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3D 개봉작, 미국 내 부진한 실적으로 3D 영화 위기설 대두
2011. 6. 7
Overview
최근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3D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Pirates of the
Caribbean: On Stranger Tides)’와 ‘쿵푸팬더2(Kung Fu Panda 2)’가 북미지역에서 예상외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3D 영화 위기설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부정적 시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은 블록버스터 3D 영화를 앞 다퉈 준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Briefing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쿵푸팬더2’, 美3D 스크린 성적 부진
o 극장 영화 시장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받고 있는 3D 영화 개봉이 계속되고있는 가운데, 최근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3D 영화 두 편의 북미지역 흥행부진으로 3D 영화가 기대만큼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음
- 지난 5월 19일 개봉한 월트 디즈니(Walt Disney)의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는 개봉 첫째 주 미국 내 3D 박스오피스
차지 비중 47%를 기록했음
- 이는 일반적으로 개봉 첫째 주 3D 영화의 수익 비중이 전체의 55~65%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실적임
- 파라마운트(Paramount)의 ‘쿵푸팬더2’ 또한 개봉 후 3일간 총 5,380만 달러의 티켓 판매 수익을 기록했지만, 이 중 3D
수익 비중은 45%에 그침
o 두 영화의 흥행 부진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관객들이 3D 피로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볼거리에 치중한 나머지 스토리 구성이
취약1)할 뿐만 아니라 3D 입체영상의 완성도가 관객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
- 아이맥스 필름드 엔터테인먼트(IMAX Filmed Entertainment)의 대표 그렉 포스터(Greg Foster)는 “관객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며 3D 영화 전략의 선회를 강조했음
o 시장조사기관 BTIG 리서치의 리차드 그린필드(Richard Greenfield)는 “3D 영화의 상대적 부진은 2D 스크린 관람료에
비해 1.5배에 달하는 가격2)과 불편한 3D 전용 안경 때문”이라고 지적함
- 그린필드는 이어 “2012년에는 영화사들이 3D 기술 개발에 매달리기 보다는 소비자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영화 제작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충고함
- 일례로 ‘쿵푸팬더2’의 경우 얼굴이 작아 관람 중 안경이 흘러내리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3D 안경을
제작하기도 함
할리우드 영화사, 블록버스터급 3D 영화 앞 다퉈 제작
o 최근 개봉한 3D 영화의 실적 부진과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파라마운트 (Paramount),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
등 할리우드 영화사들은 블록버스터 3D 영화 제작에 뛰어들며 성공을 자신하고 있음
- 올해 7월 ‘트랜스포머: 달의 어둠(Transformers: Dark of the Moon)'과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 2)‘가 3D로 촬영되어 개봉을 앞두고 있음
- '트랜스포머‘의 마이클 베이(Michael Bay) 감독은 파라마운트가 ’트랜스포밍 비주얼 아트(Transforming Visual Art)'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 감독과의 토론에서 “3D로 구현되는 영상의 깊이와 클로즈업 때문에 3D
촬영을 결정하게 되었다3)”며 “관객들의 3D 경험 극대화를 위해 약 3,000만 달러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했다“고 밝혔음
- 이밖에도 올 해 ‘그린랜턴(Green Lantern)', '캡틴 아메리카(Captain America)' 등 16편의 3D 영화가 개봉될 예정임
- 영화사 관계자는 “단지 1~2편 영화의 3D 스크린 성적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전체 3D 영화 시장의 부진을 장담할 수는
없다”며 “박스오피스 매출의 50~70%를 차지하고 있는 3D 영화는 영화 관람객 감소로 고전 중인 영화 업계에서 효자 역할
을 하고 있다” 고 강조했음
Analysis
할리우드 전문 미디어 더 랩(The Wrap)은 2010년 개봉된 3D 영화의 개봉 첫 주 3D 상영관
매출 비중 하락세를 보여주는 그래프를 바탕으로, 3D 영화 붐이 ‘아바타’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로 정점을 찍고 하락세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르면, 관객의 상당
수가 이미 3D 영화를 관람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 낮은 비용으로 2D 영화를 관람할 수 있을
경우 굳이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3D 영화를 관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현상은
3D 영화 붐에 힘입어 3D 카메라 및 각종 장비를 구비하는 등 이미 상당한 비용을 투자한 할리
우드 스튜디오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들은 비싼
영화 관람료에 대한 반감을 잠재우고 영화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스토리의 완결성을
높이고, 역량 있는 신인 감독 및 시나리오 발굴에 주력하는 등 영화자체의 품질 향상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
Source
1. Hollywood Reporter, 'Pirates of the Caribbean's' Low 3D Numbers in U.S. Could Be Wake-up Call to Hollywood',
2011. 5. 24
http://www.hollywoodreporter.com/news/pirates-caribbeans-low-3d-numbers-191772
2. 3D radar, '3D is hurting the movie industry, says analyst', 2011. 5. 25
http://3dradar.techradar.com/3d-tech/3d-hurting-movie-industry-says-analyst-25-05-2011
※ 아래에 원본 PDF 파일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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