 28). Microsoft-Yahoo search deal reportedly near. (http://www.mercurynews.com/ci_12932927?IADID=Search-www.mercurynews.com-www.mercurynews.com) San Jose Mercury-News(2009. 7. 29). Yahoo to unveil new home page. (http://www.mercurynews.com/ci_12879275?IADID=Search-www.mercurynews.com-www.mercurynews.com) Yahoo.com(2009. 7. 2). Yahoo Product Head and CTO Ari Balogh Speaks! (http://search.finance.yahoo.com/news/Yahoo-Product-Head-and-CTO-allthingsd-2719578718.html?x=0&.v=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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