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09-02] 드라마제작 및 유통의 현재와 진흥방향 연구자 : 김영덕
□ 드라마 제작과 유통의 개요
o 드라마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동시에 드라마의 당면한 현실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큰 틀에서 진흥방향성을 검토하려고 함.
o 지상파TV의 경우, 최근 4년간 드라마 제작 편수는 2005년 65편, 2006년 75편, 2007년 77편, 2008년에 75편 이며 이 중 외주제작 비율은 2005년 37편(56.9%), 2006년 48편(64%), 2007년 55편(71.4%), 2008년 57편 (76.0%)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임
o 국내에서 제작된 드라마 가운데 70%이상이 수출될 정도로 재활용율이 높은 콘텐츠임. 드라마는 2008년 방송프로그램 수출액 1억 천6백만 달러 가운데 1억5백만 달러(91%)를 기록했고 편수는 전체의 80% (33,104편)를 차지했음.
□ 드라마의 사회적 중요성
o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방송4사의 경우 편수는 약 6천편 전후, 시간기준 약 4,800시간 전후가 매년 방송되고 있을 정도로 콘텐츠중 가장 창작이 활발한 콘텐츠임. - 매일 평균 지상파 2시간 6분, 케이블 1시간 5분을 시청하고 있음. 수면과 업무(또는 학업) 이외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국민 대표콘텐츠임. - 드라마를 통해 많은 대중스타가 탄생하고 수많은 유행이 만들어지는 등 대중문화와 유행의 산실(産室) 이자 선도역임. - 누구나 접할 수 있는 ‘방송매체’를 통해 정기 편성되는 드라마로 해외에서 한국문화의 대중적 인지도 상승시키는 가장 ‘Friendly’한 콘텐츠 - 겨울연가 등 한류드라마는 일본과 중국 등에서 대외이미지 개선에도 드라마는 탁월한 효과를 발휘
o 경제적 측면에서 드라마는 한류비즈니스를 촉발시키고 다른 한국콘텐츠의 가치사슬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며 한류를 견인하고 있음. - 애니메이션과 영화에 이어 겨울연가, 대장금 등 드라마가 부가가치비즈니스의 보고로 각광을 받고 있음. - 그밖에 드라마는 지역경제 및 관광산업에도 효과적이며 최적의 광고효과로 국가경제에도 기여하고 있음. 소프트파워의 핵심인 드라마를 집중육성하는 전략적 접근이 강화되어야 함.
□ 드라마제작 및 유통의 문제점
o 방송사의 자체제작기회가 감소되고 외주제작사는 파행적인 제작비조달과 구조적인 적자경영으로 양자 모두 제작시스템의 붕괴 위기에 직면해 있음.
o 더불어 제작비 및 출연료 등 제작원가의 급격한 상승과 한류붐의 퇴조 등으로 드라마수익구조는 악화되고 있음. - 2007년 외주제작 미니시리즈 타이틀당 평균 10.5억원 손실 ※이강현(2008), 2008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세미나 - 외주제작사 전년동기비 2009년 1분기 매출액 대폭 축소, 2008년도 대부분 적자를 기록(<표-8/9> 참조)
o 저작권분배는 외주제작사에 권리 이관등 개선일로에 있으나 여전히 저작권분배의 합리적 조정이 필요한 실정임.
□ 진흥방향
o 드라마의 현안진단에서 드러난 제작시스템 위기, 수익성 악화, 제작비상승, 저작권 문제의 핵심은 크게 ‘수익구조개선’과 ‘방송사와 외주제작사의 관계정립’으로 요약할 수 있음.
o 이를 풀 수 있는 해법의 실마리는 방송사든 외주제작사든 창의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는 당당한 주체이자 파트너라는 인식을 갖는 일이 전제되어야 함.
o 수익구조개선을 위해서는 광고규제 완화 등 수익원확대를 통해 제작비규모를 키우는 방법, 부가시장과 해외시장을 정비해 안정적으로 수익의 규모를 늘리는 방법, 아울러 제작원가를 실수익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제작사이드의 리스크를 완화시키는 방법 등을 강구. 특히 이때 제작원가와 수익규모와의 연동이 일시적인 틀이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
o 방송사와 외주제작사가 대등한 파트너라는 인식하에 양질의 드라마를 지속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면, 현안의 핵심인 수익구조 개선 및 양자의 관계재정립을 통해 국내 드라마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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