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2.0' 시대
지난 호에서 미국 연방 및 지역 정부와 미디어 산업이 미국의 경기부양을 위해 브로드밴드 산업을 포괄적인 인프라 구축을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토론하였다. 이러한 사업의 방향은 인터넷이 여러 미디어, 즉 휴대전화, 영화, 텔레비전, 라디오, 책 등의 컨버전스를 이끄는 중심적 미디어임을 보여 주는 것이며, 이러한 경제적·기술적 고려는 이미 '웹 2.0'이라는 문화적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위키피디아, 유튜브 등으로 대변될 수 있는 '웹 2.0'이란 문화 생산자와 수용자 간의 '긴밀한 네트워크'의 구축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빠른 '상호 작용'의 패턴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사회적 네트워킹에 대한 관심은 '트위터(Twitter)'라고 불리는 휴대전화를 활용한 소위 '모바일 블로깅' 등을 통해 미디어 산업에 더욱 커다란 기술개발의 자극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인터넷 중심의 디지털 콘텐츠 생산과 유통, 그리고 소비를 이루는 문화 산업에서 텔레비전은 어떤 위치에 있는 것일까? 여러 차례 논의해 왔던 것처럼, 제2차 대공황에 견주어지기도 하는 현재의 경제위기 국면에서 텔레비전, 특히 방송 네트워크들은 광고수입 감소로 인해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텔레비전은 인터넷에 밀려 진정 그 영원할 것 같았던 넘버 원 미디어로서의 지위를 물려줄 것인가? 대답은 '예'나 '아니오' 둘 중 분명한 하나로만 될 수 없음은 이미 '컨버전스'가 의미하는 것으로부터 이해될 수 있다. 미디어 간의 경계가 흐려지는 것이 컨버전스가 의미하는 바가 아니라, 각각 미디어의 독특한 특성을 개별적인 기존 미디어 안으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바로 컨버전스의 의미라는 것을 분명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가령 텔레비전 뉴스는 인터넷을 통해 시청자들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받아들이는가 하면, '비주얼' 없는 인터넷은 상상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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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 참고하세요.
● 참고 : - Nate Anderson, "Cox Cable Rolls Out a Traffic Management System", http://arstechnica.com/tech·policy/news/2009/01/cox·opens·up·throttle·for·p2p·non·time·sensitive·traffic.ars - Nate Anderson, "TV Everywhere", http://arstechnica.com/media/news/2009/03/tv·everywhere·pay·your·cable·bill·watch·entourage·online.ars. - Kim Dixon, "Companies want no set Internet speeds in stimulus", 3/19/2009, http://www.reuters.com/article/deborahCohen/idUSTRE52I6OQ20090319. - Steve Donahue, "Time Warner Cable COO Rips 'Over·the·Top' Services", http://www.contentinople.com/author.asp?section_id=603&doc_id=173802. - John Eagleton, "Cable Industry and Net Neutrality Backers Differ on Broadband Grants", , 3/23/2009, http://www.broadcastingcable.com/article/190526·Cable_Industry_and_Net_Neutrality_Backers_Differ_on_Broadband_Grants.php. - Harold Feld, "Cable Programmers Not Giving Up the Fight to Save the Traditional Business Model, and They Have the Clout To Do It", http://www.publicknowledge.org/node/2035.
● 작성 : 성민규(미국 아이오와 대학교 커뮤니케이션 스터디즈학과 박사과정, MinkyuS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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