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스미디어 시장의 재편성
일본에서는 주요 매스미디어인 신문과 잡지, 텔레비전, 라디오의 주요 수익원인 광고가 급격하게 줄면서 이에 대한 영향으로 기존의 매스미디어 업계의 구도에도 본격적인 변화의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
1901년 설립된 일본 최대의 광고회사 덴쓰(電通)가 2월 23일에 발표한 <2008년 일본 광고비(2008年日本の?告費)>에 따르면, 2008년 일본의 총광고비는 일본 경제의 경기불황 등의 이유로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한다. 주목할 만한 것은 대표적인 매스미디어 4개 매체의 점유율이 50%를 밑도는 수준으로 현저하게 낮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신문은 전년 대비 12.5%나 감소된, 1947년 조사 개시 이후 최대의 감소 폭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광고비의 증가율은 둔화되었지만 인터넷 광고는 16.3%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10%선을 넘어섰다.
이러한 광고비의 감소세는 일본 매스미디어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의 매스미디어 업계의 대대적인 재편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특히 지주회사 설립이 가능해진 텔레비전 업계는 철저하게 득과 실을 따지면서 자금의 통합과 대표 지주회사의 산하에 재편성되는 현상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일본의 신문과 방송 겸영이라고 하는 구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대표적인 매스미디어 4개 매체의 2008년 광고비 현황과 시장의 원리에 따라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신문과 방송 업계의 구도 변화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매스미디어 4개 매체의 광고 점유율
일본의 총광고비는 2004년에 일본 경제의 경기회복과 디지털 가전, 인터넷의 보급을 배경으로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작년까지 증가세는 계속되어 왔다. 그러나 2008년에 들어서면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2008년 상반기에는 비교적 서서히 변해 가는 모습을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엔고의 영향으로 인한 일본 경기 후퇴가 커다란 원인으로 작용하여 전년대비 4.7% 감소한 총액 6조 6,926억 엔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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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 참고하세요.
● 참고 - 신문연구왕래사, 新聞?究往?, 2009년 3월 16일자. - 일본민간방송연맹, 民間放送, 2009년 3월 13일자. - 일본신문협회, 新聞協?報, 2009년 3월 3일자, 3월 10일자. - 주식회사다이아몬드사, 週刊ダイヤモンド, 2008년 12월 6일호.
● 작성:백승혁(일본 조치 대학교 신문학 전공 박사과정, poowo74@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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