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IPTV 시장
- IPTV는 방송과 통신의 융합 시장을 선도할 핵심 서비스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전 세계 IPTV 가입자는 이미 800만명을 넘어섰으며, 2010년에는 가입자 수가 5,1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2007년 6월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IPTV가입자를 보유한 지역은 유럽으로 498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조사됨. 이미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등 많은 국가들이 IPTV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프랑스는 2007년 말 200만 가입자를 확보했고, 스페인도 30만 명 이상이 IPTV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남. 유럽은 상대적으로 망 인프라가 열악하지만 잘 갖추어진 융합서비스에 대한 정책기반이 IPTV서비스 상용화를 견인하고 있음
- 유럽 다음으로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지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2007년 6월 기준으로 217만 명이 IPTV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세계 최초로 유료 IPTV서비스를 상용화 한 홍콩 통신업체 PCCW가 81만8,000명, 그리고 대만의 청화텔레콤은 33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됨
□ IPTV 국제기술표준 확보를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공동 대응이 최선
- IPTV서비스 시장의 성장이 빠르게 이루어짐에 따라 세계 각국의 기술 표준화를 위한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 되고 있는 상황임
- IPTV기술의 국제 표준화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담당. ITU는 국제표준작업을 전담하는 ''IPTV 포커스그룹''을 구성해 운영 중인데, 포커스그룹 내에 5개의 연구반을 구성하여 표준화 관련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음
- ''IPTV 포커스그룹''은 2006년 7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7차례의 회의를 가졌으며, 2008년부터는 그 결과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표준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임
※ IPTV기술표준을 만들기 위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IPTV 포커스그룹'' 회의
- 세계 각국이 자국의 기술을 표준화하기 위해서는 ''IPTV 포커스그룹''의 논의과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함. 세계 각국은 포커스그룹에 자국의 기술에 관한 기술표준 기고서 등의 자료를 제시하여 회의에서 채택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함
- IPTV 국제기술표준 확보를 위해서는 먼저 해당 국가 내부의 공통적인 기술표준이 마련되어야 하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 정부와 기업들 사이의 유기적 상호협조에 기반한 공동대응이 요구됨. 각 국가 내부의 기업들이 서로 다른 기술들을 채택하게 되면, 국제표준 확보를 위한 동력을 형성하기 어렵게 되며 표준 확보가 제공하는 효과 또한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음
□ IPTV 국제표준화를 위한 각 국의 적극적인 노력
- 일본은 아직까지 국가적 단위에서 통일된 표준이 마련되고 있지 못하며, 각 기업별로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상황으로 자국 기술이 IPTV의 국제 표준으로 책정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인식하고 있음
- 따라서 2007년 3월 초 일본의 방송과 통신 관련 법안을 만들고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총무성은 IPTV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해 정보통신심의회 산하에 ''IPTV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였음. 이는 IPTV 기술의 국제 표준화 작업에 일본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임
- ''IPTV 특별위원회''는 IPTV와 관련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업계의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30여명으로 구성되었으며, 데이터 전송과 네트워크 제어 기술, 수상기 범용성 및 콘텐츠 인증기술, 그리고 요금체계 등과 관련한 일본의 표준안을 제정하고, ITU가 이를 국제표준으로 지정하도록 제안하는 작업을 추진하도록 하는 계획을 전개 중임
- 또한 일본은 유선전기통신법·전기통신사업법·유선텔레비전방송법 등 기존의 방송과 통신 관련 법을 계층형으로 한데 묶는 새로운 법(가칭 정보통신법)을 2010년까지 제정하여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할 계획임
- 2007년 하반기에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국이 유럽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IPTV국제표준화 과정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던 점을 고려하면 일본 총무성의 특별위원회 설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음
- 미국의 경우 IPTV 기술 표준화를 위한 단체를 설립하는 등 유엔 산하 국제기구를 통해 추진되고 있는 세계 표준기술 책정 작업에 적극적이고 치밀하게 대응하고 있음
-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IPTV서비스 상용화의 법적 기반을 확보하고 2008년 내에 서비스 개시를 계획 중에 있음. 나아가 ''IPTV 포커스그룹''의 표준화 논의 과정에 핵심 기술분야에 기고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가고 있음
- 또한 표준화 작업에 대응하여 TTA표준위원회 산하에 IPTV Ad-Hoc그룹을 설립하고, 국내 IPTV표준화를 위해 TTA 기술위원회 산하에 IPTV프로젝트 그룹을 구성함
Suggestion point ▶ IPTV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서 유럽, 아시아, 북미를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이 성장하고 있음 ▶ 빠른 시장성장과 비례해 세계 기술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각 국의 치열한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상황 ▶ 이에 각 국에서는 자체적으로 국제표준화를 준비하는 노력이 활발히 진행 중에 있으며, 먼저 자국 내 기업과 정부의 유기적인 관계성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 ▶ 우리나라의 경우 IPTV는 VOD서비스만을 제공하는 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포함하는 완전한 의미의 IPTV서비스는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이 같은 현실은 IPTV 국제기술표준 확립에 있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 따라서 완전한 상용화를 위한 정책마련과 동시에 일본과 중국과의 아시아 차원의 국제표준을 성립하기 위한 전략적 협약 등이 고려되어야 할 것임
[참고문헌 및 자료] Reuters(2008. 1. 7). Broadcom and Microsoft Collaborate on Next-Generation IPTV System-on-a-Chip. [on-line] Available : http://www.reuters.com/article/pressRelease/dUS35417+07-Jan-2008+PRN20080107 Telecompaper(2008. 3. 11). Comms ministry sets up IPTV review committee. [on-line] Available : http://www.telecom.paper.nl/news/article.aspx?id=206912&nr= Business Standard(2008. 3. 12). Goldstone Tech plans IPTV units in Asia, Europe. [on-line] Available : http://www.business-standard.com/common/news_article.php?leftnm=8&subLeft=4&chklogin=N&autono=316660&tab=r 노컷뉴스(2007. 12. 11). IPTV가 방·통융합 시장 ''성장의 축''. [on-line] Available :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693127 전자신문. 류경동 기자(2008. 3. 6). 日 총무성, IPTV특위 설치. [on-line] Available :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803050106 전자신문. 이은용·황지혜 기자(2007. 10. 15). [월요포커스]건곤일척, 와이브로와 IPTV 국제표준화. [on-line] Available :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7101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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