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방송영상산업통계백서 ● 보고서번호 : 2001-07 ● 발행년도 : 2001.11 ● 저자 : 권호영,강익희
1. 연구의 목적
이 통계집은 200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된 것으로, 기본적으로 2000년과 같은 체계로 구성하였다. 금년 보고서에는 텔레비전 시장 규모의 예측과 해외 시장에 관한 통계를 추가하였다. 첫해에 발간된 통계집은 본원에서 발간된 간행물중 가장 많은 다운 로드 횟수를 기록하였고, 간접적으로나마 방송에 관한 통계집의 수요가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방송산업에 관한 통계자료를 일반인은 물론 업계 종사자나 전문 연구자들도 입수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 통계 자료집은 통계자료에 목말라하는 방송 관련 종사자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며, 방송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 주요 연구내용
1) 총괄
ㅇ 본 자료집에는 수용자에게 방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상파 방송사와 유선방송사가 중점적으로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과 유통, 영화와 비디오 산업, 시청률 등 수용자 관련 자료, 매체보급 현황, 광고 및 기초통계에 관한 통계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ㅇ 2000년에 방송산업이 시장규모는 4조 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8%나 증가하였다. 매체별 점유율을 보면 지상파 방송사가 78%, 케이블TV는 17%, 중계유선방송사가 6%를 기록하여, 여전히 지상파 방송사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지상파 방송사
ㅇ 2000년에 지상파 방송사의 매출액은 3조 1,651억원으로 전년대비 25%가 증가하였다. 지상파 방송사들의 매출액의 85%를 KBS, MBC, SBS의 3대 방송사가 점유하였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1999년 총 1,780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00년에는 2,874억 원 흑자를 냈다. 2000년에 방송 3사의 경우 2,401억 원, 지역민영방송은 268억 원, 특수방송은 213억 원의 흑자를 보이고 있다. 각 방송사의 1999년 수치를 보면 흑자와 적자를 내는 회사가 혼재해 있었던 반면 2000년에는 경인방송을 제외한 모든 방송사들이 흑자를 냈다. ㅇ 2001년 8월 현재 지상파의 인력 현황은 방송 4사의 경우 전년대비 약 100여명에 해당하는 인원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지역 민방도 전년도에 비해 미미한 수준에서의 인원증가가 있었으며, 기타방송에서도 미미한 수준에서의 인원 증가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ㅇ 2001년 현재 전제 방송관련 인력 중에서 방송 4사의 인력이 차지하는 부분이 전체 방송인력의 52.6%로 여전히 지상파 방송4사 위주로 방송인력이 구성됨을 알 수 있다.
3) 유선방송
ㅇ SO 사업자는 2001년 4월에 38개 중계유선방송사업자의 SO전환이 승인되면서 기존 77개에서 최대 115개 가량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PP들은 1차로 29개, 2000년 5월에 2차로 15채널이 개국하여 37개 법인, 43개 채널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2000년에 PP는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었고, 2001년 6월 현재 81개 사업자, 191개(비디오채널 94개, 오디오채널 97개)채널이 등록했다. NO사업자는 한국통신과 한국전력로 구성되어 있다가, 이후 SK텔레콤과 성남네트워크가 각각 1개 SO와 계약을 맺었다. 2000년 연말 SO가 한통망을 인수하고 2차 SO를 중심으로 자가망을 포설하면서 NO와 SO의 구분이 모호해졌다. 한국전력의 지분이 파워콤으로 넘어오면서 아직 NO 관련사의 경영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ㅇ 2000년도에 케이블TV의 시장규모(홈쇼핑 제외)는 6,74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서 52%가 증가하였다. 동년에 26개 PP의 매출액은 1조3,253억 원을 기록하였고, 약 1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홈쇼핑을 제외한 매출액은 3,024억 원이었다. SO의 매출액은 3,649억원, NO의 매출액은 544억원을 기록하였다. 2000년에 PP는 전체적으로 41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였고, 순이익을 기록한 사업자는 14개였다. 1차 SO는 전체적으로 7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내었고, 2차 SO의 경우 매출액 규모는 전년대비 77.8%증가하였지만,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당기 순손실의 폭이 훨씬 커져 누적결손금이 226억 원에 이른다. ㅇ 종합유선방송의 유료 가입자수는 2001년 3월에 308만명을 기록하였다. 1999년 7월에 1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급격히 증가하여 2000년 12월에 287만 명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종합유선 가입자의 빠른 증가는 저가형 티어의 실시, 중계유선가입자의 전환, 2차 SO의 본격적인 영업으로 가능하였다. ㅇ 중계유선방송사의 매출액은 2000년에 2,357억 원으로 1999년도에 비해 11% 감소하였다. 그리고 2001년부터 38개 중계유선사업자가 SO로 전환되면서 중계유선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중계유선방송의 유료 가입자는 2001년 3월에 686만 가구로 전년대비 5.1% 증가하여 1998년과 1999년의 계속된 감소추세에서 반전되었다. 중계유선방송 사업체수는 2001년 3월에 815개로, 1999년의 855개, 2000년 6월 기준으로 840여개로 줄어드는 것에 이어 계속 감소세를 타고 있다. ㅇ 케이블 TV 인력시장에서는 근소한 차이기기는 하지만 PP의 인력수요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케이블 TV 관련 인력이 전체 방송산업인력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7%로 지역 민방이나 기타 방송에 비해서 월등히 많은 인력 수요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4) 방송컨텐츠 제작, 수출입, 편성
ㅇ 각 매체별 프로그램의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지상파와 케이블·독립제작사 모두 95년 이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여왔지만 98년 경제위기 이후 프로그램의 수출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ㅇ 지상파와 케이블TV의 주요 수출 대상국가로는 일본, 중국, 대만으로 아시아시장의 수출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반면, 프로그램의 수입은 일본, 미국, 영국의 순으로 나타났다. ㅇ 지상파의 주요 수출 장르 프로그램이 드라마와 만화인 반면 케이블과 독립제작사의 주요 수출 장르는 음악(36.5%), 뉴스(16.9%), 기타(16.7%), 다큐멘타리(13.9%)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케이블과 독립제작사에서 주로 수입하는 프로그램 장르는 만화가 26.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다큐멘터리와 영화, 드라마로 나타났다. ㅇ 문화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2001년 4월 현재 활동중인 독립제작사 수는 213개로 작년 자료에서 나타났던 133개 업체에 비해서 62.4% 가량 증가하였다. 이 중 26.8%인 57개사가 애니메이션 관련 업체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ㅇ 독립제작사의 인력규모는 케이블 PP사의 인력규모를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각 독립제작사당 평균 인력은 48명에 불과하며, 평균 연간제작능력은 269.5시간에 불과해 여전히 대부분의 업체들이 소규모이며 영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 TV방송시장의 규모 예측
ㅇ TV방송시장의 규모를 회귀분석과 외국의 추세를 고려하여 예측하였다. 한국의 TV방송시장의 규모는 2000년의 2조 8250억원에서 연평균 10.5%씩 증가하여 2010년에는 8조 86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TV방송시장에서 광고의 비중이 2000년에는 79%였지만, 2010에는 70%로 감소할 것이고, 대신 수신료 수입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6) 영화, 광고 및 기초통계자료
ㅇ 방송광고매출액의 규모는 2000년에 2조 492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서 33%가 증가하였다. 1999년도의 증가율 32%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998년도가 경제가 위축된 해임을 감안하면 2000년도는 광고가 매우 호황인 해로 기록될 수 있다. 2000년에 지상파TV 광고는 2조 686억원, 라디오 광고는 2504억원, 종합유선광고는 1,736억원을 기록하였다. ㅇ 1985년부터 집계된 연도별 영화 수출입 편수과 가격 자료에 따르면, 수출편수는 1999년 75편에서 2000년 38편으로 절반으로 감소하였지만, 편당가격은 79,590달러에서 185,625달러로 100%이상 상승하였다. ㅇ 연도별 극장수와 전체 관객수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영화 관람객수는 감소하지 않고 꾸준히 증가하여 2000년도에는 6,170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관객층이 두터워짐과 함께 전국의 극장수도 대극장과 소극장을 합하여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ㅇ 국내 영화 대 외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은 개봉편수 면에서는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19.2%, 외국영화의 점유율이 80.8%인 반면, 관객수 측면에서는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32.6%, 외국영화의 점유율이 67.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ㅇ 2001년 현재 전국적으로 720개의 극장들이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1999년부터 전국에 생기기 시작한 멀티플렉스(복수 상영관)는 1999년 176개에서 2000년의 264개, 2001년에는 320개로 크게 증가하였다.
7) 수용자 자료
ㅇ 지상파와 케이블을 포함한 방송채널별 시청률 순위는 2000년 상반기에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MBC의 시청률이 6.59%로 지상파와 케이블을 통틀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SBS/지역민방이 4.97%, KBS1TV가 3.75%, KBS2TV가 3.36%, OCN이 0.91%로 나타났다. 케이블 채널들 중에서는 영화 전문 채널인 OCN과 애니메이션 전문방송인 투니버스, 쇼핑전문이 39쇼핑의 시청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ㅇ 매체별 점유율도 앞서 살펴본 공중파, 케이블, 위성의 순서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평일의 경우 공중파의 점유율이 대락 59.43%이고 케이블이 35.34%, 국내 위성이 0.95%, 외국위성이 0.82%로 나타났다. 토요일과 일요일의 경우는 공중파의 경우는 대락 13%정도 점유율이 상승하고 케이블의 경우는 약 9%정도 점유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위성도 0.56%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ㅇ 국내 인터넷 이용자수는 96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2001년 상반기에 22,230천명이 넘음으로써 세계적인 수준에서도 상당히 많은 이용자들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 이용자의 증가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가집자 및 이용자가 증가하는 현황과 맞물린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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