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유럽 대중음악 페스티벌 현황』

● 작성취지
  - 본 연구는 International Live Music Conference에서 2012년 시행된 유럽의 90개의 대중음악 페스티벌을 대상으로 조사한

     <European Festival Report 2012> 통계자료를 기본으로 작성되었음.
  - 유럽의 대중음악 페스티벌 시장을 살펴봄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페스티벌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현재 직면하고 있는 위기와

     기회를 살펴봄으로써 한국 대중음악 페스티벌 시장 개선 및 활성화를 시킬 수 있는 전략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함

    ※ 작성자 : 유지연 (워릭대학 문화산업 박사과정)

● 작성순서
  1. 「유럽 대중음악 페스티벌 현황」
  2. 「유럽 대중음악 페스티벌 분석」
  3. 「제안/시사점」

1.『 유럽 대중음악 페스티벌 현황 』

□ 유럽 대중음악 페스티벌 전체 시장 개요

▶ 라이브 뮤직 산업 진흥을 목표로 전 세계 공연산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매년 2회 영국에서 개최되는 협의회인 ILMC

     (International Live Music Conference)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1년 조사에서는 총 110개의 유럽 페스티벌이 조사에

     참여 하였으나, 2012년 조사에서는 총 80개의 페스티벌로 그 수가 줄어들었음. 이것은 페스티벌이 취소되거나 재정상으로 몹시

     힘든 상태의 페스티벌은 조사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년도에 비해 조사에 참여한 페스티벌 기획자들이 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됨.

▶ 2012년의 유럽 전체 대중음악 페스티벌 시장은 중소 규모의 페스티벌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았던 해로

     기록됨. 이 리포트 작성을 위해 진행된 페스티벌 프로모터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페스티벌 시장에서의 관객과 스폰서 감소

     현상이 영국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그러한 현상 및 우려는 영국에만 한정되지 않고 유럽 전역에 걸쳐 나타나고 있음.

▶ 이 유럽 페스티벌 리포트는 그러나 이러한 우울한 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축소가 아닌 일시적 정체기를 보이고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음. 이것은 상대적으로 다른 비즈니스 분야들이 더 어려운 경제적 침체기를 겪고 있기 때문임. 시장

     전망이 매우 밝지만은 않으나, 대부분 기획자들은 미래 시장 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보임. 조사에 응한 전체 페스티벌

     프로모터들의 41%가 정체 상태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28%는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

□ 관객 수와 인력 현황

▶ 관객 수 현황

  - 조사에 참여한 전체 페스티벌 중 2012년도에는 전년도에 비해 2.4%의 관객 수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남.
  - 이 수치 자체가 적어보일 수는 있으나, 페스티벌의 수익성 유지가 꼭 필요한 현재의 상태에서 이러한 감소된 수치는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영향을 미치는 관객 감소 수치임. 이는 앞으로 향후 몇 년간 페스티벌 마케팅에 더욱 집중해야함을 나타내는 것이라

     분석됨.
  - 관객 수 대 수용인원 비율을 보면 2011년도에는 약 82.2%로 나타났는데, 2012년도에는 약 78.8%로 그 비율이 감소함.

▶ 관객 수 변화 원인 및 의미

  - 이러한 페스티벌 시장 감소의 원인중 하나가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의 영향인데, 특히 영국 남부 지방은 올림픽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지역임. 적어도 10% 내외로 음악산업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집계됨.
  - 2012년에는 휴식기를 가진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이 2013년에 재개됨으로서 2012년 가을사전 티켓 매진과 함께 페스티벌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으나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도 예측됨.
  - 초대형 페스티벌들이 전체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전체 페스티벌 수용 인원이 전년도에 비해서 증가한 것이 주목할 만한 이슈임.

     2011년도에 페스티벌 평균 수용인원이 약 31,059명이었다면, 2012년에는 약 32,678명으로 그 수용인원이 증가함.
  - 흥미로운 사실은, 페스티벌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소비자들이 문화 소비 투자에 그 어느 때보다도 민감해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나, 2012년도에 개최된 페스티벌 중 어느 것도 그 수용 인원의 규모를 축소한 페스티벌이 없다는 점임.

     이 조사에 참여한 총 페스티벌의 63.2%가 그 수용인원을 증가하였고, 나머지 36.8% 페스티벌은 전년도 규모를 그대로 유지

     하고 있음.

▶ 페스티벌 인력

  - 페스티벌 운영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수의 자원 봉사 스태프를 모집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이슈인데

     이는 이러한 무보수 자원 봉사자들이 페스티벌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임.
  - 2012년도에는 전년도에 비해 자원 봉사자들의 수가 증가 하였는데, 수만 명의 자원 봉사자가 참여하는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이

     2012년도에는 개최되지 않은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2011년 56,943명의 자원봉사자 수에서 2012년 83,510명으로 그 수가 증가.

□ 티켓 가격 및 구매 수단 현황

▶ 티켓 가격

  - 전체적으로 평균 가격은 2011년도 €128에서 2012년 €130로 증가함. 가장 싼 가격은 €25이고 가방 비싼 티켓 가격은 €279임.
  - 이러한 가격 상승은 유럽의 침체된 경제상황에 비추어 보았을 때 큰 상승폭은 아님. 대신 기획자들은 상승하고 있는 아티스트

     개런티와 제작비를 충당하기 위해, 티켓 가격을 올리는 대신 수용 인원 규모를 늘림으로서 전체 수입을 올리려는 전력을

     택함.

▶ 티켓 구매 방법

  - 핸드폰을 이용한 모바일 티켓팅 서비스 등 새로운 플랫폼이 전 세계적으로 콘서트 티켓구매에서는 활성화되고 있으나,

     페스티벌과 같은 대규모 야외 행사 티켓 구매에서는 그 영향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남. 결제 안정성과 같은 문제를 이유로 현재

     약 0.2%정도를 차지하고 있음.
  - 반면 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단이 페스티벌 티켓 구매 행태에서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 2012년도에 인터넷을 통한 구매가

     전체의 64%를 차지하며 전년도 60%에 비해 증가하였는데 이는 브로드밴드 속도 증가와 온라인 보급률 증가로 인한 것으로

     분석됨. 박스 오피스 판매는 약 26%를 차지하고 있으며 당일 현장 구매는 약 5%를 차지하고 있음. 소셜 미디어를 통한 구매는

     1% 미만에 머무르고 있음.

【그림 1】페스티벌 티켓 판매 방식 현황

                                                        출처: European Festival Report 2012 보고서 편집

▶ 티켓 종류 구성

  - 티켓 종류 구성을 보면, 전체 티켓 판매의 1/3, 약 32.5%가 1일 권 판매로 나타났으며, 주말 티켓은 약 20.6%, 전체 이벤트

     패스 판매는 총 46.9%로 집계됨.
  - 티켓 판매 구조를 보면, 10개 중 1개 이하가 주말권 또는 전체 티켓 판매만 시행하고, 전체 페스티벌 중 18%가 1일 권을 제공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대부분 페스티벌(약 73%)이 소비자들에게 유연하게 일자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음.

□ 페스티벌 티켓 매진 현황

▶ 매진 페스티벌

  - 유럽 전체에 걸쳐 경제 상황이 좋지는 않으나, 2012년에 개최된 페스티벌 중 35%가 티켓매진을 기록함. 그러나 이것은 또한

     전체의 65%의 페스티벌이 수용인원을 채우지 못했음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결국 2013년에는 티켓가 변경, 행사 규모 변경,

     또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페스티벌 취소나 완전히 행사 폐쇄와 같은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음.

▶ 비매진 페스티벌 현황

  - 이와 같이 페스티벌이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성이 제기되는 페스티벌로는 영국의 Hop Farm과 Guilfest 페스티벌, 2012년을

     마지막 해로 발표한 슬로베니아의 Metalcamp 페스티벌과 역시 올해를 끝으로 중단된 독일의 Rheinkultur 페스티벌 등이 있음.

     2012년에 취소된 페스티벌로는 스웨덴의 Dragonfly, 터키의 Rock 'n Coke, 영국의 Sonisphere 페스티벌 등이 있음.
  - 재정상태가 투명하게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서 암묵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것은 2012년 한 해 동안 약 1/3 이상, 즉 36%의

     페스티벌이 수입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임.
  - 이러한 감소의 원인으로는 47%가 경제 상황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고, 날씨가 17%, 올림픽 영향이 12%, 적절한 헤드라인

     부제가 10%로 나타남.

【그림 2】유럽 페스티벌 관객 감소 원인

                            출처: European Festival Report 2012 보고서 편집

※ 자세한 내용은 첨부(PDF)화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