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x Ars Electronica 수상작을 통해
본 최근 미디어 아트 동향
1. 미디어 아트 시상식‘Prix Ars Electronica’
■ Ars Electronica는 1979년 오스트리아 린츠에 설립된 미디어 아트 전문 기관으로 1987년부터 우수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작품, CG 영상 등 디지털 미디어 아트 작품들에 상을 수여하는 ‘Prix Ars Electronica’를 운영하고 있음
• 또한, Ars Electronica는 미디어 아트에 특화된 미술관인 Ars Electronica 센터와 미래 혁신 기술을 예술에 접목하는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 기관인 ‘퓨쳐랩(Futurelab)’을 함께 운영하고 있음 • 세계 최대의 미디어 아트 시상식인 Prix Ars Electronica는 ‘컴퓨터 아트의 오스카’라고 불리며, 우수한 미디어 아트 작품에 대한
시상을 통해 대중의 관심을 고취시키고, 미디어 아티스트 간의 교류를 도모하는 장을 마련 • 출품 부문은 7개 분야로 구성되어지며, 각 부문별로 최우수작에 해당하는 ‘Golden Nica’ 1편(상금 1만 유로)과 우수상에 해당
하는 ‘Awards of Distinction’ 2편(상금 5천유로)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음 • 7개 분야는 △하이브리드아트 △디지털뮤직&사운드아트 △컴퓨터 애니메이션/필름/시각효과 △인터랙티브 아트 △디지털
커뮤니티 △u19 프리스타일 컴퓨팅 △[THE NEXT IDEA]로 구성됨
■ 본 고에서는 Prix Ars Electronica의 2012년, 2013년 미디어 아트 분야와 관련된 수상작들을 살펴봄으로써 최근의 미디어 아트
동향을 파악하고 정리하고자 함
2. 2012년 Prix Ars Electronica 수상작
■ 2012년 Prix Ars Electronica에는 72개국에서 3,764개의 작품이 접수되었음
• 부문별로는 디지털뮤직&사운드아트 부문에서 834개의 작품이 접수되었고, 컴퓨터애니메이션/필름/시각효과 부문에 721개,
인터랙티브 아트 547개, 하이브리드 아트에 472개 작품이 출품됨
1) Rear Window Loop
■ Rear Window Loop은 컴퓨터애니메이션/필름/특수효과 부문의 대상작을 수상한 작품으로 룩셈부르크의 작가인 Jeff Desom이
창작했으며, Hitchcock의 1954년 클래식 영화인 ‘Rear Window’를 압축해서 표현한 작품
• Hitchcock의 원작은 사진기사가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후 자신의 집인 그린위치 빌리지의 아파트 창문을 통해 밖을
바라보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음 • Rear Window Loop에서는 Hitchcock의 원작을 3분 가량의 짧은 영상으로 축약했으며, 파노라마로 펼쳐치는 화면에 원작의
장면들이 콜라쥬 형식으로 편집되어 제작됨
■ 하나의 카메라 각도로 촬영한 영화의 특징 덕분에, 이 작품은 그래픽 합성 기술을 이용해 거대한 파노라믹 화면 안에서 원작
영화의 모든 내용을 빠른 속도로 축약해서 보여주는 것이 가능했음
2) Memopol-2
■ Memopol-2는 인터랙티브 아트 부문의 대상인 Golden Nica를 수상한 작품으로 신분증이나 여권을 기계에 집어넣으면
그 사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보여줌
• 에스토니아의 작가인 Timo Toots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에스토니아의 미술관인 KUMU Art Museum에 설치되어 있음 • 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이 신분증과 여권을 기기에 넣으면 스캔한 후 방문자의 신상정보를 바탕으로 인터넷을 검색, 나이나
건강상태, 학교 시험 성적, 면허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개인 정보를 시각화해 대형 디스플레이에 표시 • 에스토니아에서는 10년 전부터 각종 사적인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전자 신분증 시스템을 운영 중으로, Memopol-2는 이러한
에스토니아의 환경에 착안해 고안됨 • 작가는 정부가 개인의 모든 정보를 통제하게 되는 위험성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작품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힘
■ Memopol-2는 공공정보 데이터를 미디어 아트 작품의 소재로 삼았으며, 인터랙션을 통해 관객의 개인 정보를 작품 내부 요소로
활용했다는 데 기술적 의의가 있음
3) It's a jungle in here
■ 인터랙티브 아트 부문의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오스트리아 작가인 Isobel Knowles, Van Sowerwine이 제작했으며,
관람자의 얼굴 이미지를 촬영해 상호작용에 활용하는 미디어 아트 작품임
• 2명의 관람객이 웹캠과 컴퓨터, LCD 스크린이 설치된 작품에 얼굴을 대고 LCD 화면을 통해 CG로 구현되는 동영상을
감상하게 됨 • 웹캠이 관람객의 얼굴을 인식해 CG에 등장하는 두 캐릭터에 관람객의 얼굴을 합성해 보여주며, 가해자 역의 캐릭터가 피해자
캐릭터를 폭행하는 장면을 감상하면서, 가해자역 관람객은 마우스를 이용해 폭행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음 • 가해자가 피해자를 폭행할 때, 피해자 관람객은 어떤 조작도 할 수 없도록 구현되어, 힘을 남용하는 자와 당하는 자의 관계를
우회적으로 그려냄
■ It's a jungle in here는 관람객의 얼굴 인식과 캡처에 복잡한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웹캠으로 간단하고 효과적으로 구현
했으며, 이를 실시간으로 작품 내에 반영
※ 자세한 내용은 첨부(PDF)화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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