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영국 영화 산업 현황」

● 작성취지
  - 본 보고서는 영국 영화에 관한 제반 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국가기관 British Film Institute에서 발표한 2012년 통계 연감을

     바탕으로 영국 영화의 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작성되었음.
  - 2013년 발간된 British Film Institute의 <2012 BFI Statistical Yearbook>을 토대로 정리 및 분석.
  ※ 작성자 : 육주원 (워릭대학 문화정책 박사과정)

● 작성순서
  1. 「2012년 영국 박스오피스 개괄」
  2. 「2012년 영국 영화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 VoD」
  3. 「2012년 영국 영화시장의 산업적 가치」
  4. 「2012년 영국산 콘텐츠의 힘」

● 용어 정리
  - 영국 영화 (Domestic UK Feature film): 영국 제작사에 의해 제작된 영화로 전부 혹은 부분적으로 영국에서 촬영된 영화를 뜻함.
  - 합작 영화(Co-Production): 여러 나라 영화사들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뜻함. 대개의 경우 European Convention,

     Cinematographic Co-production, 혹은 양국 간 공동제작 협정 하에서 제작된 영화들을 말함.
  - 대내 투자 영화 (Inward investment film): 대내 투자 영화란 각종 세금 공제 혜택, 영국 고유의 제작 환경, 원작 시나리오가

     부과하는 조건 등의 이유로 해외 자본이 영국 내에서 제작한 영화를 뜻함.
  - 영국 독립영화 (UK Independant Film): 대형 스튜디오 자본 없이 독립적으로 만들어진 영국 영화.

1. 『2012년 영국 박스오피스 개괄』

□ 박스오피스 성적

 ○ 입장권 판매량
   - 지난 2012년 영국 전역에서 총 1억 7,200만 개의 입장권이 판매되었음.
   - 이는 2011년 입장권 판매량보다 0.5% 증가한 수치임.
   - 2012년 입장권 판매 수치는 지난 12년 간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임.
   - 입장권 판매량은 지난 2002년부터 큰 변동 없이 거의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 한편, 다른 나라의 입장권 판매 실적을 보면, 호주 (0.9%), 중국 (13.4%), 독일 (4.2%), 러시아 (5.8%) 등의 나라는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고, 프랑스 (-5.7%), 이탈리아 (-9.9%), 스페인 (-7.3%) 등의 나라는 감소세를 보였음.

 ○ 월별 입장권 판매 현황
   - 2012년 1, 2월의 입장권 판매량은 예년에 비해 저조하였음.
   - 1월에는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Mission: Impossible - Ghost Protocol)과 <워 호스>(War Horse)가 선전을

      하였고, 2월에는 영국 독립영화 <우먼 인 블랙>(Woman in Black)과 <베스트 익조틱 메리골드 호텔>(The Best Exotic

      Marigold Hotel)이 개봉하였지만, 전년도 동기간 흥행작 <킹스 스피치> (The King's Speech)를 앞지르지는 못하였음.
   - 3월에는 <헝거 게임>(Hunger Games)이 개봉을 하면서 전년도 2011년의 박스오피스 성적을 6% 가까이 능가함.
   - 4월에는 그 해의 첫 블록버스터인 <어벤져스>(Marvel Avengers Assemble) 가 개봉을 함에 따라 2011년 동 기간 대비 35%의

      입장권 판매 수익 증가율을 보임.
   - 2012년 여름은 비가 많이 와서 극장을 찾을 유인 동기가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회적인 이벤트가 많음으로 인해,

      전년도에 비해 입장권 판매량이 감소하였음.
   -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 기념식과 유로 2012 축구대회가 있었던 6월부터 2012년 런던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이

      있었던 9월 사이 영화 입장권 판매량은 전년도보다 낮았음.
   - 그러나 이 기간 동안 몇 번의 주말 박스오피스 성적은 전년도의 수준을 능가하였음.

   - 예를 들어 여왕의 즉위 60주년 기념행사가 있었던 주말 연휴는, 이전까지 이어진 12개월 간 주말 박스오피스 성적 역대 9위에

      오를 정도로 많은 판매량을 보임. 이는 전년도 대비 24% 증가한 수준으로 예년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연휴를 맞아 영화를 보러

      간 것으로 짐작됨.
   - 또한, 올림픽 개최 이후 맞은 두 번째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는 <테드>(Ted)가 개봉을 하고, <다크 나이트 라이즈>(Dark Knight

      Rises)가 선전을 계속 함에 따라, 2012년 한 해 중 6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였음.
   - 2012년 가을에서부터 연말까지 남은 기간은 단 4개의 영화에 의해 지배당하였음.
   - 이 4개의 흥행작은 2012년의 마지막 13주 중 11주 동안 번갈아 가며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함.
   - <테이큰 2> (Taken 2)와 <007 스카이폴>(Skyfall)이 개봉을 함에 따라 10월 입장권 판매량은 전년도 대비 24% 증가하였음.
   - <007 스카이폴>(Skyfall)은 2D 영화로는 최고의 첫 주말 박스오피스 스코어를 기록하였고, 토요일 입장권 판매량도 최고 기록

      을 갈아치웠음. 이러한 흥행에 힘입어 본 영화는 11월까지 흥행 기세를 이어 갔고, 결국 영국 역대 박스오피스 기록을 갈아

      치우는 기염을 토했음.
   - <007 스카이폴>(Skyfall)과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 <브레이킹 던 part2>(The Twilight Saga: Breaking Dawm) 덕에

      11월 입장권 판매량은 전년도 대비 36% 증가하였음.
   - 12월 티켓 판매량도 전년에 비해 6% 증가하였는데, 이는 주로 <호빗: 뜻밖의 여정>(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의

      활약에 힘입은 바가 큼. 이 영화는 연말까지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였음.

 ○ 영국 입장권 판매량의 중장기적 추이

【그래프 1】영국 연간 입장권 판매량, 1935-2012

   - 위 그래프를 살펴보면, 영국 영화계의 입장권 판매량 추이를 살펴볼 수 있음.

   - 미국과 다른 서유럽 나라와 마찬가지로 영국에서의 영화 관람 횟수는 2차 대전 이 후에 급감을 하였음.
   - 이는 전후에 소득이 줄어들고, 다른 취미/여가 생활이 발달함에 따라 나타난 현상으로 보임.
   - 영화의 가장 강력한 대체재는 텔레비전이었음.
   - 텔레비전의 등장으로 소비자들은 좋아하는 영상 콘텐츠를 각자의 집에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게 됨.
   - 소비자들이 극장을 찾는 횟수가 줄어듦에 따라 점차 문을 닫는 극장이 많아졌고, 공급이 줄어드니까 또 연쇄적으로 영화

      소비도 줄어들게 되었음.
   - 1980년대에 이르러 남아 있는 영화관의 수와 영화관의 질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게 되었음.
   - 특히 VCR의 등장으로 영국 극장업계는 역사적인 최저점을 1984년에 맞게 됨.
   - 이 당시 연간 입장권 판매량은 평균적으로 국민 1인 당, 1년에 단 1회만 극장을 찾는 수준으로 떨어졌음.
   - 그러나, 1985년 이래로 멀티플렉스 극장이 영국에도 도입됨에 따라, 이와 같은 하락세는 반전의 계기를 맞게 됨.
   - 이러한 반전 덕에 극장을 찾는 관객 수가 다시 1970년대 초반 수준으로 회복이 되었음.
   - 2012년의 입장권 총 판매량은 2002년과 2009년에 이어서, 최근 40년을 통틀어 세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함

 ○ 박스오피스 수익
   - CAA/Rentrak에 따르면, 2012년 영국 박스오피스 매출은 10억 9,900만 파운드를 기록하였음.
   - 이는 2011년 매출액보다 6% 증가한 수치임.
   - 박스오피스 매출은 2001년 이래로 약 70% 성장을 구가하였음.

※ 자세한 내용은 첨부(PDF)화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