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덕 / 한국콘텐츠진흥원 일본사무소장
요 약
1. 한국과 일본의 음악시장 구조 비교
○ 한국은 연예 프로덕션 중심, 일본은 미국과 영국을 모델로 삼은 음반제작사 중심의 시장구조
- 한국에서는 기본적으로 소속가수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연예 프로덕션이 음반의 제조 및 마케팅 등을 담당하는
경우가 대부분
- 반면, 일본에서의 음반발매는 여전히 음반사가 중심이며, 음반사가 음반제작 및 마케팅에 깊이 관여. 아티스트 대부분은
메이저 음반사들 중 하나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일반적 관행
○ 한국은 음반보다 음원시장이 더 크고 파생 비즈니스도 취약하지만, 일본은 음반을 중심으로 파생 비즈니스가 다양하고
활발하게 전개
- 연예 프로덕션과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음반 발매를 통한 수익이 매년 감소하고 있어 광고출연, 각종 이벤트, 사진집 등의
출판활동, TV 및 영화출연 등과 같은 다양한 파생 비즈니스에서 실질적인 수익을 얻고 있는 상황
○ 유료음원시장에서 한국은 인터넷 전송이 압도적으로 크지만, 일본은 오히려 휴대전화등 모바일 중심으로 음원시장이 형성
○ 일본은 국내시장이 큰 만큼, 오랫동안 내수주도형 음악시장이 고착화되어 있으며 한국은 음반시장의 급격한 침체로 상대적
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모색
2. 케이팝의 일본시장 진출 현황
○ 2010년 케이팝 여성그룹 붐과 함께 남성그룹들도 잇따라 일본에 진출하면서 현재 케이팝 트렌드는 남녀 아이돌 그룹에 집중
- 2011년 들어와 새롭게 2PM, 씨엔블루, FT아일랜드, 비스트, 샤이니 등 남성그룹들을 중심으로 인기 상승 중
○ 케이팝 남녀그룹의 캐릭터나 사운드 그리고 진출 루트도 다양해지고 있음
- 남성그룹은 야수계 아이돌, 큐트계 아이돌, 언제나 만나러 갈 수 있는 라이브계 아이돌, 밴드계 아이돌 등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음. 여성그룹은 스타일리쉬, 귀여움과 섹시함,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계열로 나눠짐
- 케이팝 아티스트들은 대부분 주 활동무대가 한국이지만, 일본을 주요 활동거점으로 삼고 있는 아티스트도 증가
- 케이팝 그룹의 색깔이나 이미지가 다양하게 진화하면서 케이팝 시장의 저변도 확대
○ 일본의 케이팝 팬들은 여성층이 압도적으로 많고 특히 드라마가 계기가 되어 케이팝을 알게 된 중년여성층이 다수 존재하며,
연령 폭이 넓은 것이 특징
- 다만 이 중에는 케이팝 음반이나 라이브시장의‘ 고정팬’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새로운 케이팝 팬 발굴을 위한 노력
필요
○ 음반패키지 시장 가운데 특히 뮤직 DVD에서 케이팝 아티스트가 뚜렷한 강세이며 더불어 일본내 마니아 중심의 한국어
수입앨범시장이 형성된 점도 특징
○ 잦은 라이브공연으로 매번 새롭게 팬들에게 ‘보여주어야 하는’ 부담과 더불어 일본 팬들의 경제적 비용과 식상감 확대, 일본
이 보조 활동무대이다 보니 일본어나 적절한 미디어 노출이 이루어지기 어려워 신규 팬을 늘리고 팬과의 밀접한 소통을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문제점 등이 내재
3. 일본 진출 활성화를 위한 향후 전략
○ 케이팝 아이돌 음악과 드라마 OST에 대한 일본인의 뜨거운 관심을 발판으로 국내 음악업체의 일본 진출도 더욱 활발해질
것임. 또 다른 한국의 대중음악이나 콘텐츠가 일본에 유입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음
○ 케이팝 시장에서 소외된 일본 남성팬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시도되어야 할 것임
○ 팬을 늘리고 지속적으로 만족시키기 위해 라이브공연 및 노출 시기 등을 전략적으로 가져가야할 것이며 다양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
○ 팬과의 밀접한‘ 소통’과 적절한 노출기회 확보를 위해 일본어능력과 장기 활동을 위한‘ 시간’ 확보가 중요
○ 비아시아지역에서는 한국의 케이팝과 일본의 제이팝이 전략적으로 손을 잡고 상호시너지 효과를 내는 전략이 필요
○ 일본시장(음반사 중심, 모바일 우세, 발달된 2차 시장 등)과 팬에 대한 충분한 이해(후원자 문화, 육성형 아이돌의 존재 등)를
바탕으로 단기적인 이익에 매몰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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