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증가에는 실패
-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글로벌 웹 서비스 기업들은 개발도상국 시장 진출을 통해 이용자 증가에 집중하고 있음. 페이스북의 경우 터키와 인도네시아에서 이용자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인도와 브라질에서는 유튜브 이용자들이 거의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개발도상국에서의 글로벌 웹 서비스 기업들의 이 같은 성장은 웹 비즈니스의 미래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음. 하지만 개발도상국에 진출한 이들 기업들은 아직까지 비즈니스 모델의 현지화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짐
- 거대한 잠재적 이용자가 존재하는 개발도상국에 진출한 글로벌 웹 서비스 기업들은 이용자 확보 측면에 성과에 비해 수익창출 성과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을 ''인터내셔널 패러독스(The International Paradox)''로 명명함
- 광고수익모델에 기반한 웹 서비스 기업들에게 개발도상국 시장 진출을 통한 급속한 이용자 증가 성과는 분명히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로 설명될 수 있음. 하지만 개발도상국에서의 온라인 광고(online display advertising)시장은 세계의 다른 지역에 비해 규모가 매우 작은 것이 현실임
- 웹 2.0시대가 도래하면서 개발도상국 웹 서비스 이용자들 또한 무료 웹 서비스와 광고기반 비즈니스 모델에 익숙해지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서비스 이용자 역시 급속하게 증가하였음. 그러나 세계 경제는 불황의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이들 인터넷 이용자 중 메이저 광고주들이 관심을 가지는 타깃은 최대 50% 미만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이와 더불어 개발도상국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웹 서비스 기업들은 광활한 지리적 공간에 거주하는 거대한 이용자들에게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프라 및 하드웨어를 구축하고 개선해야 하지만 이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수준이 아닌 것으로 평가됨
- 인터내셔널 패러독스를 가장 크게 절감하고 있는 기업은 유튜브로 분석되고 있음. 유튜브는 2009년 들어 최근까지 약 4억 7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같은 손실의 상당부분이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이와 같은 모순은 웹 서비스 기업의 기업가 정신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됨. 샌디에고에 기반을 둔 비디오 공유 사이트인 베오(Veoh)는 높은 비용과 비관적인 시장 전망으로 인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그리고 동부 유럽 등 개발상국 에 대한 서비스를 그만 두기로 2008년 결정하였음
- 이처럼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세계적인 메이저 웹 서비스 기업들은 이용자 증가라는 성과와 서비스를 위한 투자와 광고를 통해 창출되는 수익 사이의 심각한 격차로 인해 고민하고 있으며, 이익 창출을 원한다면 이들 나라들에서 철수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인식도 확대되고 있음
□ 현지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
- 개발도상국 시장에 진출한 많은 웹 서비스 기업들은 광고기반 비즈니스모델을 유지하면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모색하기 시작하였음
- 1억 3천만 명의 개발도상국 이용자들을 확보하고 있는 마이스페이스는 인도시장에서 ''프로파일 라이트(Profile Lite)''라고 명명된 새로운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음. 이 서비스는 사이트에서 불필요한 요소들을 모두 제거한 형태의 서비스임. 마이스페이스는 이 서비스가 비용절감과 이용속도 및 편리성 증가 효과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 버전(primary version)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마이스페이스가 내놓은 ''프로파일 라이트''의 구조
- 유튜브 역시 지난 2년 동안 인도, 브라질, 폴란드 등 개발도상국 시장에 현지화 서비스 개발을 추진해 오고 있음. 유튜브는 세계적인 동영상 서비스 허브 건설을 위한 전략 수행 속도를 늦춰가면서 개발도상국에서 서비스 인프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 방법을 찾고 있음
- 페이스북은 각 국가별 상황과 이용자의 특성에 맞게 서비스 인프라를 비용 효율적 측면에서 개선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 이에 따라 페이스북 또한 비용절감을 위해 몇 몇 개발도상국에서 낮은 버전의 비디오 및 사진 전송 서비스를 실시할 것을 검토하고 있음
- 2억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 중 70%가 미국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고 있음. 따라서 개발도상국에서의 서비스 비용 절감 방법을 창출하는 것은 다른 쇼셜 네트워킹 사이트 서비스 기업들에 비해 보다 절실할 것으로 분석됨
- 페이스북은 2010년에는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손익분기점을 지나 이윤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2009년 4월 밝힌바 있음.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목표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비용 절감을 위한 효과적 방법의 창출이 전제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음
Suggestion point ▶ 글로벌 웹 비즈니스 기업가들은 시장을 세계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소비자 특징은 물론 인프라 상황 측면에서도 세계적으로 격차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있음 ▶ 특히 개발도상국 시장 진출을 통해 이용자 증가 효과를 창출하였지만 이를 위해 투자된 비용과 창출되는 광고 수익 사이의 격차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이 같은 사례를 통해 국내 웹 서비스 기업들의 세계 진출을 위해서는 보다 엄밀한 현지 상황 분석에 기반한 효과적 현지화 전략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함
[참고자료] nytimes.com(2009. 4. 27). In Developing Countries, Web Grows Without Profit. http://www.nytimes.com/2009/04/27/technology/start-ups/27global.html?pagewanted=2&ref=start-upstechcrunch.com(2009. 4. 13). MySpace Lite Brings Bloated Profile Pages Down To Size. http://www.techcrunch.com/2009/04/13/myspace-lite-brings-bloated-profile-pages-down-to-s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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