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여름 박스오피스」

● 작성취지
  ╶ 2013년 여름 박스오피스를 전체적으로 정리, 분석하고, 할리우드의 전반적인 평가를 통하여 향후 영화산업을 전망하고자 함

● 작성순서
  ╶ 들어가기
  ╶ 2013년 여름 박스오피스 성적 정리
  ╶ 이미 예견되어 있었던 흥행 참패
  ╶ 2013년 여름 할리우드의 전반적 평가
  ╶ 새로운 배급 전략 및 기존 전략 수정의 필요
  ╶ 정리 및 시사점

1. 들어가기

  ╶ 일반적으로 할리우드의 여름시즌은 5월 첫주부터 본격적인 가을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인 Labor Day(미국의 노동절로 매년 9월

     첫째 주 월요일) 주말까지로 집계됨
  ╶ 특히 올 여름 시즌은 다음과 같은 특징으로 미디어를 통해 큰 주목을 받음
  ╶ 첫째, 제작비가 약 2억 달러에 가까운 블록버스터 개봉작 수가 예년에 비해 5편 정도 많은데 순제작비는 물론, 광고 및 배급비용

     이 많이 투입되었다는 뜻이며, 회수할 금액에 대한 책임도 그만큼 크다는 의미임

  ╶ 둘째, 대표적인 흥행작은 <아이언 맨>으로 전 세계에서 9억 1,200만 달러, 미국 내에서 4억 8백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나 실제로

     박스오피스에서 흥행성공이라고 할 만한 성적을 거둔 영화는 전체 중 절반에 그쳤으며, 선전할 것으로 기대했던 영화들 중

     기대에 크게 못 미친 영화도 있음
  ╶ 셋째, 이 같은 블록버스터의 흥행실패는 많은 전문가들이 예견했다 점에서 흥미를 모으고 있는데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를 비롯한 영화감독과 스튜디오 관계자들은 2013년 여름을 두고 공통적으로 블록버스터가 적게는 4편, 많게는 6편까지 흥행

     에서 참패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음.
  ╶ 넷째, 또한 그 예견이 적중함에 따라 새로운 박스오피스 흥행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됨
  ╶ 다섯째, 흥미로운 점은 그 예견이 맞아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2013년 여름 전체 박스오피스 흥행의 신기록이 수립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임
  ╶ 여름 박스오피스 성적으로 최고 기록을 세웠던 2011년의 44억 달러와 비교할 때 동기간 대비 12% 가량 앞서고 있기 때문에

     올해가 최고 여름 박스오피스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론 레인저>와 <아이언맨 3>
[출처: Google Images]

2. 2013년 할리우드의 여름 박스오피스 성적 정리

 ○ 상위 10편의 제작비와 미국 및 해외 성적 비교

  ╶ 다음은 2013년 5월 3일부터 7월 22일까지 The Wrap에서 집계한 2013년 여름 박스오피스 상위 10편 영화들임
  ╶ 여름 시즌에 대한 최종 집계가 나오지 않은 시점이기에 집계한 미디어와 그 정산 방법에 따라 순위 및 포함된 영화들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2013년 5월 3일부터 7월 22일 동안의 톱 10 영화
[출처: The Wrap]

  ╶ 위 순위의 10편의 영화 중 <아이언맨 3>, <맨 오브 스틸>, <슈퍼배드 2>, <몬스터 유니버시티>,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

     <스타트랙 다크니스>는 모두 최근 할리우드 박스오피스의 흥행 기록을 세워 온 영화의 속편, 슈퍼 히어로物 , 리메이크작 등의

     카테고리에서 벗어나지 않음

  ╶ 이 카테고리의 특징은 흥행가능성이 높아 스튜디오가 해마다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데 대한 논리를 제공함
  ╶ 2014년과 2015년 여름 개봉 예정된 영화들의 목록에도 <어벤져스> 속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속편, <캐리비안의 해적들 5>,

     <분노의 질주 7>, <트랜스포머 4> 등의 속편 및 슈퍼히어로물이 포진한 것으로 보아, 이와 같은 카테고리에 대한 스튜디오의

     신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

 ○ 저조한 흥행 성적을 기록한 하위 5편의 영화들

  ╶ 다음은 2013년 개봉 영화 중 가장 흥행이 저조하였던 5편의 순위임
  ╶ 할리우드 영화의 독창성(originality) 부족에 대한 반복된 지적이 힘을 잃을 수밖에 없음

올 여름 저조한 흥행을 기록한 영화
[출처: The Wrap 및 Box Office Mojo]

  ╶ 이 다섯 편의 영화의 공통점은 흥행 보증수표나 다름없는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슈퍼히어로물, 속편 및 전편,

     또는 리메이크물이 아닌 독창성이 강조된 영화들이라는 의미임

  ╶ 이에 스튜디오가 독창적인 영화들보다 흥행이 보장되는 리메이크, 슈퍼히어로, 속편 및 전편에 대해 더 많이 투자하고

     기대하는 것임
  ╶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더 이상 스타 감독의 이름이나 스타배우의 이름이 흥행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임
  ╶ <R.I.P.D.>는 제프 브리지스, 라이언 레이놀즈, 케빈 베이컨 등이 출연했으며, <론 레인저>는 조니 뎁, 아미 해머 출연에 고어

     바빈스키 감독, 제리 브룩하 이머 제작이라는 디즈니 최고의 흥행카드를 가지고도 흥행에 참패하였음
  ╶ <캐리비안의 해적들>과 같은 새로운 영화 시리즈의 시작을 기대했던 디즈니로서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을 것임
  ╶ 비록 <R.I.P.D.>는 원작이 있으며 <론 레인저>가 라디오 및 TV 시리즈의 리메이크이기는 하지만, 현대 관객에게 생소한 이야기와

     캐릭터를 스크린에 등장시켰다는 점에서 독창성을 강조한 영화로 간주됨
  ╶ 이는 독창성을 강조한 영화가 흥행하기 어렵다는 2013년 여름 성적에 대한 분석에 힘을 실어주는 사례라 할 수 있음
  ╶ 채닝 테이텀을 선두에 세운 <화이트 하우스 다운> 역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명성이 더 이상 관객의 지갑을 열게 하지 않는다

     는 것을 입증했고,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애프터 어스> 역시 제이든 스미스라는 차세대 스타 배우를 앞세우고도 흥행에

     실패함

※ 자세한 내용은 첨부(PDF)화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