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의 Mylo Com2, 기능 강화로 퍼스널 커뮤니케이션 시장 진입
- 소니는 2006년 10월 퍼스널 커뮤니케이션의 실현을 목표로 ''Mylo Com''을 출시한 바 있음. 휴대용 디바이 스인 마일로는 개개인의 커뮤니케이션의 욕구를 해결해 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으나 실제 판매량은 저조하게 나타나 사실상 실패로 귀결됨. 시장도 미국과 일본에 한정되었음
- 하지만 소니는 2008년 2월 전작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Mylo Com2'' 출시를 단행함. 이처럼 ''마일로 1''의 실패에도 후속작을 준비한 가장 큰 의도는 최근 들어 노키아, 애플, MS, 구글, 인텔 등 거대 미디어기업들 의 차세대 미디어 제작에 밀리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됨. 즉, 양방향을 내세우며 초기 차세대 단말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업들 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주도권을 내주지 않기 위해 커뮤니케이션을 앞세운 ''마일로 2''를 출시한 것으로 보임
- 2006년 이미 퍼스널 커뮤니케이터(Personal Communicator)의 컨셉을 들고 나온 소니는 2008년 들어서면 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Mobile Broadband, Full Browsing, Personal Media Device의 화두와 맞물려 시장 점유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마일로 1''이 개인 커뮤니케이터의 시작을 알렸다면, ''마일로 2''는 가능성을 현실화해 새로운 퍼스널 디바이스를 제공한다는 목표임. ''마일로 2''는 전작에 비해 외형도 크게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기능도 2.0 서비스를 채용해 한 차원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 ''마일로 1''은 다소 귀엽고 장난감 같은 외형이었으나, ''마일로 2''는 좀 더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으로 바뀌었음. 기능도 모바일 웹 2.0서비스를 채용해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함
※ ''Mylo Com 1''과 ''Mylo Com 2''의 비교(왼쪽부터 차례대로)
□ ''마일로 1''의 실패를 거울삼아 ''마일로 2''는 성공할 수 있을까?
- PSP의 성공 이상을 기대하며 야심차게 준비했던 ''마일로 1''이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사실상 참패하자 소니는 기업 내부적으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졌음. 그 후로 약 1년 반의 시간을 거쳐 기술적, 외형적 한계 를 보완해 ''마일로 2''를 출시함
- ''마일로 2''는 양방향 시대에 핵심인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맞추며 차세대 퍼스널 디바이스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함. ''마일로 2''의 진화된 기능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음
① LCD 화면 크기
- 화면 크기를 기존의 320x240에서 800x480로 대폭 늘렸음. 이로써 화면 면적은 약 30% 이상 확대되었으 며, 별도의 브라우징 확대나 축소 없이 바로 출력할 수 있음. 과거 노트북의 해상도도 일반적으로 800x600 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포터블 미디어 디바이스의 기술 진화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한층 향상된 기능을 탑재한 ''Mylo Com2''
② 카메라 기능
- ''마일로 1''에서는 카메라 기능이 없었으나 ''마일로 2''에서는 1.3메가의 카메라와 간단하지만 사진 및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있음. 또한 터치 패널의 탑재로 현재 국내 LG전자에 탑재되어 있는 Muvee Technology의 편집 기능과 같이 사진에 문자를 쓰거나 이미지를 보정하는 기능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음
③ 키보드 크기
- ''마일로 2''에서는 키보드의 크기가 현저히 커졌으며, 자판의 문자들도 더 커져 사용하기 더욱 편리해 졌음. 또한 언어 변환 시 다소 불편했던 키패드도 바꿨음
④ 터치스크린
- ''마일로 2''도 근래에 출시된 다른 디바이스와 같이 터치스크린을 제공함. 하지만 진동 피드백 기능은 제공되지 않음
- 반면 ''마일로 1''에서 장점으로 여겨졌던 부분을 ''마일로 2''에서 그대로 활용한 것도 있음. 예컨대 운영 체제(OS)의 경우 ''마일로 1''에서 활용됐던 리눅스 기반 위에 얹은 큐토피아(Qtopia)라는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적용하고 있음. 이 운영체제는 상하좌우 메뉴를 옮겨 다니도록 되어 있는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고, 포인트 스틱과 슬라이드 키보드 외에도 화면 주변에 있는 6개의 터치 버튼을 이용해 메인 메뉴에서 서브 메뉴로, 서브에서 메인으로, 그 밖의 옵션을 바로 설정할 수 있어 퍼스널 커뮤니케이터로 활용되기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임
- 이번 ''마일로 2''의 성패여부에 따라 소니의 차세대 미디어시장에서의 위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됨. 소니는 워크맨과 PSP의 성공 이후 이렇다 할 디바이스의 성공을 거두지 못한 채 정체하고 있지만 꾸준히 제품을 개발하고 있어 장기적인 비전으로 볼 때 기대하는 바가 큼. 예컨대 2007년 4월 런칭된 ''eyeVio''의 경우 큰 성공을 거두고 있지 못하지만 자사의 여러 제품과의 융합으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있음. 물론 이러한 개발과 시도의 실패가 장기화될 경우 기업에 미치는 타격은 클 것으로 분석됨. 따라서 소니는 이번 ''마일로 2''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큰 상황임
Suggestion point ▶ 2006년 ''마일로 1''의 실패에 이어 2008년 다시 ''마일로 2''를 출시한 소니는 개인 커뮤니케이터의 가능성 을 타진하고 새로운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음 ▶ 외형과 기능면에서 새롭게 진화된 ''마일로 2''는 양방향 시대에 맞게 다양한 창구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 과거 워크맨의 신화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소니의 이번 ''마일로 2'' 출시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큼. 브라비아(BRAVIA), 사이버샷, PSP 등의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는 소니가 이번 ''마일로 2''의 출시로 얼마나 시장을 선점할 지 귀추가 주목됨
[참고자료] engadget, CA(2008. 4. 12). Sony mylo 2 firmware version 1.100 adds WMV and SHOUTcast support. [on-line] Available : http://www.engadget.com/2008/04/12/sony-mylo-2-firmware-version-1-100-adds- wmv-and-shoutcast-suppor/ Honolulu Star-Bulletin, HI(2008. 5. 15). Sony reveals new toys and plans to take back old ones. [on-line] Available : http://starbulletin.com/2008/05/15/business/engl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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