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일본 소비트렌드 동향과 분석」
● 작성취지 - 산업은 일반적으로 생산과 유통, 소비의 과정을 거치지만, 여기서 완결되는 것은 아니며, 그 이후의 생산과 유통과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순환됨.
- 2012년은 장기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포스트 동일본대지진과 스마트, 이노베이션과 새로운 틈새 등이 돋보였던 한 해였음. - 산업의 한 축인 소비트렌드를 거시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일본시장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더불어 우리 콘텐츠산업의 일본
진출에 중요한 지침이 됨.
※ 출처 : 닛케이 트렌디 2012년 12월호
● 작성순서
- 1. 2012 일본 히트상품 트렌드
- 2. 2012 개별 히트상품 분석 - 3. 2012 엔터테인먼트 업계 히트 동향
1. 2012년 일본 히트 상품 트렌드
□ 2012년 히트 상품으로 본 시장 동향
○ 2012년 히트상품 동향 - ‘도쿄스카이트리’(1위)를 쳐다보고 ‘금환일식’(25위)으로 하늘을 올려다봄. ‘LINE’(2위)의 스탬프로 동료들과 웃고 ‘레노아
해피니스 아로마 쥬얼’(20위)로 향기를 즐기며 SNS처럼 입출입이 자유로운 ‘마치콘’(거리 미팅, 9위)에 참가. 금년 히트
상품은 즐거움과 설레임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적지 않음. 이의 배경에는 동북대지진에서 다시 일어선 ‘전향성’이 있음.
- 다만 불경기가 여전히 지속되고 소비세증세가 결정되는 등 장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소비자 심리도 경직됨. - 2008~2009년의 저가격 지향 및 2010년의 ‘푸치사치(역자주: 푸치는 프랑스어 ’Petit‘가 어원으로 조그만 사치라는 뜻)’ 경향이
지속되고 2011년의 본질적인 상품력에 끌리는 트렌드가 한층 강화되고 있음.
- 이런 소비자 심리위축을 바꾸어보려고 메이커는 분발했고 그 결과 히트상품은 모두 놀랄만한 내용이었음. - 진화 및 고기능화를 기대하기 어려웠던 상품이 이노베이션을 통해 시장을 파고든 사례임. 1960년~1960년대에 발매된
‘삿포로 이치방’ 및 ‘치킨 라멘’ 중심의 인스탄트 라면시장에 파고든 ‘마루짱 세이멘’(4위). 실제 이용상황을 연구해 가위질감이
크게 향상된 ‘피트컷 커브’(5위). 가정에서 마시는 수요를 개척한 ‘흑맥주계 음료’(10위) 및 노년층을 편의점으로 끌어들인
‘편의점和sweets’(15위)도 시장을 뜨겁게 했음. - 서비스도 종전의 상식을 뒤엎었는데, ‘국내선 LCC’(3위)는 승객이 서비스의 필요와 불필요를 택하는 시스템으로 저가항공
서비스를 실현.
- ‘나의 이탈리안 & 프렌치’(18위)는 프렌치인데 서서 먹는 스타일로 평균원가율 70%이상이라는 파격적인 고급식재를 사용.
- 나리타공항발착의 LCC를 포함해 ‘규동’(소고기 덮밥) 체인점인 ‘도쿄치카라메시’(26위)등 도쿄발 히트도 많았음. - 뺄셈적 발상 및 종전에 없었던 새로운 아이디어로 시장 및 유저를 개척한 상품군으로, 눈이 나쁘지 않은 유저에게 안경을
쓰게끔 유도한 PC용 안경인 ‘JINS PC’(6위). 향기나는 유연제(역자주 : 모발 및 섬유제품에 부드러운 감촉을 주기 위해 사용
되는 약제)가 주도하는 상황에서 유연성분이 없어도 팔린 레노아 해피니스(20위). 대형TV가 대세인 시대에 1인용 ‘쓰는
스크린’으로 인기를 얻은 소니의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HMZ-TI’(24위)..
- 그리고 초거대시장으로 성장한 스마트폰 관련 비즈니스 찬스를 활용한 상품들로, 2위의 ‘LINE’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메일
에서 채팅으로 그림문자를 스탬프로 변화시킴. 기타 앱게임에서 탄생한 캐릭터 ‘만져라 탐정 나메코 재배키트’(7위).
스마트폰 자체도 iPhone 독주시대가 끝나고 ‘GALAXY’(19위)가 라이벌 브랜드로 성장함.
|표 1| 히트 상품 순위(TOP 10)
○ 2012년 이전의 트렌드 분석 - 2008~2009년은 불황으로 저가격과 국책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었음. 리먼 쇼크가 일어난 2008년은 <프라이빗 브랜드
(PB-Private Brand)> 가 1위를 차지했고, 2009년은 친환경 자동차 감세 정책과 보조금 정책으로 <프리우스 & 인사이드>가
1위를 차지했었음
- 2010년은 오랜 불경기와 절약에 찌든 소비자들이 약간의 사치를 추구한 상품이 인기를 얻음. ‘푸치사치(역자주: 푸치는
프랑스어 ’Petit‘가 어원으로 조그만 사치라는 뜻)’라 불리는 이런 트렌드의 배경에는 불황으로 그동안 심리적 피로감이 누적
되어 왔기 때문으로 분석됨 - 절약을 강조하는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은 비싼 것을 구매함으로써 탈출구를 찾고자하는 소비심리의 반영으로 보임. 일상
에서 자신에 대한 ‘포상’으로 <먹는 라유>와 <프리미엄 롤케이크> 등이 상위에 진입 - 2011년은 ‘본질적인 상품력’의 영향으로 메리트가 명확한 상품이 인기를 끔. 2010년처럼 부가가치가 아니라 근본적인 기능
진화가 선호되었고 이것이 직감적으로 느껴지는 GOPAN(쌀로 빵을 만드는 홈베이커리 기계) 등이 팔림. 스마트폰이 1위를
차지함
※ 프라이빗 브랜드(PB-Private Brand): 상업자 브랜드 또는 자가 상표를 말함. 제조업자의 상표가 아닌, 대리점이나 도매상·소매상이
붙이는 상표.
□ 2012년 트렌드 분석 : 새로운 시장 개척 ‘혁신’이 키워드
○ 유저 측의 키워드 : 예상외의 진화, 흥분감
- 유저들은 저렴함과 획기성을 추구하면서 전향적인 즐거움을 만끽한 한 해였음
- 3위를 차지한 <국내선 LCC>에서 알 수 있듯이 저렴함을 추구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택할 수 있는 자유를 획득
- 마루짱 세이멘이나 피트컷 커브는 기본 기능에 충실하면서 생각지못한 진화로 인기를 끔. - 한편, 부흥을 위한 전향적인 기운에서 활력을 얻어 기분이 좋아지는 상품, 동료들과 활발히 교류하는 서비스도 히트함
○ 메이커 측의 키워드 ① ; 부흥 이노베이션
- 메이커들은 기능, 판매방법, 가격 등을 모두 제로에서부터 발전성을 모색함 - 가정용 가위의 기능을 향상시킨 피트 컷트 커브가 시장을 약 15% 확대시켰고, 면을 개선한 봉지라면이 기존의 상위 롱셀러
제품을 누르고 2위로 약진함 - 이노베이션을 달성한 상품이 주춤했던 라면시장을 활성화시켰고, 냉동 기술을 이용한 일본 전통 과자와 가벼운 맛을 추구한
흑맥주는 시장이 확대됨과 동시에 새로운 수요도 개척하는 데 성공함
○ 메이커 측의 키워드 ② 가격 & 가치 파괴 - 항공사의 수하물 위탁과 음료 서비스가 유료가 되고, 슬로 푸드 이미지가 강한 프랑스요리를 서서 먹음. 이걸로 좋다면 요금은
파격적이라는 기존의 서비스 개념을 무너뜨리는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함 - 유저의 인기를 토대로 뒤를 따르는 기업도 늘어남
○ 메이커 측의 키워드 ③ : 스마트폰 드림
- 누계 출하대수가 5,000만 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일확천금’을 획득한 히트 상품이 다수 나옴 - 메일에서 채팅으로 바뀌고 있는 최근의 흐름을 잘 읽은 <LINE>은 일본 국내에서만 약 3,000만 유저를 획득함
- 애플리케이션에서 탄생한 캐릭터 <나메코(버섯)>는 약 2,000종의 상품을 전개함
○ 메이커 측의 키워드 ④ : 미지의 제안 - 대상이 아닐 것으로 생각되는 유저를 겨냥해 기존 상품으로 기본 기능을 생략하고 부가기능만으로 승부해 성공한 케이스도
많았음 - JINS PC나 레노아 해피니스 아로마 쥬얼 등, 상품의 사용법이나 목적을 재정립하는 전혀 새로운 제안이 성공을 거둠
※ 자세한 내용은 첨부(PDF)화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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