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디지털TV시장, 베이징 올림픽 특수로 한껏 성장
-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스포츠 중계 시청을 목적으로 한 디지털TV 판매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음
- 최근 마쓰시타·소니 등 일본 가전업체들이 올림픽 전용TV를 내놓는 등 생산 물량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는 추세임. 이 같은 분위기는 디지털 방송 도입으로 인한 TV 전환 수요와 고화질TV 수요확대가 맞물려 TV 제조업체의 큰 호황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됨
- 마쓰시타는 2008년 2월 6일 기존 제품보다 명암비율이 3배가량 높은 PDP TV 등 신형 TV 12종을 새롭게 발표하면서 이 같은 상승세를 주도함. 특히 이번 신형TV는 스포츠 경기의 박진감을 제대로 느끼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올림픽 특수를 겨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소니도 3월부터 순차적으로 LCD TV 11종을 출시할 예정에 있음. 이 회사는 신제품의 경우 희미한 영상을 보정해주는 기술을 채택해 LCD TV의 약점인 잔상감을 최소화했음. 소니 역시 올림픽을 앞두고 빠르게 움직이는 스포츠 중계를 위해 만들어졌음을 강조함
- 한편, 도시바는 소형 TV로도 고화질 화면을 즐기고 싶은 수요를 겨냥, 히트 상품인 32형 액정TV에 풀HD 모델을 추가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음
※ 일본 열도에 불어오는 디지털TV 베이징 올림픽 특수바람
- 이처럼 올림픽을 앞두고 디지털TV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일본 액정디스플레이 부문 1위인 샤프도 서둘러 LCD 증산에 돌입함
- 나아가 일본 기업들은 TV뿐만 아니라 차세대 DVD 플레이어 판매도 일제히 강화하고 있음. 일본의 경우 베이징과의 시차가 1시간밖에 안되기 때문에 인기 종목의 결승전이 일본 시간대로도 프라임타임에 방송될 것이기 때문임
- 이처럼 올림픽을 맞아 디지털TV 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짐에 따라 일본 내에서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 및 맞춤형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 여기에 지금까지 역대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TV 매출액이 모두 상승했던 점을 감안할 때 올 해에도 이러한 상승폭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아날로그와 디지털TV의 전환점에 있는 시점에서는 큰 의미를 가져다줄 것으로 평가됨
□ 중국정부의 디지털 중계 의무화 정책으로 날개 단 디지털TV 시장
- 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 내에서도 베이징 올림픽이 디지털TV 시장의 장밋빛 성장을 추동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임
-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전자상업회의소(CECC)의 보고서를 인용해 ''8월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이 2008 평판TV 시장을 50% 이상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망함. CECC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에 베이징올림픽 중계방송을 디지털로 제공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이러한 전망을 낳게 했다고 분석함
-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 올림픽으로 인해 2007년 800만대 수준이던 전체 디지털TV 시장이 올 해 1,2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됨. 이 중 42인치 이상 대화면 디지털 TV의 비중이 40% 정도를 차지하면서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관측도 제시
- 이러한 급성장에는 디지털TV 구매 예정자의 53.3%가 오로지 베이징올림픽 중계 시청을 위해 구매한다고 밝혀 올림픽의 특수 역할로 인한 것임을 방증함
- 따라서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한 다양한 디지털TV 출시와 프로모션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됨
□ 국내 가전업체들도 베이징 올림픽 특수에 ''올인''
- 세계 디지털TV 시장에서 나름대로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국내 메이저 가전업체들도 베이징 올림픽 특수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음
- 2008월 3월 11일부터 열린 ''FPD(평판디스플레이) 차이나 2008''에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새로운 제품을 대거 선보임
- ''FPD 차이나 2008''은 세계 디스플레이산업의 최신 동향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행사로 올해 전시회에는 100여개 업체들이 270여개 부스를 설치, 디스플레이 업계 최신 기술과 제품들을 소개함
-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양산 사이즈인 208.28cm(82인치) LCD를 중심으로 한 DID 제품, 수은(Hg)이 전혀 없는 모니터 제품 등을 전시하면서 LCD TV 기술 코너까지 따로 마련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화질기술을 선보임
- LG디스플레이도 사명을 변경한 후 처음 해외 전시회에 참가, 세계 시장에 새로운 이름을 알리면서 시장개척에 박차. 특히 시야각, 동영상 응답속도(MPRT), 저소비전력 그리고 120Hz 구현에 유리한 IPS 기술의 장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IPS 체험관을 부스 내에 설치, 고객들을 대상으로 IPS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 전개
※ 국내 메이저 가전제품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
- 이처럼 국내 가전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중국시장 진출에 나서는 이유는 2007년을 기준으로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북미, 유럽에 이어 세계 3대 LCD 시장으로 부상했기 때문으로 분석됨. 실제로 중국의 LCD TV 판매대수는 2007년 약 910만대에서 올해 약 1,540만대로 늘어날 전망임
Suggestion point ▶ 2008년 8월 개막되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디지털TV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 일본의 경우 마쓰시타를 필두로 소니, 도시바 등의 가전 업체가 새로운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는 상황 ▶ 국내 업체들도 3월부터 시작된 ''FPD 2008'' 행사에 참여하며 적극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음 ▶ 빅 미디어스포츠이벤트가 개최되는 해라는 점,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하는 시기라는 점 등이 맞물려 전세계적으로 디지털TV 시장은 급팽창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가전업체들에게 비즈니스 기회가 되고 있는 상황임. 이는 한국 가전업체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바, 이에 대한 면밀한 준비와 전략적 실행이 요구됨
[참고문헌 및 자료] FOXBusiness(2008. 2. 21). China Digital TV Announces Unaudited Fourth Quarter and Full Year 2007 Results. [on-line] Available : http://www.foxbusiness.com/markets/industries/technology/article/china-digital-tv-announces-unaudited-fourth-quarter-year-2007-results_490216_12.html Japan Corporate News (press release), Japan(2008. 3. 6). Flat-Panel TV Wars Heating Up toward Beijing Olympics. [on-line] Available : http://www.japancorp.net/Article.Asp?Art_ID=17228 United Press International(2008. 3. 8). Japanese TV makers eye Olympic sales. [on-line] Available : http://www.upi.com/NewsTrack/Business/2008/03/08/japanese_tv_makers_eye_olympic_sales/8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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