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장 콘텐츠 3D TV , 부족과 휴먼 팩터 영향으로 부정적 전망 대두
2011. 6. 27
Overview
시장조사기관 인포마텔레콤앤미디어(Informa Telecoms & Media, 이하 인포마)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3D TV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BBC, BSkyB 등 방송사들의 적극적인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영국 TV 시장에서 3D TV가 주류로 자리 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Briefing
3D TV, 영국 시장에서 주류로 부상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
o 시장조사기관 인포마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까지 영국 TV 보유 가구의 1/3에 해당하는 1,100만 가구가 3D TV를 구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중 42%만이 정기적으로 3D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됨1)
- 지난 해 시범 서비스 당시 3D TV를 도입한 12만 5,000가구 중 90% 이상이 3D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했던 것과는 대조적
인 결과임
- 3D TV 보급률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소비자의 비율이 점점 낮아지는 이유는 초기 3D TV
구매자의 경우 신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갖는 얼리어답터가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됨
o BSkyB, 버진 미디어(Virgin Media), BBC 등 영국 내 주요 방송국들이 3D TV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음
에도 불구하고, 영국 TV 시장에서 3D TV가 주류로 자리 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
- 2010년 10월 유럽 최초의 3D 전용 TV 채널을 개국한 BSkyB는 전체 고객의 40%인 370만 명에 달하는 스카이 HD(Sky HD)
가입자들에게 3D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3D TV 대중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
- 39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영국 최대 VOD 서비스 공급자 버진 미디어는 2010년 9월에는 삼성전자와 3D VOD 서비
스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3D 콘텐츠 이용 비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음
- BSkyB, 버진 미디어 등의 유료방송 사업자들에 이어 최근에는 공영방송사업자 BBC까지 2011 윔블던 챔피언십
(Wimbledon Championships) 결승전2)을 3D로 중계하겠다고 발표함
o 인포마의 아담 토마스(Adam Thomas) 애널리스트는 “3D TV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콘텐츠의 부족과 함께 대중의
관심을 끄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함
- 아담 토마스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파나소닉(Panasonic) 등 주요 TV 벤더들이 3D 지원 기능을 TV의 필수 기능으로 인식해
이를 탑재한 제품 수를 늘림에 따라 하드웨어의 보급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나, 실제 3D TV는 소비자들에게 인터넷
접속기능이나 LED 백라이트와 같은 부가 기능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함
- 따라서 3D TV는 과거 흑백 TV에서 컬러 TV, SDTV에서 HDTV로 전환되었을 당시와 같은 업계 전반에 걸친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됨
영국, 보건 당국의 제제로 3D TV 보급에 제동
o 2010년 7월 영국 안구관리재단(Eye Care Trust)이 영국 국민의 12%에 해당하는 600만명이 시력문제로 3D를 시청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발표한 데 이어 2011년 4월 영국 안구 건강협회와 안과협회 등은 “지난 6개월간 서비스를 해온 스카이(Sky)의
3D TV가 시청자들에게 어지러움을 유발하고 장기적인 시력 및 두뇌활동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고 발표했음
- 영국 안구관리재단의 다메쉬 파텔(Dhamesh Patel) 협회장은 “편광필터가 부착된 3D안경을 쓰더라도 화면이 뿌옇게 보일
수 있으며, 보고 난 뒤에도 어지러움과 두통이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평소 시력에 문제가 없는 사람들도 장시간 시청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음
- 한편, 고커 미디어(Gawker Media)의 가젯전문 사이트 기즈모드(Gizmodo)는 삼성의 아몰레드(AMOLED) 기반 3D TV는
두통을 유발하지 않도록 개발된 모델임을 강조하며, 해당 모델이 출시되면 3D TV로 인한 두통, 어지럼증 등의 두려움을 갖고
있는 시장의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함
Analysis
유럽 3D 돌풍의 진원지로 지목되어온 영국에서 3D TV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두통과 어지럼증,
시력 저하 등의 ‘휴먼 팩터(Human Factor)’ 문제는 3D 영상의 시장 확대에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로
지적되어왔다. 특히 안구 건강협회와 안과 협회와 같이 국민 시력 건강을 책임지는 단체에서 3D 방송
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은 3D 영상의 위험성에 대한 객관적이고 광범위한 조사가 미흡한
현 시점에서 큰 파장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TV는 개인 휴대용 전자기기와 달리 주로 가족 단위로
구매해 공동으로 이용하는 특성이 있다. 3D TV 구매자는 해당 제품이 가족의 건강에 대해 미치는 영향
에 대해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 특히 시력이 형성되는 단계의 어린 자녀를 둔 가구주는 3D TV의 휴먼
팩터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TV 제조사들에게는 향후 휴먼팩터를
최소화하는 제품 개발이 가장 큰 과제로 대두될 전망이다. |
Source
1. Informa Telecoms & Media, 'Despite a major push from UK broadcasters, 3D TV is not expected to be a
mainstream success', 2011. 6. 20
http://blogs.informatandm.com/2484/press-release-despite-a-major-push-from-uk-broadcasters-3dtv-is-not-expected-to-be-a-mainstream-success/
2. Guardian, '3D TV set to struggle in UK', 2011. 6. 20 http://www.guardian.co.uk/media/2011/jun/20/3d-tv-set-to-struggle-in-uk
※ 아래에 원본 PDF 파일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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