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포커스07-18] 디지털케이블방송과 IPTV 서비스의 동향과 분석 김영수 연구원 (splyskim@kbi.re.kr)
유료방송 보급률이 매우 높은 우리나라 방송시장은 방송통신융합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케이블방송의 디지털전환과 IPTV서비스의 등장은 본격적인 매체간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보고서는 디지털케이블방송과 IPTV서비스의 동향 및 특성을 분석하였고 각 플랫폼의 전망과 전략 방안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요 약]
○ 올해 기준 우리나라의 유료 방송시장 보급률은 92%로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임. 이렇게 유료방송 이용 가구가 늘어나면서 지상파 중심으로 편중되었던 수용자 시장도 재편되고 있는데 지상파 채널에서의 시청자 이탈 및 비지상파 채널로의 수용자 유입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임.
○ 지상파방송만이 존재하던 우리나라에 최초의 유료방송인 케이블방송이 1995년에 출범한 지 12년이 지난 지금 디지털, 네트워크,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방송통신융합서비스인 IPTV서비스가 2006년 말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상용서비스를 준비 중임.
○ 융합서비스의 등장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IPTV서비스의 등장은 수용자 차원에서 채널선택권이 무한히 늘어난 강력한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사업자 차원에서는 축소되고 있는 유선통신산업의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임. 더불어 IPTV 사업자들은 케이블방송 사업자들의 TPS전략에 대응하고 나아가 방송통신융합의 핵심서비스인 홈 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음.
○ 한편, 최근 케이블방송 사업자들은 디지털전환(digital switchover)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SO 사업자들은 2005년 7월 1일 디지털케이블시험방송 및 본방송을 개시하였음. 디지털케이블방송은 디지털방송, VoIP, 데이터방송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2009년까지 ITV 사업화, 서비스번들링 활성화(TPS, QPS), 무선케이블서비스 도입 등을 추진하고 2010년 이후에는 케이블 홈 네트워크를 실현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음.
○ 이처럼 케이블방송이 디지털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방송통신융합에 따른 매체간 시장 경쟁 증가 상황이 전개되는 가운데 특히 IPTV 서비스에 대한 상대적 우위를 확보하고 수익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됨.
○ 디지털케이블방송과 IPTV서비스의 원활한 도입 및 안정을 위한 전략은 고품질의 콘텐츠 확보, VOD 콘텐츠의 다원화, 독점방송권 확보, 양방향콘텐츠의 활성화, 게임 솔루션 개발, 틈새(niche) 채널의 적극 수용, UCC 활성화와 더불어 유료방송시장 경쟁구도에서 TPS 또는 QPS를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 등으로 요약할 수 있음.
○ 방송통신융합으로 인한 미래의 방송산업은 선형에서 비선형 구조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결국, 지상파방송 중심의 방송시장 구도가 비지상파방송으로 점차 전이되어 갈 것임. 이러한 상황에서 디지털케이블방송과 IPTV서비스는 시장진입을 위한 보다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사업자, 수용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보다 명확한 정책 및 지원제도의 마련이 시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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