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포커스07-06] 융합서비스의 콘텐츠 특성과 시사점 - IPTV를 중심으로 김영수 연구원(02-3219-5494 / splyskim@kbi.re.kr)
치열한 유료방송 경쟁구도에서 IPTV 사업의 성공은 고품질의 콘텐츠 확보, VOD, 양방향 콘텐츠 활성화와 같은 콘텐츠 전략과 독점 방송권의 확보, 합리적 과금 플랜, 호의적 규제방안 수립 등 서비스를 위한 부가적 요소가 담보돼야만 가능할 것이다.
[요약문]
● 2006년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 2006)에서 독일의 NRW 미디어 청장 노버트 슈나이더(Norbert Schneider)의 기조연설에서 미래 미디어의 경향은 개인화(personalize), 글로벌화(globalize) 그리고 디지털화(digitalize)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미디어들은 점차 대형화, 세계화된 그룹만이 살아남을 것이며 IPTV가 최종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견하였음.
● IPTV 서비스는 기존 장르중심의 서비스와는 달리 융복합형 장르와 더불어 양방향서비스까지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의 플랫폼임.
● 케이블,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가입률이 높은 우리나라의 시장상황 속에서 신규 플랫폼인 IPTV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앞두고 2006년 11월부터 2개월간 IPTV 시범서비스 사업을 마쳤음.
● 시범서비스 사업은 주관사를 비롯하여 65개 업체가 참여하였으며 ‘콘텐츠 공급 및 서비스’부문을 포함하여 4개 부문에 걸쳐 시범서비스 결과가 평가되었음. 콘텐츠의 다양한 접목, VOD(특히 영화, 지상파 드라마)의 가능성 및 연동형 서비스 에서는 좋게 평가되었으나 서비스 전환, 안정성, 양방향 서비스의 불안정 등은 개선과제로 남아있음.
● 주요 이슈로는 첫째, IPTV 서비스의 유료방송 서비스와의 유사성 및 차별성 문제 둘째, IPTV의 특성상 콘텐츠와 네트워크의 결합 및 분리 이슈로 네트워크 개방에 대한 이견이 있음.
● 본 보고서는 유럽, 아시아, 북미의 IPTV 서비스 개요, 제공콘텐츠, 성공요인 등 각국의 방송시장 환경에 따른 IPTV 서비스 현황을 살펴보았고 MRG(2006) 'Winning IPTV Content Strategies'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음. 외국사례가 주는 함의는 앞서 이슈로 제기되었던 유료방송시장에서 IPTV의 도입에 관한 시장 변화 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유럽보다는 미국과 일본의 높은 유료방송가입률과 광대역통합망 구축 등의 환경이 우리나라의 방송시장과 유사하므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음.
● 융합서비스의 성공적인 도입 및 안정화를 위해서는 플랫폼 중심의 사고에서 콘텐츠 중심의 사고로 전환되어야 하며 더불어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의 다원화, 고품질화가 절실함.
● 세계 각국의 IPTV 서비스를 바탕으로 MRG(2006)에서는 콘텐츠를 12가지로 구분하였음. 국내의 하나TV, C-큐브 컨소시엄, 다음 컨소시엄의 콘텐츠를 분석한 결과 하나TV는 VOD와 지상파방송의 편성이 두드러졌으며 C-큐브 컨소시엄은 지상파방송, 양방향콘텐츠 등의 다양한 콘텐츠 채널이 서비스되었고 다음 컨소시엄은 T-인터넷, 지상파방송, VOD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되었음.
● IPTV 시범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VOD 서비스와 지상파채널을 가장 선호하며 노래방․게임 등의 오락콘텐츠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음. 이 밖에 양방향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편의성이 떨어졌으며 콘텐츠의 부족, 안정성 미확보 등과 저가 요금 책정시 구매의사(willingness)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음.
● 전 세계적으로 후발주자인 IPTV 서비스의 원활한 도입 및 안정은 고품질의 콘텐츠 확보, VOD 콘텐츠의 다원화, 독점방송권 확보, 양방향콘텐츠의 활성화, 게임 솔루션 개발, 틈새(niche) 채널의 적극 수용, NPVR 서비스의 조기도입, UCC 활성화와 더불어 유료방송시장 경쟁구도에서 TPS 또는 QPS를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함.
연구자 :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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