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TV경쟁, 1라운드(화질경쟁)에 이어 2라운드(인터넷TV) 돌입
- 2006년부터 본격화된 LCD, PDP TV와 같은 고화질, 고선명 TV의 경쟁이 정점에 이르면서 화질경쟁을 넘어 인터넷을 통한 경쟁에 돌입하고 있음
- 현재 삼성, 소니, 샤프 등의 주요 TV벤더들은 화질자체보다 얼마나 더 큰 화면에 고화질을 재연해 낼 수 있을지에 역점을 두고 있어, 사실상 화질경쟁은 종료된 것으로 볼 수 있음
- 대신 2007년부터 점차 확산되는 인터넷TV(IPTV)에 대한 경쟁이 또 다른 디지털 TV시장의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음
- 문제는 화질경쟁과는 달리 인터넷TV의 경우 콘텐츠가 그 승부처가 된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점임. 즉, 인터넷TV는 말 그대로 인터넷과 TV의 결합이므로 그 자체에 대한 큰 의미보다 인터넷과 TV가 결합함으로써 어떤 콘텐츠가 생성되고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가에 성패가 달려 있다는 것임
※ 2라운드(인터넷TV)로 접어든 디지털TV 시장흐름
- 실제로 글로벌 TV벤더들은 단순히 네트워크 접속기능(이더넷 잭)을 내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방송국· 신문사·인터넷 기업 등 콘텐츠 업체와의 제휴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
□ TV벤더 / 케이블TV / 애플․MS의 삼각 경쟁구도 형성
- TV와 인터넷이 결합하면서 이종사업자 간의 정면충돌도 불가피하게 되었음. 실제로 인터넷TV 시장을 둘러싼 힘겨루기는 크게 3개 진영으로 나뉠 것으로 전망됨
- 첫째, 삼성, 소니, 파나소닉 등과 같은 TV제조업체를 들 수 있음. 이들은 그간 인터넷을 TV로 흡수하려 노력해왔지만 일반TV의 경우 해상도가 극히 낮고 초고속인터넷망 속도도 느려 고화질 웹 동영상을 받아보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사업 진척이 더뎌왔음. 하지만 풀HD 평판TV 보급과 광네트워크 발달에 힘입어 기술적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실현 가능하게 되었음
- 둘째, 케이블TV사업자와 같은 셋톱박스 진영을 들 수 있음. 인터넷TV가 실현되면 굳이 케이블 방송국을 통하지 않고도 수많은 콘텐츠를 TV에서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큰 위기에 직면했다고 볼 수 있음. 따라서 이들은 다양한 결합상품을 개발하고 합병 및 협력을 통해 생존의 길을 모색하고 있음
- 셋째, 애플이나 MS와 같은 복합미디어기업을 들 수 있음. 애플의 경우 애플TV를 통해, MS의 경우 미디어센터를 통해 TV시장의 진출을 꾀하고 있음. 이들은 디바이스와 네트워크, 콘텐츠 모두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음
- 이렇듯 현재의 인터넷TV 시장은 3개 진영의 합종연횡 혹은 삼각 경쟁구도로 진행돼 가고 있음. 하지만 무엇보다 시장선점의 키워드는 콘텐츠 확보와 차별화에 있는 것으로 분석됨. 무엇을 통해 보느냐보다 무엇을 보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임
□ 인터넷TV의 진검승부는 콘텐츠로 결정
- TV 속에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면서 각 TV제조업체들은 TV를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 제공에 사활을 걸고 있음
- 삼성전자는 USA투데이와 제휴해 기사·날씨 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TV로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KT와 제휴해 TV포털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임. 이 밖에도 인터넷 접속 기능을 프리미엄급 TV에서 보급TV로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어 시장확장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임
- 파나소닉(마쓰시타)은 구글과 공동으로 인터넷TV를 개발해 상반기 중에 선보일 예정임. 향후 구글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와 사진 사이트 ‘피카사’ 콘텐츠를 TV에서 바로 제공할 예정임
- 이 밖에 샤프도 아쿠오스넷이라는 TV포털을 만들어 주가·날씨·영상·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NBC와의 제휴도 추진 중에 있음. 소니 역시 CBS인터랙티브·야후 등과 잇따라 제휴하며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음
- 이와 같이 인터넷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종사업자 간의 콘텐츠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거대 미디어기업들의 콘텐츠사업자 흡수 및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Suggestion point ▶ 현재 TV시장은 화질경쟁에 이어 인터넷TV 경쟁으로 전환되는 중임. 인터넷TV 경쟁은 곧 콘텐츠 경쟁이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이를 위해 적극적인 전략을 모색 중임 ▶ 특히 가전업체(TV벤더)와 케이블TV(셋톱박스), 애플/MS(복합 미디어기업)의 3각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치열한 경쟁상황에 돌입하고 있음 ▶ 하지만 사업자에 상관없이 차세대 TV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안정적인 콘텐츠 공급과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인 것으로 분석됨 ▶ 따라서 이종사업자 간의 다양한 협력 및 연합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됨
[참고자료] CNET.com.au, Australia(2008. 3. 6). IPTV off the radar in Oz. [on-line] Available : http://www.cnet.com.au/wireless/streamingmedia/0,239028928,339286560,00.htm EETimes.com(2008. 3. 7). Pioneer announces restructuring of its display business, future plans. [on-line] Available : http://www.eetimes.com/news/latest/showArticle.jhtml?articleID=206902551 PC World(2008. 2. 25). Good Looks Ahead: What''s Next for HDTV?. [on-line] Available : http://www.pcworld.com/article/id,142752-c,hdtv/articl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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