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재빈곤 타개를 위한 영화의 원천소재 다양화
-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제작은 소재빈곤으로 한계상황에 이르고 있음. 또한 이에 대한 단기적 해결책으로 떠오른 속편 제작과 리메이크만으로는 관객의 입맛을 맞출 수 없는 상황임. 따라서 다양한 원천소재를 찾기 위한 영화제작자들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음
- 가장 오래되고 풍부한 원천소재는 역시 소설임. 대문호들의 명작소설에서부터 틴에이저들을 위한 뱀파이어 소설까지 다양한 장르의 소설들이 스크린에서 재현되고 있음.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시리즈의 성공은 그 대표적인 사례임
- 최근 미국에서 가장 ‘핫(hot)’한 소설가로 손꼽히는 ‘스테파니 메이어(Stephenie Meyer)’의 뱀파이어를 소재로 다룬 ‘트와일라잇’, ‘뉴문(New Moon)’, ‘이클립스(Eclipse)’, ‘브레이킹던(breaking dawn)’ 등의 작품은 이미 개봉했거나, 연작영화로 제작될 예정임
- 다음으로 꾸준하게 사랑받은 원천소재는 만화(코믹스)임. ‘슈퍼맨’, ‘스파이더맨’, ‘배트맨’ 그리고 최근의 ‘엑스맨’ 등과 같은 슈퍼히어로들은 3D 기술 등 영화제작 테크놀로지가 진일보하면서 더욱 실감나는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음. 이외에도 뮤지컬, 연극 등도 드물지만 원천소재로서 많이 활용되고 있음
![](http://www.mediaguide.or.kr/upload_files/infowatch/1-1(3).jpg)
※ 소설을 원작으로 한 근작 영화들 ‘트와일라잇’과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 ‘영화→게임’에 이은 ‘게임→영화’로의 OSMU 활성화
- 2009년에도 여름 시즌을 겨냥한 화제의 블록버스터들이 많이 제작되었음. ‘트랜스포머 2’,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엑스맨 탄생: 울버린’ 등은 여름특수를 겨냥해 개봉하여 흥행 수익을 올림. 이들 영화들은 또한 영화제작과 동시에 게임으로도 만들어져 젊은 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냄
- 이렇게 영화를 게임화하는 작업은 지속적으로 있어왔음. 1980년대부터 스티븐 스필버그의 ‘ET’, 조지 루카스의 ‘인디애나 존스’와 ‘스타워즈’ 등이 아케이드와 가정용 게임으로 제작되었지만 조악한 그래픽 수준으로 큰 호응을 얻지 못함. 그러나 최근에는 유명 영화 제작자와 감독들이 게임제작에 눈독을 들이고 있음. 실제로 ‘내셔널 트레저’, ‘캐리비안의 해적’의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와 ‘다크 나이트’, ‘왓치맨’의 제작자 토마스 툴, ‘300’과 ‘왓치맨’의 감독 잭 스나이더 등이 비디오게임 시장에 진출함
- 하지만 최근까지 역으로 게임을 영화화시키는 작업은 활발하지 않았음. 게임이 구현하는 상상의 세계를 스크린에 옮기기에는 여러 가지 기술적 문제점이 많았고, 게임의 시나리오를 영화에 걸맞도록 옮기는 작업도 수월치 않았기 때문임
- 하지만 영화제작기술이 점차 진화하면서 게임을 영화화 할 수 있는 충분한 노하우가 생겼고,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인 게임을 영화화 한다는 것은 소위 ‘코드’가 맞는 소비층을 동시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근 이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는 추세임
- 물론 ‘파이널 판타지’와 같이 명작게임을 스크린에 옮겼지만 참패를 거둔 사례도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팬들과 영화팬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의 영화화’ 작업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임
□ 대작 게임들의 영화화 소식이 많았던 2009년 상반기
- 2009년 5월에는 톱 배우들의 러브콜이 이어졌지만, 계속 영화화 작업이 미루어졌던 게임 ‘왕의 이름으로’가 액션스타 제이슨 스태덤을 주인공으로 제작되어 개봉되었음. 비디오 게임 역사상 최고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 동명의 롤플레잉 게임이 원작인 영화로 예상보다 큰 흥행을 기록하지는 못했음
- 인기 PC 및 콘솔게임으로서 영화로 이식된다는 소식에 많은 관심을 받은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도 현재 2010년을 개봉예정으로 제작되고 있음. 유명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가 총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됨
- ‘캐러비안의 해적’을 연출한 버빈스키 감독이 인기 1인칭 슈팅게임인 ‘바이오 쇼크’를 스크린에 옮길 것으로 알려짐. 최근에 가장 화제를 몰고 온 것은 바로 세계적인 히트게임인 ‘워크래프트’가 영화화 된다는 소식임. 실제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는 7월, ‘스파이더맨’ 3부작을 연출한 감독 샘 레이미와 계약했음을 밝힘. 1994년 첫 선을 보인 ‘워크래프트’는 온라인게임, 소설, 피규어, 의류 등 다양한 형태의 OSMU로 출시되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바 있음. 이외에도 ‘반지의 제왕’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피터잭슨 감독은 엑스박스용 히트 게임인 ‘헤일로(HALO)’의 영화제작을 맡는 등 2009년 상반기는 유독 대작게임들이 영화화된다는 소식이 많았던 한해였음
![](http://www.mediaguide.or.kr/upload_files/infowatch/1-2(2).jpg)
※ 영화로 제작중인 대작게임,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와 ‘헤일로(HALO)''의 영화장면
Suggestion point ▶ 오리지널 시나리오만으로 영화를 제작하던 방식은 오래전부터 소재고갈로 난관에 봉착해 있음.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할리우드에서는 소설, 만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영화의 소재를 수혈해 왔음. 이러한 움직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최근에는 게임을 영화로 만들려는 움직임도 많이 포착되고 있음 ▶ 게임의 영화화는 기존에는 높은 승률을 보이지 못했음. 게임 시나리오를 영화화 하는 작업도 쉽지 않았고, 현란한 그래픽을 영상으로 옮길 수 있는 디지털기술도 부족했기 때문임.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이 보완되면서 특히 2009년에는 ‘페르시아의 왕자’, ‘헤일로’, ‘워크래프트’와 같은 대작게임들의 영화제작이 활발해짐. 새로운 OSMU 흥행공식으로 ‘게임의 영화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임 ▶ 해외의 이러한 움직임에 비해 온라인게임 강국이라고 자부하는 우리의 경우에는 게임을 영화화 시킨 경우는 전무함. 할리우드에 비해 영화제작에 있어 규모와 물량 면에서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게임이라는 원천콘텐츠에 대한 영화제작자들의 관심이 해외보다는 적은 편이기도 함. 하지만, 다양한 스토리를 지닌 원작 게임들이 풍부한 상황에서 향후 게임을 소재로 한 다양한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토양은 충분하게 갖추어진 것으로 평가됨
【 참고자료 】 Bioshock - the movie (http://bioshock.moviechronicles.com) Cnet.com(2009. 7. 22). ‘Warcraft'' movie lands'' friendly, neighborhood'' director. (http://news.cnet.com/8301-17938_105-10292811-1.html?tag=mncol) Entertainment Weekly(2009. 7. 17). Get Latest Headlines ‘Prince of Persia'' : Exclusive first look at star Jake Gyllenhaal. (http://popwatch.ew.com/popwatch/2009/07/first-look-prince-of-persia.html?xid=rss-movies-%27Prince+of+Persia%27+first+look%3A+EW+exclusive) Gametrailers.com(2009. 1. 26). Video Game Movies GrandConjurer. (http://www.gametrailers.com/user-movie/video-game-movies/303626)
![인쇄](/images/common/btn/btn_print.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