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지상파 TV 사업자, 3D 방송 서비스 출시 보류 결정
2011. 8. 22
Overview
2010년부터 3D 시험 방송을 실시해온 호주의 지상파 TV 사업자들이 제작비 상승및 시청자들의 관심 부족
을 이유로 3D 방송 서비스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3D 콘텐츠 제작 및 배급
에 대한 지상파 TV 사업자들의 투자 의향이 낮은 점을 감안할 때 단기간 내 3D 방송 서비스가 재개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Briefing
호주, 제작비 문제 및 시청자 관심 부족으로 3D 방송 출시 지연
o 호주 지상파 TV 사업자1)들이 3D 방송 서비스 출시를 보류하기로 결정하면서, 최근 시험 방송용으로 설치했던 3D 송신탑을
해체했음
- 방송사들의 3D 방송 유보 결정은 3D 콘텐츠 제작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데다 시청자들의 관심 또한 기대했던 것에 비해
미온적이었기 때문으로 전해짐
- 3D 방송은 일반 방송 대비 높은 제작비용이 소요되며, 각 가정으로 송출시 2배 이상의 주파수 대역을 필요로 함
o 지난해 5월 호주통신미디어청(ACMA)은 호주 공영방송사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와 민영방송사 나인네트
워크(Nine Network)가 제출한 3D 방송 허가 신청서를 승인함
- 호주 통신미디어청은 호주 방송 역사상 처음으로 제공되는 3D 스포츠 중계임을 감안해 2010년 5월부터 2개월 동안만 시험
방송을 허가함
- 이에 따라 SBS와 나인네트워크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비롯해 럭비 리그, 풋볼 경기를 3D로 시범 중계함2)
o 호주 연방정부는 2010년 한 해 동안 3D 방송 부문에 총 3억 6,10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어떤 사업자도 호주 통신미디어청에
3D 방송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음
- 따라서 2011년 9월 9일부터 10월 23일까지 뉴질랜드에서 개최되는 2011년 럭비월드컵을 로 생중계할 수 없을 3D 것으로
전망되며, 2012년 런던올림픽의 3D 중계방송 여부도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짐
o 업계 전문가들은 3D 방송에 대한 수익 모델 부재, 소비자들의 관심 부족, 제작사들의 투자 부족 등으로 인해 단기간에 사업
재개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음
- 시장조사업체 퓨전 스트래티지(Fusion Strategy)의 미디어 애널리스트 스티브 앨런 (Steve Allen)은 3D 방송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기 전까지는 제작비 문제로 인해 TV 사업자들이 3D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함
- 시장조사기관 오범(Ovum)의 팀 리노든(Tim Renowden) 애널리스트는 “방송 사업자들의 3D 콘텐츠 제작 및 배급에 대한
투자 열정이 낮아 상황이 급속히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함
Analysis
국내에서도 지난해 10월 지상파 사업자들이 3D 시범 방송을 실시했지만, 3D TV 보급 및 콘텐츠 부족 문
제, 주파수 대역 확보, 유료 방송 재전송 문제 등으로 난황을 겪고 있다. 3D TV 보급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세한 국내 콘텐츠 업체들의 실정을 감안할 때 콘텐츠 부족 문제는 정부
와 기업 차원에서 체계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전 세계적으로 3D 방송이 유료 TV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에서도 3D 지상파 방송의 대중화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
된다. |
Source
1. Courier Mail, 'TV chiefs quietly mothball 3D plans', 2011. 8. 10 http://www.couriermail.com.au/news/tv-chiefs-quietly-mothball-3d-plans/story-e6freon6-1226111905469
2. Hollywood Reporter, 'Australian Broadcasters Put 3D TV Plans on Hold', 2011. 8. 10 http://www.hollywoodreporter.com/news/australian-broadcasters-put-3d-tv-221405
※ 아래에 원본 PDF 파일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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