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통신시장, 가상이동통신망(MVNO) 활성화로 한층 격화될 조짐
- 2007년 1월 글로벌 기업 월트디즈니가 일본 이동통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히면서 이에 따른 일본 통신시장 재편이 불가피하게 될 전망임
- 이번 디즈니의 통신시장 진출은 기존의 통신사업자의 영역 확대 차원이 아닌 콘텐츠 사업자의 진출이라 는데 큰 의미가 있음
- 월트디즈니는 일본 법인 월트디즈니재팬을 통해 일본 내 가입자 수 3위인 소프트뱅크모바일로부터 통신망을 빌리는 이른바, 가상이동통신망(MVNO)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기로 결정함
- 디즈니는 휴대폰도 직접 디자인하고 기획해 제공할 예정임. 매년 최소 3개 이상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 일 계획이며, 디즈니의 특성에 걸맞게 다양한 캐릭터를 동원할 것으로 전망됨. 기능 또한 디지털 텔레비전 (1SEG 장착)을 볼 수 있고 직불카드나 전철교통카드로 쓸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음
※ 본격적으로 일본 통신시장에 진출한 월트디즈니
- 소프트뱅크모바일 역시 디즈니와의 협력을 통해 ''윈-윈'' 전략으로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에 있음. 실제로 2500여개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는 소프트뱅크 모바일은 디즈니 휴대폰 서비스 판촉과 판매부터 고객 서비스까지 맡아서 해주기로 함. 또한 디즈니의 휴대폰 서비스는 일본 전역의 주요 전자제품 매장 이나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가입할 수도 있게 함으로써 가입자 확보에도 최대한 편의를 도모하고 있음
- 이처럼 일본 통신시장은 디즈니의 본격적인 진출로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지만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콘텐츠와 요금제도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을 것으로 전망됨
- 국내의 경우에도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가상이동통신망(MVNO)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음
- 특히 통신사업자의 방송시장 진출에 신경이 곤두서있던 케이블TV 협회 등 방송사업자들에게는 가상 이동통신망(MVNO)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적극적인 진출 의지를 내보이고 있음
□ 일본 통신시장에서 디즈니 모바일의 잠재력은?
- 이번 월트디즈니의 일본 통신시장 진출은 거대 콘텐츠 사업자의 진출이라는 점에서 더욱 귀추가 주목 되고 있음. 즉, 안정적인 콘텐츠가 확보된 상황에서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실제로 디즈니 모바일은 디즈니의 동영상이나 영화 주제가 등 유료 콘텐츠를 추가 요금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지니고 있음
- 또한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제공되는 디즈니 모바일 전용 단말기는 휴대폰 버튼이나 케이스에 디즈니 인기 캐릭터를 새겨 넣었으며 벨이 울릴 때 디즈니 캐릭터가 노출됨. 디즈니 모바일에서만 즐길 수 있는 디즈니 그림문자 역시 이러한 차별화된 콘텐츠 중 하나로 평가됨
- 이 외에도 지상파디지털방송 ''원세그'' 등도 기본적으로 제공되며, 요금제도 역시 소프트뱅크의 인기 요금 제도인 ''화이트플랜''과 동일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같은 요금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음
※ 디즈니 모바일의 차별화된 서비스
□ 20~30대 여성 타깃화로 실패를 거울삼을 수 있을까?
- 사실 월트디즈니의 통신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님. 2006년 이미 미국에서 디즈니를 좋아하는 어린이들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 휴대폰 서비스를 시작한바 있음
- 미국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 넥스텔의 무선 통신망을 빌려서 사업을 했지만 예초 기대와는 달리 휴대폰 판매는 부진했으며, 관련 서비스 매출도 기대보다 크게 밑도는 등 적자를 면치 못했음. 결국 서비스 개시 1년 만인 2007년 사업을 철수한바 있음
- 디즈니는 앞서의 실패를 거울삼아 이번 일본 시장 진출에는 어린이가 아닌 구매력이 있는 성인 여성 으로 주요 공략대상을 바꿨음
- 일본의 20~30대 여성은 미키마우스 등의 디즈니 캐릭터 상품에 열광하고 있으며, 실제로 일본 도쿄에 있는 디즈니랜드는 젊은 연인들의 최고 데이트 장소로 2007년 2600만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함
- 또한 디즈니는 일본의 90개 무선 인터넷 사이트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데 서비스 가입자 350만 명 중 75%가 20세 이상 여성임. 따라서 이번 디즈니의 모바일 사업은 전적으로 20~30대 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사업의 성패도 이에 달려있는 상황임
※ 디즈니 모바일 사업의 성패를 쥐고 있는 20~30대 여성
Suggestion point ▶ 월트디즈니는 일본 통신시장에 가상이동통신망(MVNO)으로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하면서 휴대기기 부터 콘텐츠까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기반을 확보함 ▶ 디즈니 모바일의 경우 콘텐츠 사업자이기 때문에 차별화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저렴한 가격 혹은 무료 로 제공할 수 있어 통신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됨 ▶ 하지만 2006년 디즈니는 이미 모바일 시장에 진출했다 실패한 경험이 있어, 이번 사업에는 보다 신중한 타깃선정과 서비스 전략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 ▶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가상이동통신망(MVNO)이 적극 추진될 것으로 보여 이 같은 사례를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음
[참고자료] Indiantelevision.com, India(2008. 1. 23). Disney to launch mobile service in Japan in March. [on-line] Available : http://www.indiantelevision.com/headlines/y2k8/jan/jan224.php Magical Mountain, FL(2008. 1. 28). Disney Mobile Expects High Numbers In Japan. [on-line] Available : http://www.magicalmountain.net/WDWNewsDetail.asp?NewsID=1792 Tech-On English, Japan(2008. 1. 23). Disney Mobile'' to Debut in Japan. [on-line] Available : http://techon.nikkeibp.co.jp/english/NEWS_EN/20080123/146091/ Wall Street Journal(2008. 1. 22). Disney Cellphone Service In Japan to Target Women. [on-line] Available : http://online.wsj.com/article/SB120103220301707421.html?mod=googlenews_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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