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중국버전 사례분석」

● 작성 취지
  - <나는 가수다> 중국버전을 통해 중국 내 오디션 프로그램 인기원인 분석하고자 함
  - <나는 가수다> 중국버전의 도입 및 성공과정을 살펴보고 한국 예능 프로그램 포맷수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함

    ※ 출처 : TR MUSIC 상무부총재 장루(张璐)

● 작성 순서
  1.「<나는 가수다>프로그램 도입 과정」
  2.「<나는 가수다>프로그램 성공 과정」
  3.「<나는 가수다>와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의 비교 분석」
  4.「한국 예능프로그램의 잠재력」

1.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 도입 과정

  - <나는 가수다>는 “혹독하고 냉정한 연예계”로 이름난 한국에서 제작된 프로그램임. 2011년 3월 “한국 최고 가수를 가리기

     위한”이라는 기획의도로 MBC는 “매주 한국 최고 실력의 7명의 가수가 무대를 꾸미고 청중평가단의 직접투표 방식으로 1위부터

     7위까지 순위를 매겨 가장 낮은 순위인 7위 가수가 탈락되고 그 자리에 새로운 가수가 투입되어 경연을 이어가는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모든 가수들은 최고의 음악과 공연을 시청자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전함

  - 한국 출연 가수들은 대부분 오랜 경력이 있는 가수들로 <나는 가수다> 시즌 1 에서는 34년의 가수경력을 지닌 <거위의 꿈>으로

     유명한 인순이가 출연하였음. 예능 프로그램들의 경쟁이 매우 치열한 한국 방송계에서 <나는 가수다> 의 첫 방송 시청률은 매우

     높은 편은 아니었으나 가수들의 열창이 시청자들에게 전한 감동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소파에 앉아 듣는 것도 미안할 정도로

     마치 공연 티켓을 구매하여 현장에 가서 들어야 할 것 같다는” 평가가 이어졌음

  - 방송 5개월 후 후난위성(湖南卫视) 상임 부 총 감독 리하오(李浩)는 MBC <나는 가수다> 녹화현장에 직접 참석하였음. <차이

     니즈 갓 탤런트(中国达人秀)>를 시작으로 중국 위성TV들은 해외 유수의 예능프로그램의 저작권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많은

     프로그램을 제작하였음. 그러나 중국판 <나는 가수다>는 “일류가수”의 프로그램 참여 여부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곧바로 제작으로 이어지지는 못하였음

  - 리하오는 “상대적으로 시장이 좁고 대부분이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 가수에 비해 중국 가수들은 공연 시장이

     매우 크고 시장 수요도 매우 큰 만큼 중국 판 <나는 가수다>의 제작은 한국보다 어려움이 클 수 있다.”라고 평가함

  - 1년 여 간의 시간 동안 중국판 <나는 가수다>는 후난 위성TV 프로그램 연구 개발팀의 제작 보류중인 프로그램 중 하나였음.

     2012년 후난 위성TV의 <콰이러난셩 (快乐男声)>이 광전총국(广电总局)의 방송금지 명령을 받게 되며 새로운 프로그램 제작에

     나섰고, 후난 위성은 2013년 4분기 4개의 음악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을 세웠고, 그 중 하나가 중국판 <나는 가수다>로 방송

     계획 초기 프로그램 명을 <펑윈자이치(风云再起)>로 명명하였음

  - “프로그램 제작 전, 후난 위성TV는 ‘나는 가수다bar’를 설치하였고 총 편집실 직원들과 제작자들은 ‘나는 가수다 bar’에서 열띤

     토론을 벌이곤 했다”. 후난위성TV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콰이러다번잉(快乐大本营)>의 감독 롱메이(龙梅)는 “모두들 프로

     그램 포맷의 장단점, 구체적인 시행방법, 현재 방송 명까지 모두 ‘나는 가수다 bar’에서 토론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힘

  - 다시금 중국판 <나는 가수다> 제작이 시작되며 프로그램 준비 단계는 매우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였었음. 2010년 <콰이러난셩

     (快乐男生)>의 홍타오(洪涛) 총 감독은 한국의 <나는 가수다> 방송 영상을 가지고 중국 가수들을 일일이 만나 출연 요청을 함.

     그러나 대부분의 가수들이 거절하였고, 참여 의사를 밝힌 가수들은 걱정과 근심을 표했고 제작진과 여러 차례 소통 과정을 통해

     최종 참여 결정을 내림. <나는 가수다>의 각색과 연출을 맡은 홍시아오(洪啸)는 “우리가 접촉한 가수들 중 1/3만이 프로그램에

     모습을 보였다”라고 전함

  - 롱메이(龙梅)는 “나는 예측 불가능한 프로그램 환경에서 프로그램 참여를 결정해준 용기 있는 <나는 가수다>의 첫 라운드에

     참여한 가수들에게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프로그램 섭외 과정의 어려움과 가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함

  - 참여자 섭외 과정에서 가수 경력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 부분이었음. 32년 경력의 ‘젊은 오빠’ 지친(齐秦), 28년 경력의 밴드

     비욘드의 기타리스트 황관종(黄贯中), 21년 경력의 천밍(陈明), 20년 경력의 샤오바오량(沙宝亮), 15년 경력의 위취안(羽泉),

     “좋은 소리에 묻혀있던” 경력 27년의 황치샨(黄绮珊) 모두 음악계에서 유명한 인물들임. 데뷔 연수가 가장 짧았던 가수는 시앙

     원지에(尚雯婕)로 2006년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등을 거머쥐며 데뷔해 약 7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었음

  - 이렇듯 7명의 참가 가수들은 서로에 대해 알지 못한 채 후난 위성TV와 프로그램 출연 “계약”을 맺었으며 총 5개의 각기 다른

     연령대의 500명의 청중평가단 앞에서 노래하게 되었고, 이 500명의 관중들이 선택한 3위의 가수 투표와 전문가가 참여한 개표

     및 집계로 순위를 발표하는 방식을 취해 모든 것이 한국의 <나는 가수다>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됨

  - 7명의 가수들에게 <나는 가수다>는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상대 가수를 알게된 후의 망연자실한 모습, 경연 전 긴장한 모습,

     대기 중 안절부절한 모습 모두 시청자들이 평소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지 못한 모습들이 편집 과정에서 보여짐

（주석: 미국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의 제작사는 100만 달러의 가격으로 한국 MBC의 <나는 가수다>의

   저작권을 구입하였고 미국판 <나는 가수다>를 곧 제작할 예정이라고 함. 후난 위성TV의 저작권 구입 가격은 공시되지 않았음）

2.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 성공 과정

  - <나는 가수다>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는 단순히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확실한 데이터를 통해 증명할 수 있음. 매주 프로

     그램의 시청률, 말문이 막힐 정도로 급증한 광고가격 그리고 무엇보다 프로그램 출연 후 재조명 받게 된 가수들을 통해 <나는

     가수다>의 인기를 평가할 수 있음. 또한 매주 웨이보와 펑요우취엔(朋友圈)1)등 SNS의 각종 도배글을 통해 <나는 가수다>에

     대한 인터넷상의 열기도 확인이 가능함

□ 시청률: 수 차례 동 시간대 1위 기록, 시청률 2% 돌파

| 표 1 | CSM45시청률2)

  - 1월 18일 첫 방송 이후 4월 12일 최종 결승전 방송까지 중국판 <나는 가수다>는 총 13회가 방영되었고 13회 방송 분 중 1회와

     2회가 방송 초반 영향력 형성 부족으로 “티엔티엔시앙샹(天天向上)”에 이어 전국 2위에 랭크됨

  - 2월 8일 랴오닝 위성TV의 설 특집 프로그램에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방송 이외에 나머지 10회 방송 분의 시청률은 모두 동

     시간대 전국 1위에 오르는 성적을 거뒀음. 2회 방송 이후 시청률은 수직 상승하여 2%에 진입하였고 이후 방송 시청률은 고공

     행진을 이어갔음. 일반적으로 춘절 연휴기간 대부분의 TV 프로그램 시청률이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가수다>는 1.96의

     시청률을 달성함

  - <나는 가수다>가 방송되기 전 대대적인 광고나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오히려 이러한 전략은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과

     신비감을 증폭시켰음. 심지어 방송 당시 많은 미디어 매체들의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가 청중들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음. 그러나 프로그램의 홍보에 쏟은 역량에 반해 <나는 가수다>는 방송 이후 각 신문사들이 앞다퉈 프로그램 관련

     기사를 싣고 신문 한 페이지 전체를 <나는 가수다>관련 특집기사로 내보내는 등 미디어 업계의 관심도 증폭되었음

※ 자세한 내용은 첨부(PDF)화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