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인재의 할리우드 진출현황」
● 작성취지 - 한국감독들의 할리우드 진출작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영화평, 흥행성적 등의 영화정보를 정리해 보고, 각 영화의 성취한 바와
아쉬운 점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함
● 작성순서
- 들어가기
- 김지운 감독의 <라스트 스탠드>
-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 정리 및 시사점
1. 들어가기
[출처: 와인스타인 컴퍼니]
○ 2012년 한국영화계
- 2012년은 한국영화와 한국영화계에 있어서 좋은 성적을 거둔 뜻 깊은 한해였음 - 한국영화 전체 관객 수 1억 명 돌파는 양적 성장을 의미하고, 또한 영화 상영을 친근한 문화생활로 받아들인 질적 성장을 의미
하기도 할 것임 -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함으로써 한국 밖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인식을 높인 것 역시
주목할 만한 성과임 - 비록 <피에타>가 이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세상에 다양한 영화가 존재하며 그 중 한국영화가
상당한 자리를 점유하고 있음을 세계 영화시장에 알리게 되었음
○ 2013년 상반기
- 2013년 상반기가 얼마 남지 않은 현재의 시점에서도 한국영화와 한국 영화계에 대한 반가운 소식들이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음 - 2013년 새해와 함께 개봉한 한국영화 <7번방의 선물>은 <광해, 왕이 된 남자>, <괴물>, <도둑들>, <실미도>, <왕의 남자>,
<태극기 휘날리며>, <해운대>에 이어 한국영화 사상 여덟 번째 1,000만 관객을 돌파했음 - 이는 기존의 1,000만 관객동원 작품들이 예술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지닌 이른바 시상식용 영화여서 가족관객이나 오락영화
관객의 티켓파워까지 동원하지 못했던 약점을 가졌던 것과 다르게 작품성보다는 대중성에 중점을 둔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사실 2000년대 후반부터 이러한 조짐은 확인되었음 - 2012년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두 영화 <도둑들>과 <광해>는 영화의 완성도에서도 부족하지는 않았지만 대중적인 영화라고
말할 수 있으며, <과속 스캔들>, <써니>, <헬로우 고스트> 등 가벼운 오락물 위주의 영화들이 고른 연령대의 관객을 동원하였던
성향이 점점 두드러졌음 - 오멸 감독의 <지슬>은 제2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사의 고유정서를 담은 영화에 세계적인
영화제가 호응을 보내온 특별한 사례라고 할 수 있음
- 또한 2013년은 한국배우들의 할리우드에서의 활약도 두드러졌음 - 이전까지 전력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지.아이.조 2>, <레드 2> 등 <지.아이.조> 이후 안정적으로 출연분량을 늘려가고 있는
배우 이병헌과 <클라우드 아틀라스>에 캐스팅된 배두나 등이 그러함
○ 한국감독의 할리우드 진출 - 그리고 무엇보다도 2013년 한국영화계가 주목하고 기다렸을 소식은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세 감독인 김지운, 박찬욱, 봉준호가
모두 할리우드에 진출하여 연출한 영화 3편의 개봉일 것임
- 사실 이 세 감독에 대한 할리우드의 구애는 6년 전부터 시작되었음 - <장화, 홍련>, <괴물>, <올드보이>를 출품한 해외영화제에서 이들 감독들과 할리우드 에이전시와의 만남이 시작되었고, 그 뒤의
결실은 6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가시화되어 나타나기 시작했음
- 현재 시점에서 이미 김지운 감독의 <라스트 스탠드>와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는 한국과 미국에서 개봉했음 -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는 개봉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으나, 캐릭터별 티저 포스터가 발표되는 등 개봉 전 관심을 모으기 위한
마케팅이 계속되고 있음 - 이 시점에서 이미 개봉한 두 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영화평, 흥행성적 등의 영화정보를 정리해 보고, 각 영화의 성취한
바와 아쉬운 점에 대해서 정리하는 것도 앞으로 유사한 행보를 준비하는 한국영화인들에게 필요한 단계라고 생각되어 이 리포트
를 통해 정리해 보고자 함 - 리포트에서 사용된 영화정보는 IMDb, Rotten Tomatoes 및 Box Office Mojo의 정보를 취합하였음(그 외 출처는 각주 표시)
2. 김지운 감독의 <라스트 스탠드>
[출처: 라이온스 게이트]
○ 영화정보
- 감독: 김지운
- 제작: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 각본: 앤드류 나우어
- 촬영: 김지용
- 음악: 모그
- 출연: 아놀드 슈워제네거, 포레스트 휘태커, 조니 녹스빌, 로드리고 산토로 -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할리우드 복귀작으로, 작은 소도시의 보안관이 소도시를 지나 멕시코로 달아나려는
마약상을 막아내는 액션영화 - 제작비는 약 4,500만 달러
- 라이온스 게이트에서 배급
- 미국 내에서 1,205만 달러 흥행수입(전체의 33.5%), 미국 밖의 시장에서 2,396만 달러 흥행수입(전체의 6.5%)을 올렸음
○ 미디어 리액션 - <라스트 스탠드>의 평점은 로튼토마토의 평론가 전체에서 신선도 59%(높을수록 영화평이 우호적임), 주요 평론가 신선도는
40%, 관객 신선도는 63%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음
- IMDb(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6.7임
- 김지운 감독의 연출에 대한 내용을 리뷰에서 옮겨보면 대부분 부정적임 - CNN은 “…이런 것들은 다른 B급 영화에서 보아온 전형으로 보는 것이 최대한이다. 참신함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평가했음 - The Hollywood Reporter는 “…감독 김지운의 시각적 접근은 어떤 긴장도 만들어내지 못 했다. 계속되는 액션장면을 조각조각
모은 장면들이 항상 자연스러운 우아함이나 표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현실적인 부분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이상한
컨셉이다…”라고 함 - The Wrap은 “한국의 유명한 감독 김지운의 지휘 아래에서, 사실 쓰레기 B급 영화인 이 영화는 더 괜찮아질 수도 있었다.
<라스트 스탠드>는 엉망이다…”라고 전함 - New York Daily News는 “각본은 엉망이다. 뻔한 클리셰를 기본으로 만들어졌으며 한물간 농담과 싸구려 결말이 기다린다.
영화의 유일한 미덕은, 그러나, 열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라고 하였음
○ 성취 및 아쉬운 점
- 할리우드의 관점에서 <라스트 스탠드>에서 돋보인 것은 무엇보다도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복귀였음 - 영화평을 읽어보면 배우로서 그가 건재함에 대해 호의적인 평이 대부분이지만, 단선적인 영화 줄거리와 흔한 액션영화라는
장르의 틀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언급이 많았음
- 하지만 첫 미국영화에 도전한 김지운 감독에 대해서는 열정과 스타일이 있는 감독이라는 호평이 많았음 - 영화평론가 김봉석은 김지운 감독의 <라스트 스탠드>는 흥행에서는 참패했지만, 김지운은 할리우드 시스템 안에서 액션영화를
만들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평가했음
- 새로운 제작시스템과 익숙하지 않은 언어로 성취했기에 할리우드 안에서 다음 작품으로의 기대가 가능함 - <SBS E!>의 김지혜 기자는 “줄거리에서 알 수 있듯 소재 자체의 매력이나 장르적 쾌감이 돋보이는 영화는 아니지만, 김지운
감독은 변화의 폭이 넓지 않은 스토리에 자신의 색깔을 넣고자 고군분투했으며, 액션의 본 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할리우드에서
인상적인 액션신으로 감독 자신의 인장을 찍었다”고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성취를 정리했음
※ 자세한 내용은 첨부(PDF)화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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