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포커스08-02] 미디어 융합의 현황 권호영 책임연구원(hykwon@kbi.re.kr)
미디어 시장의 변화는 콘텐츠가 유통되는 경로, 즉 서비스 사업자의 다원화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졌지만, 여전히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보하고 있는 사업자의 협상력이 더욱 크다. 본 보고서는 미디어 시장이 융합되면서 변모하는 모습을 일별할 수 있도록 해외 및 국내 사례를 중심으로 엮었다.
-요 약-
Ⅰ. 콘텐츠 유통 경로의 다원화
■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유통 경로 등장 ○ 신규 매체의 추가 : IPTV, 온라인 유통의 확대, 모바일 유통의 확대
■ 방송 프로그램 유통의 다원화 ○ 미국 지상파 방송사는 다양한 2차 유통채널을 개발 중 ○ 국내 지상파 방송사는 계열사를 통해 온라인 유통 사업 중
■ 영화 유통의 다원화 ○ 인터넷을 통한 영화 및 관련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음 ○ 2006년 9월에 출시된 Apple의 iTunes : 초기에 Disney 영화만 제공, 이후 Paramount Pictures, Lionsgate, MGM의 영화도 제공(2007년 4월 현재 약 200만 편의 영화를 판매) ○ 2007년 봄에 Netflix(미국 2위의 오프라인 DVD 대여업체)가 온라인 비디오 다운로드 서비스를 출시 : 6개월 만에 500만 편의 영화 및 TV프로그램을 이용 ○ 영화의 온라인 유통을 놓고 여러 기업들이 경쟁중 ○ 한국의 경우 온라인 등을 통한 불법 영화 유통이 성행 ○ IPTV를 통한 VOD 서비스 : 주로 영화를 유통 ○ 국내에서 인터넷으로 영화VOD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 : 씨네웰컴, 씨네로, 쿨무비, 무비쇼 ○ iMBC는 워너브라더스와 제휴하여 '다운타운'서비스 제공중 ○ 싸이월드 : 워너브라더스와 제휴해 '싸이월드 영화 프리미엄 상영관' 개설
■ 음악 유통의 다원화 ○ 미국 음반음계는 오랫동안 Napster와 같은 온라인 공유 사이트를 통한 불법 유통으로 매출액의 감소로 고전했음 ○ 불법 사이트가 폐쇄, 합법적 온라인 음악유통 회사의 등장으로 원기 회복중 ○ 온라인 음악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Apple의 경쟁사업자 등장 ○ 국내 음반시장은 침체, 디지털 음악시장은 활기 ○ 국내 온라인 음악시장에서 대기업-이통사 진영과 중견 서비스업체가 경쟁중
■ 신문 유통의 다원화 ○ 신문기업은 종이신문에서 뉴미디어와의 융합을 통해서 생존방안을 강구중 - 다우존스,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 - 미국 아마존닷컴의 전자책 단말기 '킨들'로 신문 구독 가능 ○ 국내 신문사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서 기사 제공 - 디지틀 조선일보, 조인스닷컴, 동아닷컴 등 ○ 국내 신문사들도 다플랫폼 전략을 구사중 - 동아일보와 네이버는 2007년 8월에 전략적 제휴를 체결 - 조선일보는 '아워 아시아'라는 프로그램을 2탄까지 제작 방영 - 중앙일보는 JMnet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제공 - 한국일보는 휴대폰 등에 기사와 동영상을 전송하는 서비스를 추진 중 ○ 최근 IPTV에서 적용 가능한 IPQ서비스 - IPQ서비스는 지면을 확대, 축소, 위치 이동이 가능한 신문이미지 - 현재 동아일보, 국민일보, 세계일보, 서울신문 등이 이 서비스를 제공중
Ⅱ. 미디어 기업으로의 변신
■ 온라인 사업자의 미디어 기업으로 변신 ○ 미국에서 Google, Yahoo!와 같은 포털 사업자, Myspace, FaceBook과 같은 SNS 사업자 들이 동영상을 제공하면서 미디어 기업으로 변신 중 ○ 국내에서 다음, 네이버, 싸이월드 등이 멀티미디어 등의 부가기능을 제공하면서 미디어 기업 으로의 변신 중
■ 통신사업자의 미디어 기업으로 변신 ○ 미디어 사업자로의 변신을 위한 AT&T의 'Three○Screen' 전략 채택 - 1억 명의 AT&T의 유무선 가입자에게 PC, TV, 휴대전화를 통해 서비스 ○ SK텔레콤의 온라인 포털로 진출 및 콘텐츠 제작 업체 인수 ○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는 70여만 명 가입자 7만 편 콘텐츠 확보, ○ KT의 콘텐츠 제작업체 인수 및 메가TV 시작(30만 가입자 확보) ○ LG데이콤도 IPTV로 진출
■ 신문기업은 미디어 기업으로 변신 중 ○ 한국의 신문기업은 2008년을 다플랫폼으로의 전환점으로 인식하고 있음
■ 단말기 제조업자, 소프트웨어 사업자의 미디어 기업으로 변신 ○ 컴퓨터 제조업체인 Apple은 미디어 기업으로 변신하여 성공 ○ 핸드폰 제조업체인 Nokia는 미디어 기업을 지향 ○ MS도 미디어 사업으로 진출 :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음악 플레이어, 콘솔게임기에 비디오 서비스 추가
Ⅲ. 미디어사업자, 온라인사업자, 통신사업자, 기기사업자간 제휴와 경쟁
■ 인터넷 사업자와의 제휴와 경쟁 ○ SNS 사업자와 통신사업자(또는 케이블TV사업자)간 제휴 : MySpace, Google, Facebook ○ YouTube와 방송사의 제휴 : MTV, CBS, NBC
■ 콘텐츠 기업과 P2P 기업간의 제휴 ○ P2P서비스가 불법 콘텐츠 유통의 온상에서 새로운 유통창구로 변신 중 ○ 미디어 기업들은 '적으로 인식해 왔던' P2P 서비스를 차세대 미디어 유통채널로 받아들이고 있음(전송 기술의 우수성, 많은 이용자수, 온라인 광고수입)
■ 미디어사업자의 iTune 견제 ○ 음반회사와 헐리우드 메이저가 iTune에 콘텐츠 공급 계약 중단 - Universal Music Group(UMG), NBC Universa, News Corp. 등
■ 미디어사업자의 포털사업자 견제 ○ Viacom, News Corp., NBC, Comcast 등 미디어 기업이 Google을 견제 ○ 일본 방송사는 인터넷 포털 견제 : 5대 민방이 TV포털사이트 구축
■ 한국 사업자도 다양한 제휴 ○ KT는 메가스터디, 삼성전자, 소니 등과 제휴 ○ 하나로텔레콤은 반주기 제작업체 및 사이버대학과 제휴 ○ 네이버는 신생 검색업체 '첫눈'을 인수 ○ SK커뮤니케이션즈는 엠파스를 인수해 검색부문 강화 ○ 다음은 콘텐츠 확보를 위해 초록뱀미디어, IB스포츠, A9미디어와 제휴
Ⅳ. 결합서비스의 확산
■ 미국 2007년 3월에 응답자의 15%가 TPS 서비스 이용 중
■ 미 케이블TV 사업자인 Comcast의 TPS 전략은 성공적임 ○ 매출액, 순이익, 인터넷 가입자수, VoIp가입자수 모두 빠른 증가
■ 美 3대 통신사업자, 2006년 MVPD 서비스 가입자 270만 명 유치 ○ 통신사업자는 케이블TV회사에게 유선전화 가입자를 빼앗김 ○ 통신사업자는 위성 TV 사업자와 연계하여 TPS 서비스 제공
■ 한국의 결합서비스도 진화 중 ○ 통신상품을 묶어서 판매하는 단순 결합서비스에서 유선과 무선, 방송서비스 기술을 통합 제공하는 융합형 결합서비스로 발전 ○ 통신업계의 TPS 구성은 대개 IPTV+VoIP+초고속인터넷 ○ 케이블업계의 TPS 구성은 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디지털TV - 디지털케이블TV 셋톱박스에 집전화 연결시 통화 가능 ○ 국내에서는 결합서비스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음 - 이유 : 유선, 무선 및 방송 등 주요 대표기업들이 자신들이 독점하고 있는 주력산업의 잠식을 막기 위해 주요 서비스를 결합서비스에서 제외
Ⅴ. 광고시장의 변화
■ 주요국의 광고시장 변화 양태 ○ 전체 광고액은 느리게 증가 ○ 인쇄매체, 지상파 및 라디오 광고 위축 ○ 케이블TV/위성방송 및 온라인 광고의 빠른 증가
■ 통신서비스로 광고 매출 발생 ○ 휴대전화, 온라인, 인터넷TV, 게임 을 통한 광고의 급성장 예상 ○ 유럽의 통신회사, 미국의 미디어 기업은 모바일 광고를 시작했음
■ 광고에 기반을 둔 무료 온라인 서비스 제공 ○ 광고 기반 무료 비디오 서비스: Google, Disney-ABC, NBC Universal 등 ○ 광고 기반 무료 온라인 음악 서비스: 美 SpiralFrog, 프랑스의 Neuf Cegetel
Ⅵ. 미디어 산업의 성장을 위한 제언
■ 기업의 전략 ○ 미디어 기업의 기회는 인터넷, 모바일, 광고수익, 결합서비스에 ○ 기업의 고유한 역량을 새로운 환경에 맞게 변모하고, 타 기업과 제휴해야
■ 제도의 개선 ○ 미디어 융합의 가로막는 요인의 제거 - 신문과 방송의 겸영을 허용 - 콘텐츠와 네트워크 접근에 대한 공정경쟁 정책 수립 - 결합 서비스 규제의 완화 ○ 경쟁력 있는 미디어 그룹의 출현의 막는 요인의 제거 - 대기업의 방송 진출 제한 폐지 - 방송사에 대한 1인 소유 지분 제한의 폐지 - 종합편성 및 보도 채널의 진입 규제 완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